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0년 2월 1일[(녹) 연중 제3주간 토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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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02-01 | 조회수1,029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0년 2월 1일 토요일 [(녹) 연중 제3주간 토요일] 말씀의초대 나탄 예언자는 죄를 지었다고 고백한 다윗에게 하느님께서 내리실 재앙을 전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풍랑을 가라앉히신 뒤 믿음이 약한 제자들을 꾸짖으신다. ◎제1독서◎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소.> 12,1-7ㄷ.10-17 다윗에게 보내시니, 말하였다. “한 성읍에 두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은 가난했습니다. 매우 많았으나, 산 작은 암양 한 마리밖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길렀는데, 암양은 그의 집에서 자식들과 함께 자라면서, 그의 잔을 나누어 마시며 하였습니다. 그에게는 이 암양이 딸과 같았습니다. 찾아왔습니다. 부자는 자기를 찾아온 나그네를 대접하려고 자기 양과 소 가운데에서 하나를 잡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암양을 잡아 자신을 찾아온 사람을 대접하였습니다.” 화를 내며 나탄에게 말하였다. 그런 짓을 한 그자는 죽어 마땅하다. 없었으니, 그 암양을 네 곱절로 갚아야 한다.” 말하였다.“임금님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칼부림이 영원히 그치지 않을 것이다. 네가 나를 무시하고,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의 아내를 데려다가 네 아내로 삼았기 때문이다.’ 말씀하십니다. ‘이제 내가 너를 거슬러 너의 집안에서 재앙이 일어나게 하겠다. 내가 너의 아내들을 데려다 이웃에게 넘겨주리니, 그가 너의 아내들과 잠자리를 같이할 것이다. 하였지만, 나는 이 일을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 앞에서, 가운데에서 할 것이다.’”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소.” 하고 고백하였다. 그러자 나탄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용서하셨으니 임금님께서 돌아가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주님을 몹시 업신여기셨으니, 반드시 죽고 말 것입니다.”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다윗에게 낳아 준 아이를 치시니,아이가 큰 병이 들었다. 위하여 하느님께 호소하였다. 바닥에 누워 밤을 지냈다. 그를 바닥에서 일으키려 하였으나, 먹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화답송◎ 시편 51(50),12-13. 14-15.16-17(◎ 12ㄱ)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소서. 깨끗이 만드시고, 제 안에 굳건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당신 앞에서 저를 내치지 마시고, 당신의 거룩한 영을 제게서 거두지 마소서. ◎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소서. 순종의 영으로 저를 받쳐 주소서. 저는 악인들에게 당신의 길을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당신께 돌아오리이다. ◎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소서. 죽음의 형벌에서 저를 구하소서. 제 혀가 당신 의로움에 환호하오리다. 주님, 제 입술을 열어 주소서. 제 입이 당신을 찬양하오리다. ◎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소서. ◎복음환호송◎ 요한 3,16 참조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네. ◎복음◎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복음입니다. 4,35-4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고 말씀하셨다. 남겨 둔 채, 배에 타고 계신 예수님을 그대로 모시고 갔는데,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서,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깨우며,“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바람을 꾸짖으시고 호수더러, 하시니 바람이 멎고 아주 고요해졌다. 없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사로잡혀 서로 말하였다.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영성체송◎ 시편 34(33),6 참조 너희 얼굴에는 부끄러움이 없으리라. ◎오늘의묵상◎ 제가 아는 수녀님이 수녀원 입회 25주년을 맞아 소감을 발표하였는데,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사과가 있었습니다. 수녀님은 사과를 더 먹고 싶었습니다.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들어왔는데, 그까짓 사과 반쪽에 마음을 빼앗기는 자신의 모습에 적잖이 실망하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달라졌을까요? 그렇지 않아요. 것에도 마음을 빼앗긴답니다. 그런 저 자신을 받아들일 수 없었지만, 지금은 이러한 저를 너그러이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수녀님의 말씀을 들으며 저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많지만, 이러한 저 자신을 예전보다는 조금 더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니라 이러한 저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시는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과 권능을 더 깊이 헤아리는 데서 오는 것입니다.생각해 보면 인간은 참으로 위대한 존재이지만, 한편으로는 작고 보잘것없는 존재입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혀 호들갑을 떨었던 제자들이 그러하였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넘실대는 파도를 넘어 하느님의 품을 향하여 항해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와 함께 그 길을 동행해 주시는 예수님께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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