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0년 5월 26일[(백)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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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05-26 | 조회수1,366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0년 5월 26일 화요일 [(백)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필립보 네리 성인은 1515년 이탈리아의 중부 도시 피렌체에서 태어났다. 그는 한때 사업가의 꿈도 가졌으나 수도 생활을 바라며 로마에서 살았다. 그곳에서 젊은이들을 위한 활동을 많이 펼친 필립보 네리는 특히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는 형제회를 조직하기도 하였다. 그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36세에 사제가 되어 영성 지도와 고해 신부로 활동하면서 많은 이에게 존경을 받았다. 동료 사제들과 함께 오라토리오 수도회를 설립한 그는 1595년 선종하였고, 1622년 시성되었다. 제1독서 <나는 달릴 길을 다 달려 주 예수님께 받은 직무를 다 마칩니다.> 에페소로 사람을 보내어 바오로가 말하였다. 발을 들여놓은 첫날부터 여러분과 함께 그 모든 시간을 어떻게 지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 시련을 겪고 눈물을 흘리며 하나 빼놓지 않고 회중 앞에서 알려 주고 가르쳤습니다. 한다고 증언하였습니다. 사로잡혀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습니다. 닥칠지 나는 모릅니다.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고을에서마다 일러 주셨습니다. 다 달려 주 예수님께 받은 직무 증언하는 일을 다 마칠 수만 있다면, 여러분 가운데에서 아무도 다시는 내 얼굴을 볼 수 없으리라는 것을 나는 압니다. 그 누구의 멸망에 대해서도 엄숙히 선언합니다. 하나 빼놓지 않고 여러분에게 알려 주었기 때문입니다.” 화답송 시편 68(67),10-11.20-21(◎ 33ㄱㄴ) 비를 뿌리시어, 메말랐던 상속의 땅을 일구셨나이다. 당신 백성이 그곳에 살고 있나이다. 하느님, 당신은 가련한 이를 위하여, 은혜로이 마련하셨나이다. ◎ 세상의 나라들아, 하느님께 노래하여라. 우리 짐을 지시는 하느님은 우리 구원이시다. 우리 하느님은 구원을 베푸시는 하느님. 죽음에서 벗어나는 길, 주 하느님께 있네. ◎ 세상의 나라들아, 하느님께 노래하여라. 복음 환호송 요한 14,16 참조 아버지는 다른 보호자를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라. 복음 <아버지, 아버지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복음입니다. 17,1-11ㄴ 1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말씀하셨다.“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아들이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도록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께서 주신 모든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도록 권한을 주셨습니다. 참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하라고 맡기신 일을 완수하여, 영광스럽게 하였습니다. 제가 아버지 앞에서 누리던 그 영광으로, 이제 다시 아버지 앞에서 저를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뽑으시어 저에게 주신 이 사람들에게 저는 아버지의 이름을 드러냈습니다. 말씀을 지켰습니다. 저에게 주신 모든 것이 알고 있습니다. 말씀을 제가 이들에게 주고,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참으로 알고,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주신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영광스럽게 되었습니다. 않지만 이들은 세상에 있습니다. 영성체송 요한 15,9 참조 아버지가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알렐루야.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죽음으로 아버지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하셨습니다. 히브리 말로 ‘영광’은 ‘더욱 가치 있는 것’을 가리킵니다. 가치 있는 것들을 추구하다 보면 기쁘고 흥겨울 때도 있지만 힘겹고 고통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좋아서 하는 일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을 테지만 힘겹고 고통스러운 일은 대부분 마다하고 회피하지요. 그럼에도 예수님께서는 우리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그 힘든 십자가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셨습니다. 힘겹지만 인간을 사랑하시는 그 가치 있는 일에 당신의 삶을 온전히 내어놓으신 것이지요. 바로 우리 사람이었습니다. 사람은 이미 태초부터 아버지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작품이었고, 그 작품은 세상 끝 날까지 고귀하고 소중한 존재로 대접받아야 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인간 존엄성의 원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이 지켜야 할 삶의 규칙이자 진리입니다. 십자가를 기꺼이 지시는 것은 세상을 향한 아버지의 끝없는 사랑을 드러내신 행위입니다. 사랑은 아프고 힘들더라도 더욱 가치 있는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데 지치지 말아야겠습니다. 사랑은 아버지의 일을 하는 것이며 세상 어떤 일보다 가치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영광이고 생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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