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0년 2월 11일 화요일([(녹) 연중 제5주간 화요일 (세계 병자의 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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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02-11 | 조회수1,053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0년 2월 11일 화요일 [(녹) 연중 제5주간 화요일 (세계 병자의 날)] 교회는 해마다 2월 11일을 ‘세계 병자의 날’로 지내고 있다. 이날은 프랑스 루르드의 성모 발현에서 비롯되었다. 성모님께서는 1858년 2월 11일부터 루르드에 여러 차례 나타나셨는데,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92년부터 해마다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인 이 발현 첫날을 ‘세계 병자의 날’로 지내도록 하였다. 이날 교회는 병자들의 빠른 쾌유를 위하여 기도한다. 또한 병자들을 돌보는 모든 의료인도 함께 기억하며 병자들에 대한그들의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더욱 가다듬도록 기도한다. 말씀의초대 솔로몬은 자신이 지은 성전이 보잘것없음을 고백하고 용서해 주십사고 하느님께 간청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이 전통을 어기고 있다고 따지는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에게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켜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신다. ◎제1독서◎ <주님께서 "내 이름이 거기에 머무를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으니 당신 백성 이스라엘의 간청을 들어 주십시오.> 8,22-23.27-30 온 회중이 보는 가운데 주님의 제단 앞에 서서, 하늘을 향하여 두 손을 펼치고 23 이렇게 기도하였다. 당신 같은 하느님은 없습니다. 종들에게 당신은 계약을 지키시고 자애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계시겠습니까? 저 하늘, 하늘 위의 하늘도 당신을 모시지 못할 터인데, 제가 지은 이 집이야 오죽하겠습니까? 당신 종의 기도와 간청을 돌아보시어, 이 부르짖음과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밤낮으로 이 집을, 곧 당신께서 하고 말씀하신 이곳을 살피시어, 드리는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이스라엘이 이곳을 향하여 드리는 간청을 들어 주십시오. 하늘에서 들어 주십시오. ◎화답송◎ 시편 84(83),3.4.5와 10.11(◎ 2) 당신 계신 곳 사랑하나이다! 이 영혼 여위어 가나이다. 살아 계신 하느님을 향하여, 이 몸과 이 마음 환성을 올리나이다. ◎ 만군의 주님, 당신 계신 곳 사랑하나이다! 제비도 둥지를 틀어, 거기에 새끼를 치나이다. 만군의 주님, 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 만군의 주님, 당신 계신 곳 사랑하나이다! 그들은 영원토록 당신을 찬양하리이다. 보소서, 저희 방패이신 하느님. 당신 메시아의 얼굴을 굽어보소서. ◎ 만군의 주님, 당신 계신 곳 사랑하나이다! 다른 천 날보다 더 좋사옵니다. 하느님의 집 문간에 서 있기가, 악인의 천막 안에 살기보다 더 좋사옵니다. ◎ 만군의 주님, 당신 계신 곳 사랑하나이다! ◎복음환호송◎ 시편 119(118),36.29 참조 자비로이 당신 가르침을 베푸소서. ◎복음◎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킨다.> 복음입니다. 7,1-13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 몇 사람이예수님께 몰려왔다가, 더러운 손으로, 곧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보았다. 모든 유다인은 조상들의 전통을 지켜,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으며,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침상을 씻는 일들이다. 학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두고 옳게 예언하였다.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하느님의 계명을 잘도 저버린다. 공경하여라.’ 그리고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였다. 어머니에게 ‘제가 드릴 공양은 코르반, 곧 하느님께 바치는 예물입니다.’ 더 이상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하게 한다. 전통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폐기하는 것이다. ◎영성체송◎ 시편 107(106),8-9 사람들에게 베푸신 그 기적을. 그분은 목마른 이에게 물을 주시고, 굶주린 이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을 두고 흔히 ‘정결법 논쟁’이라고 부르지만 이는 정확한 표현이 아닙니다. 손을 씻어야 한다는 규정은 율법이 담긴 모세 오경 그 어느 곳에도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어진 관례일 뿐이었습니다. ‘율법’을 지키지 않는지에 대한 것이 아니라,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의 말마따나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사람이 만든 전통으로 하느님의 계명을 어기는 이들의 태도를 지적하십니다.오늘날 우리는 어떤가요? 전통을 고수한다는 이유로 하느님의 뜻을 애써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이 점에 있어 프란치스코 교종(교황)께서 보여 주신 모습은 우리에게 일러 주는 바가 큽니다. 직접 계산하시고, 바티칸의 관저가 너무 크다며 그 대신에 사제들이 묵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지내십니다. 일반 차량을 타시고 사람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시기도 합니다. 생각해 보면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예전 교종들께서 하신 방식 그대로 하신다고 하여도 그 누구도 비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시 복음의 빛에 비추어 과감하게 포기하시는 모습에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시려고 교종께서 얼마나 노력하고 계신지 느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사야 예언자의 말을 빌려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관습과 규정을 하느님의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면,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위선자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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