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0년 8월 11일 화요일[(백)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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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08-11 | 조회수1,662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0년 8월 11일 화요일 [(백)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 클라라 성녀는 1194년 이탈리아 아시시의 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프란치스코 성인의 복음적 생활에 감명을 받은 그녀는 수도 생활에 대한 열망으로 클라라 수도회를 세웠다. 수도 생활에 대한 집안의 반대도 심했으나, 오히려 동생 아녜스마저 언니의 뒤를 따라 수도자가 되었다. 클라라 성녀는 프란치스코 성인을 본받아 철저하게 가난하고 겸손한 삶을 계속하였다. 1253년 선종한 그녀를 2년 뒤 알렉산데르 4세 교황이 시성하였다. 제1독서 <그 두루마리를 내 입에 넣어 주시니, 꿀처럼 입에 달았다.> 말씀입니다. 2,8─3,4 내가 너에게 하는 말을 들어라. 반항하는 자가 되지 마라. 주는 것을 받아먹어라.” 손 하나가 나에게 뻗쳐 있는데, 하나가 놓여 있었다. 펴 보이시는데, 앞뒤로 글이 적혀 있었다.거기에는 비탄과 탄식과 한숨이 적혀 있었다. 보는 것을 받아먹어라. 가서 이스라엘 집안에게 말하여라.” 그 두루마리를 입에 넣어 주시며, 배를 불리고 속을 채워라.” 꿀처럼 입에 달았다. 가서 그들에게 내 말을 전하여라.” 화답송 시편 119(118),14.24.72.103. 111.131(◎ 103ㄱ 참조) 당신 법의 길 걸으며 기뻐하나이다. ◎ 주님, 당신 말씀 제 혀에 달콤하옵니다. 그 법은 저의 조언자이옵니다. ◎ 주님, 당신 말씀 제 혀에 달콤하옵니다. 금은보다 제게는 값지옵니다. ◎ 주님, 당신 말씀 제 혀에 달콤하옵니다. 그 말씀 제 입에 꿀보다 다옵니다. ◎ 주님, 당신 말씀 제 혀에 달콤하옵니다. 영원히 저의 재산이옵니다. ◎ 주님, 당신 말씀 제 혀에 달콤하옵니다. 저는 입을 벌리고 헐떡이나이다. ◎ 주님, 당신 말씀 제 혀에 달콤하옵니다. 복음 환호송 마태 11,29 참조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복음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복음입니다. 18,1-5.10.12-14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하나를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시고 3 이르셨다.“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영성체송 마태 25,6 참조 주 그리스도를 맞으러 나가라. 마태오는 복음서 전체의 구성을 천을 짜듯 치밀하게 다듬으면서, 독자들에게 올바른 그리스도의 모습을 일관성 있게 보여 주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예수님의 말씀을 주제별로 모아 다섯 개의 담화문으로 정리합니다. 복음적 담화문이라고 할 수 있는 산상 설교(5―7장), 제자들에 대한 파견 설교(10장), 하늘 나라에 관한 일곱 가지 비유를 모아 놓은 설교(13장) 예수님께서 교회에 관하여 하신 말씀만 모아 놓은 교회 설교(18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종말론적인 담화문인 심판 설교(23―25장)입니다. 두 부분을 전해 줍니다. 곧 ‘겸손하여라.’로 시작하여 ‘작은 이들을 업신여기지 마라.’ 로 이어진 내용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묻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어린이 하나를 부르시어 제자들 가운데 세우시고,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여기에 덧붙여 잘난 신자들에게 공동체 안에서 작은 이들을 업신여기지 말라고도 이르십니다. 더욱 이해하기 쉽도록 예수님께서는 마지막에 ‘되찾은 양의 비유’ 를 덧붙이십니다. 아무리 못난 신자라도 구원을 받도록 공동체 모두가 돌보아야 하는 것이 바로 하느님의 뜻이라고 말입니다. 감동한 클라라 성녀는 2년 뒤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밤에 프란치스코와 그의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보속의 수도복’을 받아 입고 순명을 서약한 뒤, 복음적 가난과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예수님을 닮은 절대적 가난 속에서 인간 존재의 가난이 참으로 무엇인지를 삶으로 밝혀 준 성녀야말로, 오늘 복음이 말하는 잘난 체하는 마음으로 작은 이들을 쉽게 업신여기는 우리에게 겸손의 참본보기가 됩니다. 클라라 성녀는 말합니다. “그대는 다른 이들이 바라보고 따를 수 있도록 그리스도를 반영하는 거울이 되어 가고 있는가?” 답은 오늘 복음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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