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0년 7월 13일[(녹)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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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07-13 | 조회수2,243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0년 7월 13일 월요일 [(녹)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제1독서 <너희 자신을 씻어라. 내 눈앞에서 악한 행실들을 치워 버려라.>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우리 하느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라. 이 많은 제물을 바치느냐? 살진 짐승의 굳기름에는 물렸다. 숫염소의 피도 나는 싫다. 보러 올 때 내 뜰을 짓밟으라고 누가 너희에게 시키더냐? 제물을 가져오지 마라. 분향 연기도 나에게는 역겹다. 불의에 찬 축제 모임을 나는 견딜 수가 없다. 초하룻날 행사들과 너희의 축제들을 싫어한다. 기도할지라도 나는 너희 앞에서 내 눈을 가려 버리리라. 할지라도 나는 들어 주지 않으리라. 깨끗이 하여라. 행실들을 치워 버려라. 17 선행을 배워라. 공정을 추구하고 억압받는 이를 보살펴라. 과부를 두둔해 주어라. 화답송 시편 50(49),8-9. 16ㄴㄷ-17.21과 23(◎ 23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너의 번제야 언제나 내 앞에 있다. 나는 네 집의 수소도, 네 우리의 숫염소도 받지 않는다. ◎ 올바른 길을 걷는 이는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내 계약을 너의 입에 담느냐? 너는 훈계를 싫어하고, 내 말을 뒷전으로 팽개치지 않느냐? ◎ 올바른 길을 걷는 이는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저질러도 잠자코 있었더니, 내가 너와 똑같은 줄 아는구나. 나는 너를 벌하리라. 너의 행실 네 눈앞에 펼쳐 놓으리라. 찬양 제물을 바치는 이는 나를 공경하리라. 올바른 길을 걷는 이는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올바른 길을 걷는 이는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복음 환호송 마태 5,10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복음 <나는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복음입니다. 10,34─11,1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사람은 목숨을 잃고,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고,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받아들이는 이는 예언자가 받는 상을 받을 것이고, 받아들이는 이는 의인이 받는 상을 받을 것이다. 마시게 하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 다 지시하시고 나서, 가르치시고 복음을 선포하시려고 영성체송 시편 84(83),4-5 참조 제비도 둥지를 틀어 거기에 새끼를 치나이다. 만군의 주님, 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행복하옵니다, 당신 집에 사는 이들! 그들은 영원토록 당신을 찬양하리이다. 오늘의 묵상 “더 이상 헛된 제물을 가져오지 마라. 분향 연기도 나에게는 역겹다.” 이사야서의 말씀은 놀랍고 두렵습니다. 하느님께 제물을 바치며 속죄하고 화해하는 것이 중요하였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예언자를 통하여 전해지는 이 말씀은 청천벽력과도 같았을 것입니다. 이사야는 선포합니다. “너희 자신을 씻어 깨끗이 하여라.”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제물을 바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몸과 마음과 생각을 깨끗이 하는 것입니다. 제물을 바치는 것은 속죄하고 화해한 것을 보여 주는 행동입니다. 그보다 우선이 되어야 하는 것은 나와 하느님과의 관계이고 화해입니다. 하신 예수님의 말씀도 비슷한 의미로 들립니다. 다른 누구보다 먼저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따르라는 요구입니다. 사람 간의 관계에 얽매여 있고 그 관계 안에서만 나를 바라본다면 우리는 참된 자신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그 관계를 무시하고 무조건 벗어나라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하느님 앞에 있는 자신만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우리는 이웃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말하지 않습니다. 예언자를, 의인을 그리고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에서 진정한 평화가 시작됩니다. 제물을 바치기 전에 먼저 자신을 깨끗이 하라는 말씀처럼, 자신과 예수님의 관계를 통하여 이웃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평화를 위한 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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