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0년 10월 21일[(녹)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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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10-21 | 조회수1,340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0년 10월 21일 수요일 [(녹)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제1독서 <지금은 그리스도의 신비가 계시되었습니다. 곧 다른 민족들도 약속의 공동 상속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말씀입니다. 3,2-12 형제 여러분, 2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위하여 여러분은 이미 들었을 줄 압니다. 나는 계시를 통하여 그 신비를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의 신비에 관하여 깨달은 것을 여러분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대에서는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성령을 통하여 그분의 거룩한 사도들과 예언자들에게 계시되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복음을 통하여, 지체가 되며 약속의 공동 수혜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펼치시어 나에게 주신 은총의 선물에 따라, 나는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가장 보잘것없는 나에게 그러한 은총을 주시어, 풍요를 다른 민족들에게 전하고, 창조하신 하느님 안에 감추어져 있던 그 신비의 계획이 어떠한 것인지 모든 사람에게 밝혀 주게 하셨습니다. 권세와 권력들에게도 교회를 통하여 하느님의 매우 다양한 지혜가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이루신 그분에 대한 믿음으로,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화답송 이사 12,2-3.4ㄴㄷㄹ.5-6(◎ 3)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 나는 믿기에 두려워하지 않네. 주님은 나의 힘, 나의 굳셈. 나를 구원해 주셨네.” 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 ◎ 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 그 이름 높이 불러라. 그분 업적을 민족들에게 알리고, 높으신 그 이름을 선포하여라. ◎ 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 그분이 하신 일 온 세상에 알려라. 시온 사람들아, 기뻐하며 외쳐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너희 가운데 계신 분은 위대하시다. ◎ 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 복음 환호송 마태 24,42.44 참조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오리라. 복음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신다.> 복음입니다. 12,39-48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저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하고 물었다. “주인이 자기 집 종들을 맡겨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주게 할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는 어떻게 하는 사람이겠느냐?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주인이 늦게 오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하인들과 하녀들을 때리고 또 먹고 마시며 술에 취하기 시작하면, 짐작하지 못한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 그를 처단하여 불충실한 자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할 것이다.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그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 모르고서 매 맞을 짓을 한 종은 적게 맞을 것이다.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 영성체송 시편 33(32),18-19 참조 경외하는 이들에게, 당신 자애를 바라는 이들에게 머무르신다. 주님은 죽음에서 목숨을 건지시고, 굶주릴 때 먹여 살리신다. 오늘의 묵상 두 부류의 종이 있습니다. 하나는 주인이 없을 때 하인들과 하녀들을 때리고 또 먹고 마시며 술에 취하는 행태를 보입니다. 다른 하나는 주인이 올 때까지 늘 충실하고 슬기롭게 일을 합니다. 이 두 사람의 차이는 자신을 그 집의 ‘주인’으로 착각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있습니다. 그런데 주인 행세를 하려던 이는 도리어 쫓겨나고, 주인이 아님을 확실히 깨닫고 종으로서의 위치에 충실한 이는 주인의 모든 재산을 맡게 됩니다. 주인이 아니면서도 주인과 같게 된 것입니다. 이 비유에 비추어 볼 때 ‘깨어 있다.’ 라는 것은 ‘내가 주인이 아니다.’, ‘내가 하느님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때의 일입니다. 발령받은 본당에 도착하여 성체 조배를 하며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하느님, 본당 신부 경험도 없고 나이도 어린 저로서는 착한 목자가 될 자신이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나 막막합니다.’ 그런데 마음속에서 이런 울림이 느껴졌습니다. ‘루카야, 네가 이 공동체의 목자더냐? 그렇지 않다. 내가 이 성당의 목자다. 너는 목자가 되기에 앞서 먼저 나의 어린양이 되어 주려무나. 양이 목자의 소리를 알아듣듯이 그저 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려무나.’ 얻고 미사를 통하여 날마다 주어지는 하느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분 말씀을 제 사목의 등불로 삼고 지내다 보니 어리숙하고 부족하였지만 그래도 본당 신부로 행복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공동체에서 하느님이 되지 않으려는 태도는 우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