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0년 8월 10일[(홍)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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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08-10 | 조회수1,405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0년 8월 10일 월요일 [(홍)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라우렌시오 성인은 스페인의 우에스카에서 태어났다. 로마 교회의 일곱 부제 중 수석 부제였던 라우렌시오의 임무는 교회의 재산을 관리하고 빈민들을 구호하는 일이었다. 로마의 발레리아누스 황제의 박해 때, 박해자들이 교회의 보물을 바치라고 하자 라우렌시오 부제는 교회의 재산을 남몰래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 뒤 그들을 박해자들 앞에 데려갔다. “이들이 교회의 재산입니다.” 이에 분노한 박해자들은 라우렌시오 부제를 불살라 처형하였다. 258년 무렵이었다. 라우렌시오 부제는 가난한 이들이 바로 교회의 보물임을 일깨워 준 성인이다.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2서 말씀입니다. 9,6ㄴ-10 이는 적게 거두어들이고 해서는 안 됩니다.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은총을 넘치게 주실 수 있습니다. 면에서 모든 것을 넉넉히 가져 할 수 있게 됩니다. 먹을 양식을 마련해 주시는 분께서 여러분에게도 씨앗을 마련해 주실 뿐만 아니라 열매도 늘려 주실 것입니다. 화답송 시편 112(111), 1ㄴㄷ-2.5-6.7-8.9(◎ 5ㄱ) 그분 계명을 큰 즐거움으로 삼는 이! 그의 후손은 땅에서 융성하고, 올곧은 세대는 복을 받으리라. ◎ 잘되리라, 후하게 꾸어 주는 이! 자기 일을 바르게 처리하는 이! 그는 언제나 흔들리지 않으리니, 영원히 의인으로 기억되리라. ◎ 잘되리라, 후하게 꾸어 주는 이! 그 마음 굳게 주님을 신뢰하네. 그 마음 굳세어 두려워하지 않으니, 마침내 적들을 내려다보리라. ◎ 잘되리라, 후하게 꾸어 주는 이! 그의 의로움은 길이 이어지고, 그의 뿔은 영광 속에 높이 들리리라. ◎ 잘되리라, 후하게 꾸어 주는 이! 복음 환호송 요한 8,12 참조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복음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복음입니다. 12,24-26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미워하는 사람은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나를 따라야 한다.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영성체송 요한 12,26 참조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으리라. 오늘의 묵상 라우렌시오 성인은 로마의 일곱 부제 가운데 한 사람으로, 258년 발레리아누스 황제가 그리스도교를 박해할 때 순교하였습니다. 성인의 순교에 대한 교회의 전승이 있습니다. 발각되어 사형에 처하여졌는데, 라우렌시오에게 “사흘 뒤 너도 나를 따르게 될 것이다.”라고 예언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교회의 재산을 관리하던 성인에게 로마 총독이 교회의 보물을 황제에게 바치라고 협박하자, 사흘간 말미를 달라고 한 뒤 모든 보물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가난한 이들을 데리고 나타나 바로 이들이 교회의 보물이라고 말하였고, 이에 격분한 총독은 석쇠 위에 눕혀 구워 죽이는 형벌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성인은 오히려 형리들에게 “자! 한쪽은 다 익었으니 나 좀 뒤집어 주시오.” 하였고, 마지막에는 법관을 향하여 “이제 다 익었으니 잡수시오.”라고 말하며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생명에 대한 너그러운 자세를 통하여 라우렌시오 성인의 삶을 분명하게 밝혀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즐겨 사용하시던 씨앗의 비유로 뜻밖의 수확을 말씀하시며, 당신의 희생으로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됨을 강조하십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바오로 사도도 가난한 성도들을 돕는 일의 요점을 말하며 씨앗과 수확의 비유를 듭니다. “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어들이고 많이 뿌리는 이는 많이 거두어들입니다.” 씨앗입니다. 땅에 떨어져 썩지 않으면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기 목숨을 사랑하기보다 미워해야 합니다. 여기에서 미워한다는 것은 거저 받은 것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움켜쥐고만 있던 손을 펴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의 권고가 라우렌시오 성인의 삶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구체적으로 다가옵니다. “그가 가난한 이들에게 아낌없이 내주니, 그의 의로움이 영원히 존속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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