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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새 증언판[29] / 시나이 체류[3] / 탈출기[74]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0-09-28 조회수1,639 추천수3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9.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그 결과[3/3] 새 증언판(탈출 34,1-35)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처음 것과 같은 돌 판 두 개를 다시 깎아라. 그러면 네가 깨뜨려 버린 그 처음 돌 판에 새겨져 있던 말을 또 써 주겠다. 내일 아침까지 준비하고 있다가, 아침에 산으로 올라와, 나를 기다리고 서 있어라. 아무도 함께 올라와서는 안 된다. 이 산 어디에도 사람이 보여서는 안 되고, 양과 소가 이 산을 마주하고 풀을 뜯게 해서도 안 된다.” 모세는 돌 판 두 개를 깎고, 이튿날 아침 그 두 개를 손에 들고 시나이 산으로 올라갔다.

 

그때 주님께서 구름에 싸여 오셔서 모세와 함께 서시어, ‘야훼라는 이름을 선포하시면서 모세 앞을 지나가셨다. “주님은 자비하고 너그러운 하느님이다. 분노에 더디고 자애와 진실이 충만하며 천대에 이르기까지 자애를 베풀고 죄악과 악행과 잘못을 용서한다. 그러나 벌하지 않은 채 내버려 두지 않고 조상들의 죄악을 아들 손자들을 거쳐 삼 대 사 대까지 벌한다.” 모세는 얼른 무릎을 꿇어 아뢰었다. “주님, 제가 정녕 눈에 든다면, 저희와 함께 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백성이 목이 뻣뻣하기는 하지만,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당신 소유로 삼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어서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계약을 맺는다. 나는 세상 어디에서도, 어떤 민족에게서도 일어난 적이 없는 기적들을 일으키겠다. 너를 둘러싼 온 백성이 이 놀라운 일을 볼 것이다. 너희는 나의 명령을 지켜라. 이제 내가 너희 앞의 여러 족속을 몰아내겠다. 너희가 들어가는 땅의 주민들과 계약을 맺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것이 너희에게 올가미가 될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그들의 제단들을 헐고 기념 기둥들을 부수고 아세라 목상들을 잘라 버려야 한다.

 

너희는 또 다른 신에게 경배해서는 안 된다. 주님의 이름은 질투하는 이’, 질투하는 하느님이다. 너희는 그 땅의 주민들과 계약을 맺어서는 안 된다. 그들의 신들을 따르며 불륜을 저지르고 제사를 바치면, 너희는 그들의 제물을 먹게 될 것이다. 또한 너희가 그들의 딸들을 너희 아들들에게 아내로 주어, 그들의 신들을 따르며 불륜을 저지르는 그 여자들이 너희 아들들도 그 신들을 따르며 불륜을 저지르게 만들 것이다. 너희는 신상들을 부어 만들어서는 안 된다.

 

너희는 무교절을 지켜야 한다. 아빕 달 정해진 때에 이레 동안 누룩 없는 빵을 먹어야 한다. 너희가 그달에 이집트에서 나왔다. 태를 맨 먼저 열고 나온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큰 가축이건 작은 것이건 너희 집짐승 가운데 태를 맨 먼저 열고 나온 수컷은 모두 나의 것이다. 그러나 나귀의 첫 새끼는 양으로 대속해야 한다. 대속하지 않으려면 그 목을 꺾어라. 너희 자식들 가운데에서 맏아들은 모두 대속해야 한다. 아무도 빈손으로 내 앞에 나와서는 안 된다.

 

너희는 엿새 동안 일하고, 이렛날에는 쉬어야 한다. 밭갈이하는 철에도 거둠질하는 철에도 쉬어야 한다. 너희는 밀의 맏물을 거두어들일 때 주간절을, 가을 또는 겨울에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시절의 해가 바뀔 때는 추수절을 지켜야 한다. 남자들은 모두 일 년에 세 번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앞에 나와야 한다. 나는 민족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고 너희 영토를 넓혀 주며, 너희가 한 해에 세 번 주 너희 하느님 앞에 나오려고 올라올 때 아무도 너희 땅을 탐내지 않게 하겠다. 너희는 나를 위한 희생 제물의 피를 누룩 든 빵과 함께 바쳐서는 안 된다. 파스카 제물을 이튿날 아침까지 남겨 두어서는 안 된다. 너희 땅에서 난 맏물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주 너희 하느님 집으로 가져와야 한다. 너희는 새끼 염소를 그 어미의 젖에 삶아서는 안 된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말을 기록하여라. 나는 이 말을 조건으로 너와 이스라엘과 계약을 맺었다.” 그렇게 모세는 그곳에서 주님과 함께 밤낮으로 사십 일을 지내면서, 빵도 먹지 않고 물도 마시지 않았다. 그는 계약의 말씀, 곧 십계명을 판에 기록하였다. 모세는 산에서 내려왔다. 그의 손에는 증언판 두 개가 들려 있었다. 모세는 주님과 말씀을 나누어 자기 얼굴의 살갗이 빛나게 되었으나, 그것을 알지 못하였다. 이스라엘의 자손들은 그에게 가까이 가기를 두려워하였다. 모세가 아론과 공동체의 모든 수장들을 불러 모아 이야기하였다.

 

그런 다음에야 이스라엘의 자손이 그에게 가까이 왔다. 모세는 주님께서 시나이 산에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그들에게 명령하였다. 모세는 그들과 이야기를 다 하고 자기 얼굴을 너울로 가렸다. 그는 주님과 함께 이야기하러 그분 앞으로 들어갈 때는 너울을 벗고, 나올 때까지 쓰지 않았다. 나와서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것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였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기 얼굴의 살갗이 빛나는 것을 보게 되므로, 모세는 주님과 함께 이야기하러 들어갈 때까지는, 자기 얼굴을 다시 너울로 가리곤 하였다.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를 모아 놓고, 그가 시나이 산에서 주님과 함께 밤낮으로 사십 일을 지내면서, 빵도 먹지 않고 물도 마시지 않으면서 나눈 계약의 말씀, 곧 십계명에 관하여 말하였다.[계속]

 

[참조] : 이어서 '30. 이스라엘의 순종[1/6] - 안식일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증언판,야훼,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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