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죄의 부끄러움을 아는 자만이 용서의 귀중함을 안다>(요한 6,30-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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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 | 작성일2020-04-28 | 조회수1,630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0년 4월 28일 부활 제3주간 화요일 <죄의 부끄러움을 아는 자만이 용서의 귀중함을 안다> (요한 6,30-36) 예수님의 말씀을 내 말(뜻)으로 듣지않고 하느님의 말씀(뜻)으로 받으면 생명, 자유입니다. 30 군중이 예수님께 다시 물었다. “그러면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 표징은 사람의 눈으로 보고 믿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뜻으로 깨달아야 하는 것입니다. 바로 앞 29절에서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하셨는데 표징을 계속 요구하며 보고 믿겠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미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장정만도 오천명이 넘는 이들이 모두 배불리 먹고도 열두 광주리가 남는 표징을 보았습니다. 그런데도 또 표징을 요구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못 알아듣고 오로지 자신들의 뜻을 위한 말씀으로 계속 듣고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신앙인들이 그 표징에 약합니다. 그러나 현세에서는 더 이상 표징이 없습니다. ‘여기있다 저기있다’ 하더라도 미혹당하지 맙시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것이 믿음입니다. 보이는 것을 믿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루가2,12) 너희는 한 갓난아이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것을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바로 그분을 알아 보는 표이다' 하고 말하였다. = 구유, 짐승들의 먹이통에 누우신 아기, 곧 예수님께서 구원의 양식으로 오신 그리스도의 표징입니다. (히브11,1)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을 보증해 주고 볼 수 없는 것들을 확증해 줍니다. 31(모세가) ‘그분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에게 빵을 내리시어 먹게 하셨다.’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 3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빵을 내려 준 이는 모세가 아니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 보이는 모세를 통한 만나가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서 주신 참된 하늘의 생명의 빵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33 하느님의 빵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빵이다.” 34 그들이 예수님께, “선생님, 그 빵을 늘 저희에게 주십시오.” 하자, = 예수님은 하늘의 생명의 빵을 말씀하셨는데~ 사람들은 그 하늘의 빵으로 육에 생명을 위한 빵으로 달라고 하는 겁니다. 계속 말씀을 못 알아듣고 자신들을 위한 말씀으로 받습니다. 3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36 그러나 내가 이미 말하였거니와 너희는 나를 보고도 나를 믿지 않는다. = 34절에서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빵’ 그 빵을 늘 주십시오~했던 그 청함이 믿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성당을 다니면서 하늘의 생명을 위한 신앙이 아닌 육의 생명을 위한 모든 종교행위는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주셔야 우리는 살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것, 간청 해야지요 그러나 그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 필요한 모든 것이 우리의 생명입니다. 곧 하늘의 생명의 표징인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으면~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결코 목마르지도 않을 것이다.’ 하셨는데, 정말 예수님을 믿으면 병에 걸리지 않고, 돈도 많이 벌고, 좋은 대학 가고, 출세도 하나요 아니죠? 오히려 더 힘들지요. 그 세상의 것과 상관없는, 세상의 것에서 자유로워진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으로, 말씀으로 영이 목마르지 않는 이가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내가 지금까지 의지하고 믿고 있었던 것들을 하나하나 내려놓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으로 배부르고, 목마르지 않게 할거야~ 하심입니다. 그럼 자유입니다. 사마리아 여인이 그 자유를 얻었습니다. (요한4,13-15.18-19.28-29.) 13 예수께서는 '이 우물물(육의 물. 말)을 마시는 사람은 다시 목마르겠지만 14 내가 주는 물(하늘의 생명의 물. 말씀)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속에서 샘물처럼 솟아올라 영원히 살게 할 것이다' 하셨다. 15 이 말씀을 듣고 그 여자는 '선생님 그 물을 저에게 좀 주십시오. 그러면 다시는 목마르지도 않고 물을 길으러 여기까지 나오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하고 청하였다. =사마리아 여자 역시 오늘 본문의 그들처럼 하늘의 생명의 물을 육을 위한 물로 받습니다. (우리 모두의 ‘현실적 모습을 보라’고 알려주심 입니다.) 그때 갑자기 예수님께서 남편을 데려 오라고 하십니다. 여자기 ‘저는 남편이 없습니다.’ 18 너에게는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고 지금 함께 살고 있는 남자도 사실은 네 남편이 아니니 너는 바른 대로 말하였다' 하고 말씀하셨다. 19 그랬더니 그 여자는 '과연 선생님은 예언자이십니다. = 빛이신 예수님으로 자신의 부끄러움이 드러나자, 자신의 그 부끄러움을 씻어줄 그분의 물, 곧 부끄럽지 않게하는 생명의 물을 깨닫습니다. 건강을 잃어본 사람만이 생명의 소중함을 알듯이 죄의 부끄러움을 아는 자만이 용서의 귀중함을 압니다. 그래서 여자가 자신의 물이 부끄러움을 씻어줄 용서의 가치, 능력이 없음을 깨닫고~ 28 그 여자는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에 돌아 가 사람들에게 29 '나의 지난 일을 다 알아 맞힌 사람이 있습니다. 같이 가서 봅시다. 그분이 그리스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고 알렸다. = 예수님의 물을 전하러 갑니다. 이웃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말씀- 생명의 빵, 물,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하심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꾸만 육의 만족을 주는 엠마오로 돌아가려 합니다. 그래서 늘~ 자주 기억(기도)해야 합니다. 사마리아 여자가 그 자신의 물을 버리고~ 예수님의 물(말씀)로 결코 목마르 지않고 부끄러워 하지않게 되었음을~ 오! 저희를 위한 자비의 샘이신 예수님의 성심에서 흘러나오는 피와 물이시여 당신께 의탁하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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