치유의 현존
내가 겪은 외로움이나 우울함, 그리고 두려움이 다른 이들을 위한 특별히 누군가가 그 아픔들을 잘 치유해 주었을 때에는 더욱 그렇고 말이다. 나의 상처가 드러나 있고 피를 흘리는
상태라면 다른 사람들이 겁을 먹고
달아나게 된다. 그러나 누군가가 그 상처를
잘 싸매주고 나면 내 자신에게나
다른 사람들에게 그렇게 거부감이나
겁을 주지는 않는다. 누군가로부터 치유의 현존을
경험하게 되면 그 경험을 겪은
나 역시도 내 안에 치유의 능력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내가 입은 상처 때문에 다른 형제나 자매가 입은 상처에 깊이 공감하고 연대감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헨리 나우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