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지금이 영원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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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10-06 | 조회수1,591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지금이 영원이다. "인간은 준비하고 준비하고 또 준비하면서 모든 시간을 보낸다. 아무 준비도 없이 다음 생을 맞이하려고" (티베트의 현자 드라크파 갈첸) 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삶을 누리는 대신, 오직 앞날을 준비하기만 한다. 삶은 매 순간 계속되고 있는데 말이다. 순간에 충실한 사람은 '지금 이미' 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정신적· 심리적 에너지를 과거나 미래를 위해서만 이용한다. 우리는 과거를 모두 분석하고 나서야 비로소 오늘의 문제를 대면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자신의 상처 입은 과거를 분석하는 일에만 매달린다. 그들은 결코 '현재의 삶' 으로 나오지 못한다. 또 어떤 이들은 좋은 계획을 가지고 미래에 편안히 그리고 즐겁게 살 수 있게 되길 바라며 준비한다. 그러나 그들은 완성되지 못한 계획들 주위만을 늘 맴돌 뿐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사실 그들이 해야 할 일은 삶의 조건들을 완성하라고 강요하는 온갖 억압 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억압은 삶을 방해할 뿐이다. 삶은 매 순간 현존한다. 삶은 내 발 앞에 있기에 나는 그것을 밟기만 하면 된다. 기나긴 준비를 할 필요가 없다. 내가 의식을 가지고 첫걸음을 옮기면, 다음 걸음은 이미 삶으로 향한다. 완전히 순간에 사는 사람은 유용한 시간과 '영원함'이 일치한다는 것을 '여기에서 지금' 느낀다. 영원함이 그의 시간 안으로 들어온다. 그는 지금 영원한 삶, 즉 '다음 삶'을 느낀다. 그는 죽음 안으로 들어온다. 그에게 죽음은, 자신이 준비해야 하는 미래의 어떤 것이 아니라 순간을 살기 위해서 지금 이 순간 초대해야 하는 것이다. Buch der Lebenskunst 「삶의 기술」 안셀름 그륀 지음/ 안톤 리히테나우어 엮음 -이온화 옮김/ 분도출판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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