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0년 6월 4일 목요일[(녹) 연중 제9주간 목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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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06-04 | 조회수1,340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0년 6월 4일 목요일 [(녹) 연중 제9주간 목요일] 제1독서 <하느님의 말씀은 감옥에 갇혀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분과 함께 죽었으면 그분과 함께 살 것입니다.> 2서 말씀입니다. 2,8-15 8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십시오.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습니다. 나는 죄인처럼 감옥에 갇히는 고통까지 겪고 있습니다. 감옥에 갇혀 있지 않습니다. 위하여 이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받는 구원을 영원한 영광과 함께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분과 함께 살 것이고 그분과 함께 다스릴 것이며 그분도 우리를 모른다고 하실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언제나 성실하시니 부정하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앞에서 엄숙히 경고하십시오. 듣는 이들에게 해를 끼칠 따름입니다. 올바르게 전하는 일꾼으로 화답송 시편 25(24),4-5ㄱㄴ.8-9.10과 14(◎ 4ㄱ) 당신의 행로를 가르쳐 주소서. 저를 가르치시어 당신 진리로 이끄소서. 당신은 제 구원의 하느님이시옵니다. ◎ 주님, 당신의 길을 알려 주소서. 죄인들에게도 길을 가르치신다. 가련한 이 올바른 길 걷게 하시고, 가난한 이 당신 길 알게 하신다. ◎ 주님, 당신의 길을 알려 주소서. 주님의 모든 길은 자애와 진실이라네. 주님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와 사귀시고, 당신의 계약 그들에게 알려 주신다. ◎ 주님, 당신의 길을 알려 주소서. 복음 환호송 2티모 1,10 참조 죽음을 없애시고 복음으로 생명을 환히 보여 주셨네. 복음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복음입니다. 12,28ㄱㄷ-34 예수님께 다가와,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 ?” 하고 물었다.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사랑해야 한다.’ 사랑해야 한다.’ 예수님께 말하였다. 다른 이가 없다.’ 하시니, 다하고 힘을 다하여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보다 낫습니다.”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있지 않다.” 하고 이르셨다. 그분께 묻지 못하였다. 영성체송 시편 17(16),6 제가 당신께 부르짖나이다. 귀 기울여 제 말씀 들어 주소서. 오늘의 묵상 『맹자』에 알묘조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싹을 뽑아 올려, 자라는 것을 돕는다.’라는 뜻인데 이와 관련하여 송나라의 어느 어리석은 농부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는 자기가 심은 곡식의 싹이 더디게 자라자 이것이 걱정되어 싹을 잡아당겼습니다. 그러고는 집에 돌아와서 아들에게 자랑을 합니다. “오늘 내가 큰일을 했지. 싹이 잘 자라도록 도와주었단다.” 이 말을 들은 아들이 밭에 나가 보니 뿌리 뽑힌 싹들이 햇볕에 말라 죽어 있었습니다. 나무와 꽃을 하루아침에 다 자라게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그 농부는 몰랐던 것입니다. 생명이 담겨 있지 않은 공산품이야 정해진 시간 안에 완성품을 만들 수 있지만, 생명이 담겨 있는 것은 작은 데서부터 시작하여 세월과 함께 자라도록 인내해야 하는 것이 이치입니다. 사랑은 하느님의 생명이기에 누군가를 향한 사랑은 기계로 뚝딱 만들어지는 완제품처럼 금세 완성될 수 없습니다. 배 속의 아이가 자라는 동안 산모가 고통을 겪듯이, 논밭에 뿌린 씨가 자라나 열매를 맺기까지 농부의 수고가 필요하듯이, 하느님을 향한 사랑도, 이웃을 향한 사랑도 숭고하고 아름다운 사랑으로 성장하기까지는 인내와 좌절, 땀과 눈물이 녹아 들어간 세월이 반드시 필요한 법입니다. ‘나’의 사랑이 작고 미약하다고 쉽게 좌절하지 맙시다. 부족한 사랑을 일부러 키운다고 무리하여 알묘조장의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맙시다. 그저 하느님의 섭리 안에서 열매 맺기를 희망하며 세월과 함께 우리의 사랑을 잘 가꾸어 나갑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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