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신부님께서 글 하나 보내주셨습니다. 좋은 내용입니다.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20-05-19 조회수1,797 추천수2 반대(0) 신고

 

저녁 미사를 참례하고 나온 후에 문자 하나가 왔습니다. 원주교구 신부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좋은 글이라서 영감을 받으라고 하시면서 보내주셨습니다. 보니 인터넷에 이미 퍼진 글입니다. 근데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글인 것 같습니다. 성당 마당에서 쭉 읽고 걸어오면서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일단 한번 보세요.

 

10일만 살다가

버리는 집이 누에고치고

 

6개월만 살다가 버리는

집이 제비들의 집이며,

 

1년을 살다가 버리는

집이 까치들의 집입니다

 

누에는 집을 지을때

창자에서 실을 뽑고,

 

제비는 자기 침을 뱉어

진흙을 만들며

 

까치는

볏 집을 물어 오느라

입이 헐고 꼬리가 빠져도

지칠 줄 모릅니다

 

날짐승과 곤충은

이렇게 혼신을 다해 집을

지었어도

 

시절이 바뀌면

미련없이

집을 버리고 떠나 갑니다

 

사람만이

끝까지 움켜 쥐고 있다가

종내는

빈손으로 떠나게 되지요.

 

완전한 소유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음은

주지의 사실,

 

자연을 완전히 소유하는

생명체는

세상 천지 어디에도 존재

할 수 없습니다

 

태어난 모든 생물체는

이땅에

살아있는 동안,

 

자연에서 모든 것을

잠시 빌려 쓰다가 떠나가는

나그네 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소유해야 할 것은 물질이

아니고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그것을 알면 다음

말을 명심 할 일 입니다

 

''그대의 마음속에서

 얻은 것이 진정 그대의

 소유물이다.''

 

저는 이 글을 읽고 이런 생각을 합니다. 자유로운 영혼이 되는 길은 자신을 속박하는 것을 하나씩 떠나보내야만 하는 것을 아는 게 자유로운 영혼이 되는 것입니다. 실제 외국에서는 지금 소박한 생활이라는 사회의 변화를 서구에서 지금 많이 도입을 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기원은 어디서 출발을 했는지는 잘 모르지만 비근한 예로 자기에게 정말 필요한 물건만 소지하는 게 정신 건강에 아주 좋다는 걸 학문적으로 연구를 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걸 과학적으로 증명을 하는 것은 그렇지만 어떤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서 연구를 해 보니 확실하게 소박하게 살았을 때가 삶의 만족지수가 월등히 높아진다는 게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이런 사실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이건 단순한 하나의 세상 물질에 관한 초점에서 바라본 행복의 척도입니다. 여기서 유래된 게 정신의 세계에도 적용된다는 것도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다는 게 지금까지 나온 연구 결과입니다.

 

저도 이런 연구결과에 동의하는 입장입니다. 설득력이 있습니다. 오늘 신부님께서 보내주신 글에서도 알 수 있지만 사람이 소유욕에 점령이 되면 물질의 노예화가 된다는 게 종교는 다르지만 법정 스님의 유명한 일화에서도 널리 알려진 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정말 좋은 사례입니다. 스님의 책에서 언급되었지만 예전에 어떤 불교 잡지에서 이 이야기를 책에서 나온 것보다 좀 더 아주 길게 설명한 글을 하나 본 적이 있습니다.

 

실제 이런 내용은 불교적인 측면이나 성경적인 복음적인 삶에서도 일맥상통한 이야기이지만 이해를 하는 면에서는 불교의 사례가 좀 더 실감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도원에 계신 어떤 신부님과 면담을 하게 되면 이 신부님은 불교의 사례를 통해 많이 설명해 주십니다.

 

신부님이 불교 이야기를 하면 좀 이상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불교에서 들으면 기분 나쁜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불교라는 존재도 모두 하느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에 단순히 불교라는 식으로 해서 배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곳에서도 우리가 봤을 때 신앙에 유용한 내용이라면 수용을 해서 오히려 다시 우리의 종교에서 좀 더 발전시키고 새로운 것으로 재창조하는 게 아주 좋은 것일 수가 있습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이런 일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월등한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인류사에서 하나의 혁신을 가져온 지대한 공을 세운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얼마 전에 유튜브에서 김연준 신부님께서 강론의 일부 중에 나오는 내용의 일부입니다.

 

바로 우리가 천국에 가지고 갈 수가 있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가 있겠지만 제가 표현을 좀 다르게 표현을 한다면 바로 가장 아름다운 보화가 이 지상에서 자신이 짊어진 십자가일 겁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품어 안으려고 해야 하고 나중에는 그 십자가가 천국으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이런 말씀을 유명한 성인이 하셨는데 순간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요안 비안네 신부님이신가 좀 기억이 흐릿합니다.

 

금방 제가 자료를 찾아보면 나올 수가 있습니다만 댓글에다 나중에 확인하고 올려드리겠습니다. 오늘 신부님께서 보내주신 글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말이 좀 더 의미심장한 말일 것 같습니다.

 

마음속에 있는 탐욕, 시기, 질투 이런 걸 몰아내고 아름다운 사랑, 헌신, 봉사, 자비 이런 걸 마음 바탕에 이 땅에서 심어놓고 그 열매는 천국에서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그런 걸 많이 심어놓아야 할 겁니다. 그건 우리가 죽어서 가지고 갈 수 있고 하느님께 드릴 아름다운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중에 하느님을 뵐 때 뭔가 저마다 선물 하나는 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각자가 하느님께 드릴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 무엇이 있을까 한번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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