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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불평과 진노[2] / 첫 번째 설교[1] / 신명기[2]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01-15 조회수1,097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 백성의 불평과 하느님의 진노(신명 1,1-46)

 

이것은 모세가 요르단 건너편 아라바에 있는 광야에서, 온 이스라엘에게 한 말이다. 아라바는 숩을 마주 보고 있다. 그가 헤스본에 사는 아모리족의 임금 시혼을 쳐부수고, 아스타롯과 에드레이에 사는 바산 임금 옥을 쳐부순 다음이었다. 이집트를 나온 지 사십 년째 되던 해 열한째 달 초하룻날, 모세는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두고 자기에게 명령하신 그대로 그들에게 일렀다. 그는 요르단 건너편 모압 땅에서 이 설교를 시작하였다. 소위 호렙, 시나이 산에서 시작한 광야의 대장정인 역사적 회고를 시작으로 가나안에서 지켜야 할 각종 율법의 최종 정리 전까지의 첫 번째 설교다.

 

이는 호렙을 떠나라는 명령을 받는 부분이다. 주 우리 하느님께서 호렙에서 우리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이 산에서 오랫동안 머물렀다. 이제 발길을 돌려 떠나라. 아모리족의 산악 지방, 그리고 그 부근의 모든 지역, 곧 아라바, 산악 지방, 평원 지대, 네겝, 해안 지대로 가거라. 가나안족의 땅, 그리고 레바논과 큰 강 유프라테스 강까지 가거라. 보아라, 내가 너희 앞에 저 땅을 내놓았다. 가서 주님이 너희 조상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그 후손들에게 주겠다고 약속한 땅을 차지하여라.’”

 

발길을 돌려를 직역하면 방향을 바꾸어, 주님께서는 매번 당신 백성에게 행진하라고 명령하는 새로운 방향을 가리킨다. 그리고 아모리족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에 그곳과 요르단 동쪽에 살던 주민을 말한다. 여기에서는 실제로 이스라엘이 차지하지 못한 땅의 경계까지 포함하여, 약속의 땅의 여러 지역이 포함된다(탈출 23,31; 여호 1,4 참조). 다시 말해 레바논과 큰 강 유프라테스 강까지가 바로 점령하지 못한 그 범위 안에 들어간다.

 

이는 너희의 우두머리들을 세우는 부분이다. 그때에 내가 말하였다. ‘나 혼자서는 너희를 떠맡을 수 없다. 너희는 지파별로 지혜롭고 슬기로우며 지식을 갖춘 사람들을 뽑아라. 그러면 내가 그들을 너희의 우두머리로 세우겠다.’ 그러자 너희는 말씀하신 대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나는 너희 지파들의 우두머리들을 데려다가 관리로 삼았다. 그때에 나는 그들에게 명령하였다. ‘너희 사이에 문제가 생기면 의롭게 재판하여라. 동족뿐 아니라 동족과 이방인 사이도 그렇게 하여라. 너희는 재판할 때에 한쪽을 편들어서는 안 된다. 낮은 자나 높은 자의 말이나 똑같이 들어 주어라. 재판은 하느님께 속한 것이니 두려워하지 마라. 그리고 너희가 감당하기 힘든 것은 나에게 가져오너라. 내가 그것을 들어 주겠다.’ 그때에 나는 이렇게 너희가 해야 할 모든 일을 명령하였다.”

 

이는 또 가나안 정찰과 백성의 불평에 대한 말이다. 우리는 주 우리 하느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호렙을 떠나 광야를 가로질러 카데스 바르네아에 이르렀다. 거기에서 내가 너희에게 말하였다. ‘보아라,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 앞에 저 땅을 내놓으셨다. 두려워하지도 말고 겁내지도 마라.’ 그러나 너희는 나에게 말하였다. ‘사람들을 보내어 저 땅을 정찰한 다음, 우리가 가야 할 성읍들에 관하여 보고하게 합시다.’ 나는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열두 사람을 뽑았다. 그들은 그 땅을 정탐하였다. 그들은 그 땅에서 난 열매를 따 가지고 와, ‘주 우리 하느님께서 주시는 저 땅은 좋습니다.’ 하고 보고하였다.”

 

그러나 너희는 올라가려 하지 않고, 오히려 주 너희 하느님의 분부를 거역하였다. ‘주님께서 우리를 미워하셔서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셨구나. 그곳 백성은 우리보다 우람하고 키도 크다. 성읍들은 요새로 되어 있다.' 하면서, 우리의 마음을 약하게 하지 않았는가? 그때에 내가 너희에게 말하였다. ‘그들을 무서워하지도 두려워하지도 마라.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너희가 보는 앞에서 이집트에서 하신 것과 똑같이 너희를 위하여 싸워 주실 것이다.’ 그런데도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을 믿지 않았다.”

 

이는 주님께서 진노하시어 우리를 벌하시는 부분이다. 주님께서는 너희의 불평에 진노하시어 이렇게 맹세하셨다. ‘이 악한 세대는 아무도,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을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여푼네의 아들 칼렙만은 본다. 그는 주님을 충실히 따랐으므로, 그 땅에 들어가게 해 주겠다.’ 주님께서는 너희 때문에 나에게도 화를 내셨다. ‘너 또한 그곳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너의 시중인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그곳에 들어간다. 그가 그 땅을 차지할 것이니, 너는 그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어라.’ 그리고 적의 약탈물이 되리라고 너희가 말한 어린아이들과, 아직 좋고 나쁜 것을 구별할 줄 모르는 너희 자식들도 그곳으로 들어갈 것이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우리를 발길을 돌려 갈대 바다 길을 따라 광야로 떠나라고 명령하셨다. 그러자 너희는 나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주님께 죄를 지었습니다. 주 우리 하느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올라가 싸우겠습니다.’ 너희는 무기를 들고 올라가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 가운데에 없을 것이니, 너희는 올라가지도 말고 싸우지도 마라.’ 그러나 너희는 그 분부를 거역하고 주제넘게 그곳으로 올라갔다. 그러자 그곳에 살던 아모리족이 달려들어 너희를 내몰았다. 그들은 세이르에서 호르마까지 뒤쫓아 가며 우리를 쳤다. 너희는 돌아와 울었지만, 주님께서는 너희의 소리를 듣지 않으셨다. 그래서 우리가 그렇게 오랫동안 카데스에 머물렀던 것이다.”

 

이는 에돔과 모압과 암몬을 지나가는 부분이다. 그런 다음에 우리는 발길을 돌려 갈대 바다 길을 따라 광야로 떠났다.[계속]

 

[참조] : 이어서 ‘3. 에돔과 모압과 암몬을 지나가다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호렙,불평,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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