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0년 8월 26일[(녹) 연중 제21주간 수요일] | |||
---|---|---|---|---|
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08-26 | 조회수1,580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0년 8월 26일 수요일 [(녹) 연중 제21주간 수요일] 제1독서 <일하기 싫어하는 자는 먹지도 말라.> 2서 말씀입니다. 3,6-10.16-18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지시합니다. 받은 전통을 따르지 않는 형제는 여러분 자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무질서하게 살지 않았고, 거저 얻어먹지 않았으며,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수고와 고생을 하며 밤낮으로 일하였습니다. 우리 스스로 여러분에게 모범을 보여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있을 때, 일하기 싫어하는 자는 먹지도 말라고 거듭 지시하였습니다. 친히 온갖 방식으로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함께 계시기를 빕니다. 직접 씁니다. 이것이 내 모든 편지의 표지입니다.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기를 빕니다. 화답송 시편 128(127),1-2.4-5(◎ 1ㄱ 참조) 그분의 길을 걷는 모든 사람! 네 손으로 벌어 네가 먹으리니, 너는 행복하여라, 너는 복을 받으리라.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모든 사람! 이렇듯 복을 받으리라. 주님은 시온에서 너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너는 한평생 모든 날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리라.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모든 사람! 복음 환호송 1요한 2,5 참조 그 사람 안에서 참으로 하느님의 사랑이 완성되리라. 복음 <너희는 예언자들을 살해한 자들의 자손이다.> 복음입니다. 23,27-32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속은 죽은 이들의 뼈와 회칠한 무덤 같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만들고 의인들의 묘를 꾸미면서, 살았더라면 예언자들을 죽이는 일에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고 말하기 때문이다. 예언자들을 살해한 자들의 자손임을 스스로 증언한다. 시작한 짓을 마저 하여라.” 영성체송 시편 104(103),13-15 참조 당신은 땅에서 양식을 거두게 하시고, 인간의 마음 흥겹게 하는 술을 주시나이다. 오늘의 묵상 우리는 저마다 나름의 경험과 지식을 통하여 ‘좋은 사람’, ‘훌륭한 사람’, ‘착한 사람’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평가하려 합니다. 그러나 저마다 지닌 이 개념이 과연 어디서 왔는지는 잘 모릅니다. 곧 다른 이에 대한 판단의 근거가 지인들이나 다양한 언론 매체 또는 그동안 읽어 온 책들일 터인데, 그것들 가운데 무엇을 어디에서 배우고 얻었는지 정확히 모를 때가 많습니다. 구체적인 경험이 모두 다르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을 만큼 확실한 기준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기준과 개념을 남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에게 적용한다면 스스로는 얼마나 ‘좋은 사람’, ‘훌륭한 사람’, ‘착한 사람’이겠습니까? 슬픔에 젖어 있지만 온유하며 자비로운 이들은 물론,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르면서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리고 평화를 이루려 노력하다 의로움 때문에 박해받는 사람들에 대한 예수님의 행복 선언을 산상 설교(마태 5―7장) 로 전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심판 설교(마태 23―25장)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에 대한 일곱 가지 불행 선언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복음은 그 가운데 여섯째와 일곱째입니다. 모두,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좋은 사람’, ‘훌륭한 사람’, ‘착한 사람’으로 자기 자신을 보이고자 영성을 잘못 이용하고 신심을 권력으로 여기는, 예수님 당대의 종교 지도자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찌 이 불행 선언이 지난날의 사람들에게만 유효하겠습니까? 잘못을 저지르기 쉬운, 곧 악의 경향에 쉽게 빠질 수 있는 우리이기에 예수님의 불행 선언은 우리 양심을 성찰하라는 경고입니다. 간음하다 잡힌 여자를 데리고 온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에게 예수님께서 주신 가르침을 상기시키는 오늘 복음입니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요한 8,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