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계신 하느님. 사랑은 신비입니다. 나는 사랑을 느끼고 경험하고 추구하고 소유합니다. 그러나 나는 진정코 사랑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사랑의 본질 그 자체에 대한 이해는 인간의 이해력을 뛰어넘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움직이는 것은 사랑때문입니다. 사랑은 우주 자체의 회전축과 같습니다 사랑은 내 안에 계신 하느님입니다.
만일 내가 사랑 안에 있다면 나는 하느님 안에 곧 생명 안에 은총 안에 있습니다. 즉 하느님의 존재에 참여합니다. 아무도 성 바오로보다 이 같은 사실을 분명하게 깨닫고 알차게 찬미의 노래로 표현한 사람은 없습니다. "내가 인간의 여러 언어를 말하고 천사의 말까지 한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나는 울리는 징과 요란한 꾕과리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내가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전할 수 있다 하더라도 온갖 신비를 화니 궤뚫어보고 모든 지식을 가졌다 하더라도 산을 옮길만한 완전한 믿음을 가졌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내가 비록 모든 재산을 남에게 나누어 준다 하더라도 또 내가 남을 위하여 불 속에 뛰어든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모두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랑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교만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무례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사욕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성을 내지 않습니다. 사랑은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불의를 보고 기뻐하지 아니하고 진리를 보고 기뻐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1고린 13,1-7) 더 분명한 표현이 있을 수있을까요? 사랑이 내 안에 계신 하느님이라면 왜 나는 아직도 하느님을 나와 먼 곳에서 찾으려 합니까? 또 그분이 사랑으로서 내 안에 계신다면 왜 나는 사랑이 아닌 행동이나 가치들로 그분의 모습을 바꾸거나 회피해야 합니까? -까를로 까레또의 매일 묵상 중에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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