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0년 1월 29일[(녹) 연중 제3주간 수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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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01-29 | 조회수848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2020년 1월 29일 수요일 [(녹) 연중 제3주간 수요일] 말씀의초대 하느님께서는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라고 하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좋은 땅에 떨어진 씨는 어떤 것은 서른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백 배의 열매를 거둔다고 하신다. ◎제1독서◎ <네 뒤를 이을 후손을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7,4-17그 무렵 4주님의 말씀이 나탄에게 내렸다. 5 "나의 종 다윗에게 가서 말하여라. 살 집을 네가 짓겠다는 말이냐? 자손들을 데리고 올라온 날부터 오늘까지,어떤 집에서도 산 적이 없다. 천막과 성막 안에만 있으면서 옮겨 다녔다. 함께 옮겨 다니던 그 모든 곳에서, 명령한 이스라엘의 어느 지파에게,어찌하여 나에게 향백나무 집을 지어 주지 않느냐고 다윗에게 말하여라. 너를 목장에서 데려다가, 영도자로 세웠다. 너와 함께 있으면서,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물리쳤다. 이름처럼 위대하게 만들어 주었다. 위하여 한곳을 정하고, 제자리에서 살게 하겠다.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고, 그들을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에게 판관을 임명하던 때부터 해 온 것처럼, 평온하게 해 주겠다. 더 나아가 주님이 너에게 한 집안을 일으켜 주리라고 선언한다.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될 때,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집을 짓고, 나는 그 나라의 왕좌를 영원히 튼튼하게 할 것이다.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인간의 채찍으로 그를 징벌하겠다. 내 자애를 거둔 것과는 달리,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지고, 튼튼하게 될 것이다.’” 다윗에게 그대로 전하였다. ◎화답송◎ 시편 89(88),4-5.27-28.29-30 (◎ 29ㄱ) 자애를 베풀리라. 나의 종 다윗에게 맹세하였노라. “영원토록 네 후손을 굳건히 하고, 대대로 이어 갈 네 왕좌를 세우노라.” ◎ 영원토록 그에게 내 자애를 베풀리라. “당신은 저의 아버지, 저의 하느님, 제 구원의 바위.” 나도 그를 맏아들로, 세상의 임금 가운데 으뜸으로 세우리라. ◎ 영원토록 그에게 내 자애를 베풀리라. 그와 맺은 내 계약 변함이 없으리라. 그의 후손들을 길이길이, 그의 왕좌를 하늘의 날수만큼 이어 주리라. ◎ 영원토록 그에게 내 자애를 베풀리라.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씨 뿌리는 이는 그리스도이시니 그분을 찾는 사람은 모두 영원히 살리라. ◎복음◎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복음입니다. 4,1-20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배에 올라앉으시고 그대로 있었다. 것을 비유로 가르치셨다.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어떤 것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떨어졌는데,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하였다. 떨어져,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었다.그리하여 어떤 것은 서른 배, 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열두 제자와 함께 와서 비유들의 뜻을 물었다. 대답하셨다.“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가 주어졌지만, 그저 비유로만 다가간다.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말씀하셨다.“너희는 이 비유를 알아듣지 못하겠느냐? 깨달을 수 있겠느냐? 말씀을 뿌리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들이 말씀을 들으면 곧바로 사탄이 와서 말씀을 앗아 가 버린다. 뿌려지는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다. 곧 기쁘게 받는다.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박해가 일어나면 곧 걸려 넘어지고 만다. 뿌려지는 것은 또 다른 사람들이다. 그 밖의 여러 가지 욕심이 들어가, 열매를 맺지 못한다. 뿌려진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다. 어떤 이는 서른 배, 백 배의 열매를 맺는다.” ◎영성체송◎ 시편 34(33),6 참조 너희 얼굴에는 부끄러움이 없으리라. ◎오늘의묵상◎ 씨앗의 운명이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는 것으로 정해져 있다면, 더욱 많은 열매를 맺는 것이 좋을 테지요. 백 배의 열매가 백번 나은 것이겠지요. 씨앗이 뿌려진 흙의 상태가 천차만별이라 열매를 얼마나 맺을지 가늠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며 오늘도 얼마간의 요행을 바라며 삶의 씨앗을 곳곳에 뿌려 보기도 합니다. 말씀을 씨앗에 빗대어 표현하는 예수님의 가르침도 다양한 땅의 모습을 염두에 둔 흔적을 담아냅니다. 길과 돌밭, 가시덤불에 떨어져 버린 말씀의 씨앗은 온갖 역경에 내던져진 가엾은 존재일 수 있습니다. 한다는 논리는 그 씨앗에게는 크나큰 상처일 수 있겠지요. 교회의 역사 속에 열매 맺지 못한 말씀의 씨앗도 있었지만, 말씀은 끊이지 않고 우리 신앙인의 삶 속에 울려 퍼졌습니다. 말씀 선포와 승리주의의 우월적 선교는 진정한 말씀의 선포가 아닐 것입니다. 뿌려졌고, 그런 말씀의 아픔들이 있었기에 어딘가에 열매를 맺는 말씀의 기쁨들이 생겨난 것이겠지요. 오늘의 아픔을 제거한 자리에 말씀이 열매 맺지 않습니다. 오늘의 신앙이 따사로운 햇살 속에 무럭무럭 자라는 것입니다. 죽어 가는 씨앗들이 있음을 기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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