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느님의 시간 | |||
---|---|---|---|---|
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10-04 | 조회수1,858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하느님의 시간 수도원에 이런 전설이 있다. 베드로의 둘째 편지의 한 구절, 천 년이 하루 같습니다" (2베드 3,8)를 묵상하고 있었다. 그는 숲 속을 걸으며 생각에 깊이 잠기느라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신경을 쓰지 못했다. 종소리를 듣고서야 그는 서둘러 수도원으로 돌아왔다. 향했는데 그 자리에는 이미 낯선 수도승이 앉아 있었다.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고 그들 역시 놀란 눈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지난 300년 동안 그 어떤 수도승도 그 이름을 원치 않았는데 그 이유는 그 이름으로 불렸던 수도승이 숲 속에서 행방불명되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름과 자신이 입회한 때를 말하자, 300년 전에 사라졌던 수도승이 바로 그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젊은 수도승은 깜짝 놀랐고, 그순간 그의 머리가 백발이 되었다. 초월하신 분입니다. 하느님이 감추시는 것을 분명하게 해 주는 것은 오직 기적뿐이랍니다. 그러니 그 문제에 대해 번민하지 마시오. 나의 운명을 보면 알 것 이오. 나는 이제 압니다. 그분에게는 하루가 천 년 같다는 것을, 그리고 천 년은 하루와 같다는 것을." 우리에게도 아마 기적이 필요할지 모른다. 우리는 일련의 위대한 철학자와 신학자, 작가와 신비주의자들 대열에 끼게 된다. 이들은 모두 시간과 영원의 맞물림에 대해 숙고했다. (354~430.초대 교회의 위대한 신학자, 사상가, 성인. 『고백록』등의 저서가 있다)는 시간을 잡히지 않는다고 했다. 우리에게서 사라지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르틴 하이데거 (1889-1976독일의 실존주의 철학자)는 자신의 위대한 저서를 『존재와 시간』이라 명명했다. 그는 한 강연에서 말했다. 발견한다면 시간은 영원히 이해되어야만 한다." 우리는 인간으로서 하늘과 땅 사이에서 경험한 모든 것들을 「삶의 기술」 -이온화 옮김/ 분도출판사 펴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