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4.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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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04-08 | 조회수1,975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2020년 4월 8일 성주간 수요일 제1독서 이사 50,4-9ㄴ 4 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신다. 그분께서는 아침마다 일깨워 주신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않고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다. 6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나는 내 얼굴을 차돌처럼 만든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 가까이 계시는데 누가 나에게 대적하려는가? 우리 함께 나서 보자. 누가 나의 소송 상대인가? 내게 다가와 보아라. 나를 도와주시는데 나를 단죄하는 자 누구인가? 복음 마태 26,14-24 14 그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유다 이스카리옷이라는 자가 수석 사제들에게 가서, 15 “내가 그분을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나에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들은 은돈 서른 닢을 내주었다. 16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길 적당한 기회를 노렸다.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께서 잡수실 파스카 음식을 어디에 차리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도성 안으로 아무개를 찾아가, ‘선생님께서 ′나의 때가 가까웠으니 내가 너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축제를 지내겠다.′ 하십니다.’ 하여라.” 분부하신 대로 파스카 음식을 차렸다.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으셨다. 21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기 시작하였다.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나와 함께 대접에 손을 넣어 빵을 적시는 자, 그자가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4 사람의 아들은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 25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가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 하고 대답하셨다. 한심하다고 자신을 자책할 수도 ‘내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지?’ 그 뒤 다시 신학생답게 살 수 ‘내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지?’라는 유다의 배신을 봅니다. 유다는 그러한 생각을 전혀 하지 주님의 뜻과 멀어지는 마음이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시간은 인간이 쓸 수 있는 가장 값진 것이다. (테오프라스토스) 복잡해지는 삶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지금도 ‘젊은 신부’라는 호칭이 제게 맞는 호칭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런 호칭을 전혀 들을 수가 없습니다. 하긴 신학생 때 할아버지 신부님이라고 생각되었던 은경축(서품 25년)을 맞이한 당시 신부님의 나이대를 살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 어떤 사람도 제게 ‘젊은 신부’라고 하지 못하겠구나 싶습니다. 겁이 납니다. 어느 책에서 이런 문장을 본 적이 있습니다. 매일 조금씩 삶은 복잡해져 간다.”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라는 꼰대처럼 살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이렇게 나이를 먹어도 주님의 일보다는 내 일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어리석은 삶을 사는 것은 아닐까요? 할 수 있었던 일도 게으름과 안일함으로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요? 삶이 더욱 복잡해져 갑니다. 없습니다’라는 책을 쓴 모지스 할머니를 떠올려 봅니다. 그녀는 76세가 되어서야 처음 그림을 그렸고 그후 20년 넘게 1,600여 점의 작품을 났습니다. 또, 90세에도 현역 모델을 하는 카르멘 델로피체도, 70세가 넘은 나이에도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왕성히 활동하시는 박막례 할머니도 후회의 삶보다는 지금 어떻게 사는 것이 중요한가를 보여 주십니다. 그런데 이것을 풀어나가면 존경과 사랑을 받고, 풀기를 포기하고 화만 내고 있다면 꼰대가 될 뿐입니다. (최후의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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