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0년 10월 2일 금요일[(백) 수호천사 기념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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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10-02 | 조회수1,731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0년 10월 2일 금요일 [(백) 수호천사 기념일] 수호천사는 사람을 선으로 이끌며 악으로부터 보호하는 천사다. 교회의 전승에 따르면, 주님께서는 누구에게나 천사 한 분을 정해 주시어 그를 지키고 도와주게 하신다. 하느님의 사랑이다. 다음은 수호천사에 관한 『성경』의 표현들이다. “그분께서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시편 91〔90〕,11). “저를 모든 불행에서 구해 주신 천사께서는 이 아이들에게 복을 내려 주소서”(창세 48,16).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마태 18,10) 제1독서 <나의 천사가 앞장설 것이다.> 앞에 천사를 보내어,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 그의 말을 들어라.그가 너희 죄를 용서하지 않으리니, 그를 거역하지 마라. 내가 일러 준 것을 모두 실행하면,나는 너희 원수들을 나의 원수로 삼고,너희의 적들을 나의 적으로 삼겠다. 프리즈족,가나안족, 히위족, 여부스족이 사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다. 화답송 시편 91(90),1-2.3-4ㄱㄴ. 4ㄷ-6.10-11(◎ 11 참조) 네가 가는 모든 길을 지켜 주시리라. 전능하신 분의 그늘 안에 머무는 이, 주님께 아뢰어라. “나의 피신처, 나의 산성, 나의 하느님, 나 그분께 의지하네.” ◎ 주님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가 가는 모든 길을 지켜 주시리라. 너를 구하여 주시리라. 당신 깃으로 너를 덮어 주시리니, 너는 그분 날개 밑으로 피신하리라. ◎ 주님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가 가는 모든 길을 지켜 주시리라. 너는 무서워하지 않으리라, 한밤의 공포도, 대낮에 날아드는 화살도, 어둠 속을 떠도는 역병도, 한낮에 창궐하는 괴질도. ◎ 주님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가 가는 모든 길을 지켜 주시리라. 네 천막에는 재앙이 얼씬도 못하리라. 그분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가 가는 모든 길을 지켜 주시리라. ◎ 주님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가 가는 모든 길을 지켜 주시리라. 복음 환호송 시편 103(102),21 주님의 모든 군대들아, 그분 뜻을 따르는 모든 신하들아. 복음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복음입니다. 18,1-5.10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시고 3 이르셨다.“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영성체송 시편 138(137),1 참조 당신께 찬미 노래 부르나이다. 오늘의 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어린이처럼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본문에 나오는 ‘어린이’의 그리스말은 ‘파이디온’인데, 본디 이 단어는 열 살 아래의 아이나 유아를 가리킵니다. 이 말에서 ‘파이다고고스’라는 단어가 나왔는데, 직역을 하자면 ‘어린이를 이끄는 사람’ 으로서 우리말로는 ‘보호자’를 가리킵니다. 이렇게 볼 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어린이’란 어른의 보호를 받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아이를 뜻합니다. 따라서 신앙 안에서 어린이처럼 된다는 것은 하느님 없이는 살 수 없다는 인식을 지니고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너 살짜리 꼬마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제가 사탕을 줄 때 말고는 자기 아빠에게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였습니다. 이른바 ‘껌딱지’처럼 아빠에게 붙어 있는 그 아이를 바라보면서 저는 저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과연 나는 하느님께 껌딱지처럼 붙어 있는가?’, ‘과연 나는 저 아이처럼 하느님을 나의 아버지로 온전히 의지하고 있는가?’ 하고 말이지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느님 앞에서 어른 행세를 할 수 있을 만큼 강한 존재가 아닙니다. 하느님 앞에서는 나약하고 부족하며 철없는 아이일 뿐입니다. 그런 우리를 위하여 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드님을 우리의 형제로 내어 주셨고, 우리 각자에게 알맞은 ‘파이다고고스’, 곧 ‘수호천사’를 보내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몫은 오직 그분께 껌딱지처럼 붙어 있는 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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