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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0년 10월 16일[(녹)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10-16 조회수1,658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0년 10월 16일 금요일

[(녹)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제1독서

<우리가 이미 그리스도께 희망을 두었고

여러분도 성령의 인장을 받았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1,11-14
형제 여러분, 11 만물을 당신의

결정과 뜻대로 이루시는 분의

의향에 따라 미리 정해진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한몫을 얻게 되었습니다.
12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이미

그리스도께 희망을 둔 우리가
당신의 영광을 찬양하는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13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의 말씀, 곧 여러분을 위한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

안에서 믿게 되었을 때, 약속된

성령의 인장을 받았습니다.
14 우리가 하느님의 소유로서

속량될 때까지, 이 성령께서 우리가

받을 상속의 보증이 되어 주시어,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3(32),1-2.4-5.12-13

(◎ 12ㄴ 참조)
◎ 행복하여라,

주님이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환호하여라.

올곧은 이에게는 찬양이 어울린다.

비파 타며 주님을 찬송하고,

열 줄 수금으로 찬미 노래 불러라.

◎ 행복하여라,

주님이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
 ○ 주님의 말씀은 바르고,

그 하신 일 모두 진실하다.

 주님은 정의와 공정을 좋아하시네.

그분의 자애가 온 땅에 가득하네.

◎ 행복하여라,

주님이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
 ○ 행복하여라,

주님을 하느님으로 모시는 민족,

그분이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

주님은 하늘에서 굽어보시며,

모든 사람을 살펴보신다.

◎ 행복하여라,

주님이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

복음 환호송

시편 33(32),22
◎ 알렐루야.
○ 주님, 저희가 당신께 바라는 그대로

당신 자애를 저희에게 베푸소서.
◎ 알렐루야.

복음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7
그때에 1 수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서로 밟힐 지경이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제자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2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3 그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에서

한 말을 사람들이 모두

밝은 데에서 들을 것이다.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속삭인

말은 지붕 위에서 선포될 것이다.
4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5 누구를 두려워해야 할지

너희에게 알려 주겠다.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바로 그분을 두려워하여라.
6 참새 다섯 마리가 두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하느님께서 잊지 않으신다.
7 더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송

시편 34(33),11
부자들도 궁색해져 굶주리게 되지만,

주님을 찾는 이에게는 좋은 것뿐이리라.

오늘의 묵상

손오공이 온갖 법술을 익혀

소란을 피우자 부처님은 그를 붙잡아

“내 손바닥을 벗어나면 소원을 들어주고

그렇지 못하면 벌을 주겠다.” 말합니다.

이에 손오공은 의기양양하게 근두운을

타고 날아 구름 위에까지 올라갑니다.

그리고 신나게 달려 우주의 맨 끝자락이라고

여겨지는 곳에 있는 기둥에 ‘손오공 다녀가다.’

라고 쓰고서는 부처님한테 돌아와

자랑하였습니다. 그런데 웬걸, 자기가

쓴 글씨가 부처님 손가락에 쓰여

있었습니다. 수만 리를 날았건만 부처님

손바닥을 벗어나지 못한 것입니다.
제게서 손오공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느님 앞에서 뛰어 보았자

그분 손바닥 안에 있고, 하느님 앞에서

숨어 보았자 그분 손바닥 안에 있을 뿐입니다.

 대중가요 가운데 “아름다운 구속”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사랑에 빠진 자신의

모습이 연인에게 구속당한 것이나 다름없지만,

 이 구속이 자신에게는 아름답게 느껴진다는

노래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구속당하는 것도 답답하고 무서운 구속이

아니라, 아름답고 든든한 구속입니다.

시편 저자의 고백처럼 그분께서 죄악을

살피신다면, 누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130[129],3 참조) 그러나 그분께서는

우리 각자를 사랑으로 살피시는 분이십니다.
하느님의 자비에 ‘아름다운 구속’을 당한

우리에게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참새 다섯 마리가 두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하느님께서

잊지 않으신다. 더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이 말씀에 따라 세상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께 온전히 우리 자신을 맡기고

위선과 불의에 당당히 맞서야 하겠습니다.
(한재호 루카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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