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0년 6월 21일 주일[(녹) 연중 제12주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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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06-21 | 조회수1,709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0년 6월 21일 주일 [(녹) 연중 제12주일] 제1독서 <주님께서 가난한 이들의 목숨을 악인들의 손에서 건지셨다.> ‘저기 마고르 미싸빕이 지나간다! 우리도 그를 고발하겠다.’ 쓰러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보다 우세하여 제 곁에 계시니 저를 박해하는 자들이 비틀거리고 우세하지 못하리이다. 부끄러운 일을 당하고 그들의 수치는 영원히 잊히지 않으리이다. 속을 꿰뚫어 보시는 만군의 주님 것을 보게 해 주소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악인들의 손에서 건지셨다.” 화답송 시편 69(68),8-10.14와 17.33-35(◎ 14ㄷ 참조) 제게 응답하소서. 제 얼굴이 수치로 뒤덮였나이다. 저는 제 형제들에게 낯선 사람이 되었고, 제 친형제들에게 이방인이 되었나이다. 당신의 집을 향한 열정이 저를 불태우고, 당신을 욕하는 자들의 욕이 저에게 떨어졌나이다. ◎ 주님, 당신의 크신 자애로 제게 응답하소서. 다다르게 하소서. 은총의 때이옵니다. 하느님, 당신의 크신 자애로 제게 응답하소서. 당신은 참된 구원이시옵니다. 주님, 너그러우신 자애로 저에게 응답하소서. 당신의 크신 자비로 저를 돌아보소서. ◎ 주님, 당신의 크신 자애로 제게 응답하소서. 보고 즐거워하여라. 하느님 찾는 이들아, 너희 마음에 생기를 돋우어라. 주님은 불쌍한 이의 간청을 들어 주시고, 사로잡힌 당신 백성을 멸시하지 않으신다. 주님을 찬양하여라, 하늘과 땅아, 바다와 그 안에 사는 모든 것들아. ◎ 주님, 당신의 크신 자애로 제게 응답하소서. 제2독서 <은사의 경우는 범죄의 경우와 다릅니다.> 말씀입니다. 5,12-15 형제 여러분,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죄를 통하여 죽음이 들어왔듯이, 미치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죄가 있었지만, 헤아려지지 않았습니다. 죄를 짓지 않은 자들까지도 장차 오실 분의 예형입니다. 범죄의 경우와 다릅니다. 많은 사람이 죽었지만, 한 사람의 은혜로운 선물은 많은 사람에게 충만히 내렸습니다. 복음 환호송 요한 15,26.27 참조 진리의 영이 나를 증언하시고 너희도 나를 증언하리라. 복음 <육신을 죽이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복음입니다. 10,26-33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26 두려워하지 마라.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에서 말하여라. 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영성체송 시편 145(144),15 참조 당신은 제때에 먹을 것을 주시나이다. 오늘의 묵상 화가 카라바조가 그린 “성 마태오의 순교”라는 그림이 있습니다. 마태오 가 병사들의 손에 순교를 당하는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 그런데 이 그림은 두 가지 장면이 대비를 이룹니다. 한 장면에서는 포악한 병사가 마태오를 죽이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공포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천사가 월계수를 마태오에게 건네고자 구름을 타고 내려옵니다. 한 그림 안에 두 개의 전혀 다른 장면이 있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영원한 생명이 주어지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나가 신앙 때문에 목숨을 잃게 되는 비극을 그린 것이라면, 다른 하나는 그 신앙에 의하여 승리의 월계수가 주어지는 기쁨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나가 우리 눈에 보이는 모습이라면, 다른 하나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어느 것이 우리에게 더 중요하겠습니까?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눈에 보이는 비극적 죽음이 전부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믿는 이들은 압니다.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마치 씨앗이 땅에서 썩어 없어지는 것을 보고 “씨앗이 죽었다.” 하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새 생명의 싹이 텄다.”라고 말하듯이, 비극적인 죽음 너머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는 승리가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히브리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가르칩니다.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의 보증이며 보이지 않는 실체들의 확증입니다”(11,1). 손해를 보게 되는 경우도 많고, 억울한 누명을 쓰기도 하고,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우리를 귀하게 여기시는 하느님 아버지께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가 드러내는 믿음에 기뻐하고 계심을 기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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