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0년 8월 21일 금요일[(백)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 |||
---|---|---|---|---|
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08-21 | 조회수1,537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0년 8월 21일 금요일 [(백)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비오 10세 교황은 1835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한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1858년 사제품을 받은 그는 20년 가까이 본당 사목자로 활동하다가 만투아의 주교와 베네치아의 총대주교를 거쳐, 1903년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비오 10세 교황은 모든 것을 그리스도 안에서 재정립하고자 노력하였다. 특히 광대한 교회법을 현대화하여 새 법전을 편찬하고, 성무일도서도 개정하였다. 또한 그는 참된 그리스도인 생활을 해치며 교회를 위협하는 오류들에 대항하여 싸웠다. 1914년에 선종한 비오 10세 교황은 1954년에 시성되었다. 제1독서 <너희 마른 뼈들아, 주님의 말을 들어라. 온 이스라엘 집안인 너희를 무덤에서 끌어내겠다.> 37,1-14 그 무렵 1 주님의 손이 나에게 내리셨다. 나를 데리고 나가시어, 그곳은 뼈로 가득 차 있었다. 사이로 두루 돌아다니게 하셨다. 많았는데, 그것들은 바싹 말라 있었다. 살아날 수 있겠느냐?” 내가 “주 하느님, 당신께서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자, “이 뼈들에게 예언하여라. 주님의 말을 들어라.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너희에게 숨을 불어넣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겠다. 오르게 하며 너희를 살갗으로 씌운 다음, 너희를 살게 하겠다. 알게 될 것이다.’” 예언하였다. 그런데 내가 예언할 때, 무슨 소리가 나고 진동이 일더니,뼈들이, 뼈와 뼈가 서로 다가가는 것이었다.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올라오며 그들에게 숨은 아직 없었다. 사람의 아들아, 예언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이 학살된 이들 위로 불어서, 그들이 살아나게 하여라.’” 예언하니, 숨이 그들 안으로 들어갔다. 일어서는데, 엄청나게 큰 군대였다. 온 이스라엘 집안이다. 우리 희망은 사라졌으니, 그들에게 말하여라. 나 이제 너희 무덤을 열겠다. 그 무덤에서 끌어내어 이스라엘 땅으로 데려가겠다. 너희 무덤을 열고, 그 무덤에서 너희를 끌어 올리면,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넣어 주어 너희를 살린 다음, 말하고 그대로 실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화답송 시편 107(106),2-3.4- 5.6-7.8-9(◎ 1 참조) 그분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원수의 손에서 구원하신 이들. 해 뜨는 곳과 해 지는 곳, 북녘과 남녘, 뭇 나라에서 모으신 이들은 말하여라. ◎ 주님을 찬송하여라, 그분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사람 사는 성읍으로 가는 길 찾지 못하였네. 굶주리고 목말라, 목숨이 다하였네 ◎ 주님을 찬송하여라, 그분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역경에서 그들을 구해 주셨네. 그들을 바른길로 걷게 하시어, 사람 사는 성읍으로 가게 하셨네. ◎ 주님을 찬송하여라, 그분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그 자애를, 사람들에게 베푸신 그 기적을. 그분은 목마른 이에게 물을 주시고, 굶주린 이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네. ◎ 주님을 찬송하여라, 그분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복음 환호송 시편 4.5 참조 당신의 진리로 저를 이끄소서. 복음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복음입니다. 22,34-40 그때에 34 예수님께서 사두가이들의 말문을 막아 버리셨다는 소식을 듣고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물었다.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첫째가는 계명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 영성체송 요한 10,11 참조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 오늘의 묵상 오늘 독서에서 에제키엘 예언자는 예루살렘 멸망 이후의 구원과 희망의 신탁을 전합니다. 여기서 “주님의 손이 나에게 내리셨다.” 라는 표현은, 새로운 신탁 또는 새로운 장을 나타내며, 상징적 표현인 ‘바싹 말라 버린 뼈들’은 “이 뼈들이 살아날 수 있겠느냐?”라는 질문으로 이어져, 하느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도록 구원과 희망의 문을 열어 놓습니다. “우리 뼈들은 마르고 우리 희망은 사라졌으니, 우리는 끝났다.” 인간이 보기에는 조그마한 희망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에제키엘은 하느님께서만이 구원을 이루실 분이라고 제시합니다. “너희 마른 뼈들아, …… 나 이제 너희에게 숨을 불어넣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겠다. …… 너희에게 영을 넣어 주어 너희를 살게 하겠다.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그 무덤에서 너희를 끌어 올리면, ……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부활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스라엘의 불충으로 그들과 하느님과의 관계가 깨졌지만, 그 관계의 회복은 온전히 하느님에 의하여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당신 영의 그 뜨거운 ‘숨’을 다시 불어넣으시어 말라 버린 뼈들을 다시 살리시리라는 것입니다.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어 생명체가 되게 하셨던 창세기를 떠오르게 합니다 (창세 2,7 참조). 그래서 하느님과의 관계 회복이 더 절실한 오늘날에 다시금 그분의 ‘숨’이 우리 안에 불어넣어지고, 그분의 ‘손’이 우리에게 내리기를 간절히 청합니다. 이를 준비하도록 예수님께서 큰 계명을 주십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