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0년 7월 22일[(백)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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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07-22 | 조회수1,746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0년 7월 22일 수요일 [(백)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복음서의 여러 군데에 나오는 마리아 막달레나 성녀는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루카 8,2)로 소개되어 있다. 그녀는 예수님께서 돌아가시는 십자가 밑에(마태 27,56 참조) 예수님의 무덤 곁에 있었던 여인이다(마태 27,61 참조) 또한 마리아 막달레나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본 첫 번째 사람으로 (요한 20,11-16 참조)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제자들에게 가장 먼저 알려 주었다(요한 20,18 참조)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가 시신이나마 모셔 가려 하였던(요한 20,15 참조) 그녀에게서 주님에 대한 극진한 사랑을 엿볼 수 있다. 마리아 막달레나 성녀에 대한 공경은 12세기부터 시작되어 널리 퍼졌다. 제1독서 <내가 사랑하는 이를 찾았네.> 내가 사랑하는 이를 찾아다녔네. 찾아내지 못하였다네. 내가 사랑하는 이를 찾으리라.’ 찾아내지 못하였다네. 야경꾼들이 나를 보았네. 내가 사랑하는 이를 찾았네.” 화답송 시편 63(62),2.3-4.5-6.8-9 (◎ 2ㄷ 참조) 제 영혼 당신을 목말라하나이다. 저는 새벽부터 당신을 찾나이다. 제 영혼 당신을 목말라하나이다. 물기 없이 마르고 메마른 땅에서, 이 몸은 당신을 애타게 그리나이다. ◎ 주님, 저의 하느님, 제 영혼 당신을 목말라하나이다. 성소에서 당신을 바라보나이다. 당신 자애가 생명보다 낫기에, 제 입술이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 주님, 저의 하느님, 제 영혼 당신을 목말라하나이다. 당신 이름 부르며 두 손 높이 올리오리다. 제 영혼이 기름진 음식으로 배불러, 제 입술이 환호하며 당신을 찬양하나이다. ◎ 주님, 저의 하느님, 제 영혼 당신을 목말라하나이다. 당신 날개 그늘에서 환호하나이다. 제 영혼 당신께 매달리오면, 당신 오른손이 저를 붙드나이다. ◎ 주님, 저의 하느님, 제 영혼 당신을 목말라하나이다.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무엇을 보았느냐? 살아나신 그리스도의 무덤, 부활하신 그분 영광 나는 보았네. 복음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복음입니다. 20,1-2.11-18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에 가서 보니,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12 들여다보니 하얀 옷을 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놓였던 자리 머리맡에, “여인아, 왜 우느냐?” 하고 묻자,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돌아선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다.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셨다. “라뿌니!” 하고 불렀다. 말씀하셨다.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으니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 너희의 아버지신 분,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 하고 전하여라.” 제자들에게 가서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하면서, 이 말씀을 전하였다. 영성체송 2코린 5,14-15 참조 살아 있는 우리가 이제는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셨다가 부활하신 분을 위하여 살게 하셨네. 오늘의 묵상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 (루카 8,2)는 예수님의 공생활에 함께하였던,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그녀는 예수님의 활동에 함께하였을 뿐 아니라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숨을 거두실 때에도, 예수님을 무덤에 모셨을 때에도 줄곧 함께하였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예수님의 삶에서 중요한 때마다 마리아 막달레나가 등장합니다. 또한 모든 복음서가 공통적으로 전하는 것처럼 그녀는 부활의 첫 번째 목격자로,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것을 가장 먼저 전하는 인물입니다. 이런 내용들을 보면,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님을 충실히 따르던 여인입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님을 바로 알아보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야!” 하고 부르실 때에 그녀는 예수님을 알아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녀에게 새로운 사명을, 주님 부활을 다른 이들에게 알리는 사명을 부여하십니다. 주님 부활이라는 우리 믿음의 가장 핵심적인 사건은 이렇게 마리아 막달레나를 통하여 전해집니다. ‘들음’과 ‘기억’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을 때, 예수님을 기억하고 알아봅니다. 지금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집중할 때, 그분의 말씀을 귀담아들을 때, 비로소 우리 안에 살아 계시고 우리 곁에 서 계신 그분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마리아 막달레나처럼 그 말씀에 응답하면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선포할 수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기억해 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로마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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