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0년 9월 7일[(녹)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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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09-07 | 조회수1,741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0년 9월 7일 월요일 [(녹)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제1독서 <묵은 누룩을 깨끗이 치우십시오. 우리의 파스카 양이신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기 때문입니다.> 말씀입니다. 5,1-8 가운데에서 불륜이 저질러진다는 소문이 들립니다. 이교인들에게서도 볼 수 없는 그런 불륜입니다. 데리고 산다는 것입니다. 우쭐거립니다. 여러분은 오히려 슬퍼하며, 그러한 일을 저지른 자를 여러분 가운데에서 제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있지만 영으로는 여러분과 함께 있습니다.그래서 내가 여러분과 함께 있는 것과 다름없이, 그러한 짓을 한 자에게 벌써 판결을 내렸습니다. 그렇게 하였습니다. 우리 주 예수님의 권능을 가지고 함께 모일 때, 그 육체는 파멸하게 하고 받게 한다는 것입니다. 않습니다. 적은 누룩이 온 반죽을 부풀린다는 것을 모릅니까? 새 반죽이 되십시오.여러분은 누룩 없는 빵입니다. 우리의 파스카 양이신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기 때문입니다. 사악이라는 누룩이 아니라, 빵을 가지고 축제를 지냅시다. 화답송 시편 5,5-6ㄱㄴ.6ㄷ-7.12(◎ 9ㄴ) 하느님이 아니시기에, 악인은 당신 앞에 머물지 못하고, 거만한 자들은 당신 눈앞에 나서지 못하나이다. ◎ 주님, 당신의 정의로 저를 이끄소서. 모두 미워하시고, 거짓을 말하는 자를 없애시나이다. 피에 주린 자와 사기 치는 자를, 주님은 역겨워하시나이다. ◎ 주님, 당신의 정의로 저를 이끄소서. 모두 즐거워하며, 영원토록 환호하리이다. 당신 이름을 사랑하는 이들, 당신이 감싸시니, 그들은 당신 안에서 기뻐하리이다. ◎ 주님, 당신의 정의로 저를 이끄소서. 복음 환호송 요한 10,27 참조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복음 <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복음입니다. 6,6-11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그곳에 오른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예수님을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아시고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 가운데에 서라.” 하고 이르셨다.그가 일어나 서자 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둘러보시고는 그 사람에게, 다시 성하여졌다. 예수님을 어떻게 할까 서로 의논하였다. 영성체송 시편 42(41),2-3 하느님, 제 영혼이 당신을 그리나이다. 제 영혼이 하느님을,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오늘의 묵상 손을 움켜쥐었다 다시 펼쳐 봅니다. 몇 번이고 움켜쥐고 펼쳐 보고, 그러다 잠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손등을 찬찬히 살펴봅니다. “고생했다, 고생했다 ……. 지금껏 살아온 것만으로도 참 고생했다.”라며 스스로를 토닥여 봅니다. 얼마나 내려놓으려 참고 또 참았을까요.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더 이상 숨지 마라, 더 이상 기죽지 마라, 그리고 더 이상 너를 다그치지 마라. 그리고 또 말씀하십니다. “일어나 가운데에 서라.” 중심에 선보인 적이 있을까 싶어요. 누구 의 아빠,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들 또는 딸로서 인생의 대부분을 그냥 그렇게 흘려보내고, 정작 무엇인가 움켜쥐었지만 아무것도 잡지 못한 허망한 손 하나만 남은 것은 아닐까요. 모습을 잃어버린 채 살아온 삶에 대한 보상입니다. 그 일은 우리 각자가 먼저 해 나가야 할 일이기도 하지요. ‘손을 뻗어야 하는 일’, 적어도 그 일을 먼저 하여야만 예수님께서 우리 삶 곳곳에 기적을 베풀어 주십니다. 모여드는 이들은 여전히 손을 꼭 움켜쥡니다. 절대로 잃어버리지 않겠다고 우기듯 손가락 마디마디에 힘을 줍니다. 그렇게 그들은 스스로를 잃어 갑니다. 무엇을 쥐고 있는지, 도대체 왜 쥐고 있는지 모른 채 그들은 하느님을 고백하며 하느님을 죽일 것입니다. 저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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