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그건 아마 당신일겁니다. 무심코 흥얼거리는 노래 말 보다 앞서 입안을 맴도는 이름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당신일 겁니다. 또 문득 떠오르는 오래된 친구의 얼굴보다 강하게 어른대는 얼굴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당신일 겁니다. 내 머리맡을 내리 쪼는 저 별빛보다 영롱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당신일 겁니다. 또 아침 창문을 열면 쏟아져 내리는 햇살보다 먼저 창문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것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당신일 겁니다. 옷깃을 들썩이며 불어지나는 저 밤바람보다 사무치게 밀려오는 것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당신일 겁니다. 또 가끔씩 코를 마취해버리는 헤이즐넛의 향보다 진한 여운으로 다가오는 것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당신일 겁니다. 하느님....사랑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