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0년 9월 22일[(녹) 연중 제25주간 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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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09-22 | 조회수1,545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0년 9월 22일 화요일 [(녹) 연중 제25주간 화요일] 제1독서 <여러 가지 교훈> 21,1-6.10-13 손안에 있는 물줄기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이끄신다. 바르게 보여도 마음을 살피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주님께는 제물보다 낫다. 그리고 악인들의 개간지는 죄악일 뿐이다. 반드시 이익을 남기지만 궁핍만 겪게 된다. 장만함은 죽음을 찾는 자들의 덧없는 환상일 뿐이다. 갈망하고 그의 눈에는 제 이웃도 가엾지 않다. 어수룩한 자가 지혜로워지고 받으면 지식을 얻는다. 악인을 불행에 빠지게 한다. 귀를 막는 자는 자기가 부르짖을 때에도 대답을 얻지 못한다. 화답송 시편 119(118),1.27.30.34.35.44 (◎ 35ㄱ 참조)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이들! ◎ 주님, 당신 계명의 길을 걷게 하소서. 당신의 기적을 묵상하오리다. ◎ 주님, 당신 계명의 길을 걷게 하소서. 제 앞에 당신 법규를 세웠나이다. ◎ 주님, 당신 계명의 길을 걷게 하소서. 마음을 다하여 지키오리다. ◎ 주님, 당신 계명의 길을 걷게 하소서. 저는 이 길을 좋아하나이다. ◎ 주님, 당신 계명의 길을 걷게 하소서. 길이길이 지키오리다. ◎ 주님, 당신 계명의 길을 걷게 하소서. 복음 환호송 루카 11,28 참조 지키는 이들은 행복하여라. 복음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복음입니다. 8,19-21 형제들이 예수님을 찾아왔지만, 갈 수가 없었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계십니다.” 하고 알려 드렸다. 그들에게 이르셨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영성체송 시편 119(118),4-5 참조 어김없이 지키라 하셨나이다. 당신 법령을 지키도록 저의 길을 굳건하게 하소서. 오늘의 묵상 이른바 예수님의 새 가족은 하느님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이들의 모임입니다. 그렇다고 어머니이신 성모님과 그 형제들을 외면하시는 예수님의 차가운 태도로 오늘 복음을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을 마치 거사를 앞두고 가족과 친지를 버리고 떠나는 영웅으로 여기지는 말아야지요. 요컨대 예수님의 새 가족은, 혈연이라는 굳건한 장벽을 뛰어넘어 세상 모든 이를 형제요 자매라 부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간직하실 줄 아는 이로 제시되십니다. (루카 1,45; 11,28 참조) 말씀을 듣는다는 것은, 말씀하시는 분께 집중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말씀을 지킨다는 것은, 말씀하시는 분의 삶이 곧 자신의 삶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전제합니다. 중요한 것은 들은 말씀이 아니라 말씀하시는 분과의 인격적 관계입니다. 잠 못 이룬 적도 있고, 스치듯 지나간 누군가의 말에 감동받아 평생을 두고 곱씹으면서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은 말 자체의 무게감만이 아니라 말하는 이와의 관계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말을 통하여 우리는 서로를 향하고 있는지, 나 자신 안으로 파고들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 서로 말을 하면서도 자신의 이야기만 늘어놓는 것은 상대를 참 피곤하게 합니다. 실컷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아 예수님과 갈라서는 일은 없어야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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