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0년 5월 12일[(백) 부활 제5주간 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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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05-12 | 조회수1,300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0년 5월 12일 화요일 [(백) 부활 제5주간 화요일] ◎제1독서◎ <하느님께서 자기들과 함께 해 주신 모든 일을 교회에 보고하였다.> 이코니온에서 유다인들이 몰려와 군중을 설득하고 바오로에게 돌을 던졌다. 도시 밖으로 끌어내다 버렸다. 그는 일어나 도시 안으로 들어갔다. 함께 데르베로 떠나갔다. 그 도시에서 복음을 전하고 이어서 안티오키아로 돌아갔다. 힘을 북돋아 주고 계속 믿음에 충실하라고 격려하면서, “우리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하고 말하였다. 위하여 원로들을 임명하고, 그들이 믿게 된 주님께 그들을 의탁하였다. 피시디아를 가로질러 팜필리아에 다다라, 전하고서 아탈리아로 내려갔다. 안티오키아로 갔다. 선교 활동을 위하여 하느님의 은총에 맡겨졌었는데, 완수한 것이다. 교회 신자들을 불러, 해 주신 모든 일과 믿음의 문을 열어 주신 것을 보고하였다. 함께 오래 머물렀다. ◎화답송◎ 시편 145(144), 10-11.12-13ㄱㄴ.21(◎ 12 참조) 충실한 이들이 당신 나라의 영광을 알리나이다. 당신을 찬송하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당신 나라의 영광을 노래하고, 당신의 권능을 이야기하나이다. ◎ 주님,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당신 나라의 영광을 알리나이다. 그 나라의 존귀한 영광, 사람들에게 알리나이다. 당신의 나라는 영원무궁한 나라, 당신의 통치는 모든 세대에 미치나이다. ◎ 주님,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당신 나라의 영광을 알리나이다. 찬양하리라. 모든 육신은 그 거룩하신 이름 찬미하리라. 영영 세세에. ◎ 주님,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당신 나라의 영광을 알리나이다. ◎복음환호송◎ 루카 24,46.26 참조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시어 당신 영광 속으로 들어가셨네. ◎복음◎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복음입니다. 14,27-31ㄱ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 돌아온다.’고 한 내 말을 너희는 들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아버지께 가는 것을 기뻐할 것이다. 분이시기 때문이다.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다. 믿게 하려는 것이다. 이야기를 나누지 않겠다. 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나에게 아무 권한도 없다. 사랑한다는 것과 내가 한다는 것을 세상이 알아야 한다.” ◎영성체송◎ 로마 6,8 참조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라 믿나이다. 알렐루야. ◎오늘의묵상◎ 이따금 평화를 잔잔한 호수의 평온함에 빗대어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거친 파도와 소란한 빗줄기를 ‘평화’라는 말마디로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지요. 잔잔한 호수를 떠올리며 예수님의 평화를 묵상해 보자니, 예수님께서 평화에 대하여 말씀하시는 자리가 꽤나 불편하게 다가옵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 세상을 떠나시는 당신 수난 이야기를 제자들에게 들려주고 계십니다. 스승을 따르며 한생을 내어 맡긴 제자들은 잔잔한 호수의 평화는커녕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에 휩싸여 있을 만한데, 평화라니요? 다른 ‘당신의 평화’를 주시겠노라 말씀하십니다. 잔잔한 호수 같은 평화라면 무리 없이 받아들일 테지만, 세상과 다른 평화라면 도대체 어떤 평화일까요? 마음의 산란함과 두려움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무엇 때문에 제자들의 마음이 산란하 고 두려움에 휩싸일까?’ 되물어 봅니다. 스스로 챙겨야 할 몫과 예수님을 통하여 꿈꾸어 온 영광의 시간들이 모두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제자들은 불안한 것일까요? 아니면 예수님께서 걸어가실 수 난의 길이 너무나 힘겨울 것 같아 연민의 정으로 제자들의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것일까요? 예수님의 평화는 기쁨의 자리로 다시 정리됩니다. 기쁨의 이유는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느님과 만나시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챙겨야 할 몫도, 우리 각자가 지향하는 영광의 시간이나 명예로운 순간도 아닌, 그저 하느님 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기뻐하라고 가르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기쁨을 위하여 수난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실 것입니다. 두려운 이유는, 스쳐 지나듯 사라지는 것들에 우리의 영혼마저 빼앗겨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예수님을 만나 평화로워지려면 우리는 자유로워야 합니다. 잠시 만족할 것들에 사로잡혀 진정 나아가야 할 길을 잃어버린 노예의 삶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저마다 자유로운 삶의 회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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