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0년 6월 15일[(녹)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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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06-15 | 조회수1,798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0년 6월 15일 월요일 [(녹)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제1독서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다.> 21,1ㄴ-16 그때에 1 이즈르엘 사람 나봇이 이즈르엘에 포도밭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합의 궁 곁에 있었다. “그대의 포도밭을 나에게 넘겨주게.그 포도밭이 나의 궁전 곁에 있으니, 그것을 내 정원으로 삼았으면 하네. 포도밭을 주지. 그대가 원한다면 그 값을 돈으로 셈하여 줄 수도 있네.” 말하였다. “주님께서는 제가 제 조상들에게서 받은 상속 재산을 임금님께 넘겨 드리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자기에게, “제 조상님들의 상속 재산을 넘겨 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한 말에 속이 상하고 화가 나서 궁전으로 돌아갔다. 아합은 자리에 누워 얼굴을 돌리고 음식을 들려고도 하지 않았다. 들어와서 물었다. 음식조차 들려고 하지 않으십니까?” “실은 내가 이즈르엘 사람 나봇에게 포도밭을 줄 수도 있네.’ 하였소. 임금님께 넘겨 드릴 수 없습니다.’ 하고 거절하는 것이오.” 그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에 왕권을 행사하시는 분은 바로 당신이십니다. 일어나 음식을 드시고 마음을 편히 가지십시오. 나봇의 포도밭을 당신께 넘겨 드리겠습니다.” 편지를 써서 그의 인장으로 봉인하고,그 편지를 나봇이 사는 성읍의 원로들과 귀족들에게 보냈다. 백성의 첫자리에 앉히시오. 그 맞은쪽에 앉히고 나봇에게, 저주하였다.’ 하며 그를 고발하게 하시오. 그러고 나서 그를 끌어내어 돌을 던져 죽이시오.” 사는 성읍의 원로들과 귀족들은 그 여자가 편지에 써 보낸 그대로 하였다. 나봇을 백성의 첫자리에 앉히자, 그 맞은쪽에 앉았다. 불량배들은 나봇을 두고 백성에게, “나봇은 하느님과 임금님을 저주하였습니다.” 하고 말하며 그를 고발하였다. 끌어내어 돌을 던져 죽인 다음,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하고 전하였다. 맞아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합 임금에게 말하였다. 나봇이 돈을 받고 넘겨주기를 거절하던 그 포도밭을 차지하십시오. 나봇은 살아 있지 않습니다. 죽었습니다.” 듣고 아합은 일어나, 차지하려고 그곳으로 내려갔다. 화답송 시편 5,2-3.5-6ㄱㄴ.6ㄷ-7(◎ 2ㄴ) 제 탄식을 들어 주소서. 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제 외침 소리 귀여겨들으소서. 당신께 기도하나이다. ◎ 주님, 제 탄식을 들어 주소서. 하느님이 아니시기에, 악인은 당신 앞에 머물지 못하고, 거만한 자들은, 당신 눈앞에 나서지 못하나이다. ◎ 주님, 제 탄식을 들어 주소서. 모두 미워하시고, 거짓을 말하는 자를 없애시나이다. 피에 주린 자와 사기 치는 자를, 주님은 역겨워하시나이다. ◎ 주님, 제 탄식을 들어 주소서. 복음 환호송 시편 119(118),105 참조 저의 길을 밝히는 빛이옵니다. 복음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복음입니다. 5,38-42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영성체송 시편 27(26),4 나 그것을 얻고자 하니, 내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사는 것이라네. 오늘의 묵상 어느 동네에 사이가 좋지 않은 이웃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중 한 사람이 마술 램프를 발견하였습니다. 그가 램프를 문지르자 그 안에서 요정이 나타났습니다. 요정은 그를 주인이라 부르며 이렇게 말을 하였습니다. “저는 주인님께서 해 달라는 대로 다 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 세 가지 소원만 들어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둘째, 그 소원이 이루어지면 주인님께서 가장 미워하는 사람은 그것의 두 배를 누리게 됩니다.” 한 집 한 채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정말 으리으리한 집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웃집에서 갑자기 집이 두 채가 생겼다고 좋아하는 것입니다. 소원을 빌었습니다. “나는 저놈과 더 이상 마주치고 싶지 않아. 외국으로 이민을 갈 수 있게 나에게 100억만 보내다오.” 요정은 이 소원도 들어주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웃집에는 200억이 생겼습니다. 배 아픈 주인은 마지막 소원을 빌었습니다. 그것은 불행히도 자기 한쪽 눈을 잃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원수 같은 이웃이 양쪽 눈을 잃게 하려고 그런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의 삶에서 이렇게 유치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미움에 사로잡힌 나머지 상대방의 불행을 꿈꾸다가 자신마저 불행해져 버리는 어리석음에 빠지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악인에게 맞서지 말라고 가르치신 것은 아무리 불의를 저지르는 악인일지라도 그의 불행을 바라지 말고 그를 끝까지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대하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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