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0년 2월 6일 목요일[(홍)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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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02-06 | 조회수772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0년 2월 6일 목요일 [(홍)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바오로 미키 성인은 1564년 무렵 일본 오사카 인근의 도쿠시마에서 무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예수회 소속의 대학을 졸업한 뒤 수사가 된 그는 열정적으로 복음을 선포하여 대단한 결실을 거두었다. 그러나 바오로 미키 수사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박해 때 25명의 동료들과 함께 붙잡혀 1597년 나가사키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순교하였다. 1862년 그를 비롯한 동료 순교자들이 시성되었다. 말씀의 초대 다윗은 주님의 길을 걸으면 성공할 것이며, 주님께서 당신의 약속을 그대로 이루어 주신다는 유언을 남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에게 더러운 영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그들을 파견하신다. ◎제1독서◎ <나는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을 간다. 솔로몬아, 너는 사나이답게 힘을 내어라.> 자기 아들 솔로몬에게 이렇게 일렀다. 간다.너는 사나이답게 힘을 내어라. 길을 걸으며, 또 모세 법에 기록된 대로 하느님의 규정과 계명, 법규와 증언을 지켜라. 어디로 가든지 성공할 것이다. ‘네 자손들이 제 길을 지켜 다하여 성실히 걸으면, 왕좌에 오를 사람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하신 당신 약속을 그대로 이루어 주실 것이다. 잠들어 다윗 성에 묻혔다. 기간은 마흔 해이다. 예루살렘에서 서른세 해를 다스렸다. 다윗의 왕좌에 앉자, 그의 왕권이 튼튼해졌다. ◎화답송◎ 1역대 29,10ㄴㄷ.11ㄱㄴㄷ. 11ㄹ-12ㄱ.12ㄴㄷㄹㅁ(◎ 12ㄴ) 만물을 다스리시나이다. 영원에서 영원까지 찬미받으소서. ◎ 주님, 당신은 만물을 다스리시나이다. 영예와 위엄이 당신의 것이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이 당신의 것이옵니다. ◎ 주님, 당신은 만물을 다스리시나이다. 당신의 것이옵니다. 당신은 온 세상의 으뜸, 그 위에 드높이 계시나이다. 부귀와 영광이 당신에게서 나오나이다. ◎ 주님, 당신은 만물을 다스리시나이다. 다스리시나이다. 권능과 권세가 당신께 있으니, 당신 손을 통하여 모든 이가 힘과 영예를 얻나이다. ◎ 주님, 당신은 만물을 다스리시나이다. ◎복음환호송◎ 마르 1,15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복음◎ <예수님께서 그들을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복음입니다. 6,7-13 7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권한을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그 집에 머물러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 그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었다. ◎영성체송◎ 루카 22,28-30 참조 너희는 내가 시련을 겪는 동안 나와 함께 있었으니, 나는 너희에게 나라를 준다. 너희는 내 나라에서 내 식탁에 앉아 먹고 마시리라.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얼마나 단순한 분이신지를 보여 줍니다. 그들이 신앙적으로 성숙한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결코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사천 명을 먹이신 기적의 의미도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마르 8,19-21 참조). 예수님께서 돌아가셔야 한다는 소리에 그러시면 안 된다고 반박하여 사탄이라는 소리까지 듣습니다(마르 8,33 참조). 큰 사람인지에 대하여 논쟁을 하는가 하면(마르 9,34 참조), 야고보와 요한은 출세할 생각으로 예수님께 영광의 자리 옆에 있게 해 달라고 청하기까지 합니다. (마르 10,37 참조) 그리고 결정적으로 예수님께서 돌아가실 때에 모두 도망가 버립니다. 파견하십니다. 단순하기로는 제자들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냥 떠납니다. 더구나 지팡이 외에는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챙기지 말라시니 그냥 그렇게 합니다. 여러 고을을 다니면서 겪게 될 불편함도, 위험도 많을 터인데 그들은 그냥 떠납니다. 사제 생활을 하면서 자주 느끼는 점은 하느님께서 제가 가지고 있는 깜냥보다 더 큰 것을 바라시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못 합니다.’, ‘안 됩니다.’ 하고 대답하고 싶어집니다. 응답을 가르쳐 줍니다. 않고 그냥 하는 것, 그것이 신앙의 실천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단순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한재호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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