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점령하지 못한 지역[1] / 땅의 분배[2] / 여호수아기[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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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1-03-10 | 조회수1,422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 점령하지 못한 지역과 분배 계획(여호 13,1-14)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의 뜻에 따라 가나안의 남북 여러 지역을 점령하자, 여호수아에게 남은 큰 과제는 열두 지파에 그 땅을 분배하여 주는 일이었다. 이제 그는 이집트 탈출 세대로 늙고 나이가 많이 들었다. 사실 모세의 시종이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의 나이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하나도 없다. 다만 그가 백열 살에 죽었다는 사실만이 나이에 대한 유일한 내용일 따름이다(24,29). 그가 르피딤에서 아말렉 족과의 싸움에 참여하기 위해 모세에 의해 박탈될 때에도 그의 나이에 대해서는 아예 없었다(탈출 17,9). 그때가 그의 이스라엘의 역사적 인물로 첫 등장이었는데도 말이다. 그 후 파란 광야 카데서에서의 가나안 땅 정찰대 요원으로 에프라임 지파의 대표로 뽑혔을 때도 그의 나이는 소개되지 않았다(민수 13,8). 다만 그때 그와 함께 선발된 유다 지파의 여푼네의 아들 칼렙은 마흔 살이었단다(14,7 참조). 그때부터 마흔다섯 해가 지난 여든다섯 살 노인 칼렙이 여호수아를 찾아가, 그를 ‘나리’라고 부를 정도이니 아마도 여호수아의 나이는 이때가 백 살은 족히 넘었으리라(14,6-10 참조). 아무튼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늙고 나이가 많이 들었는데, 아직도 차지해야 할 땅은 많이 남아 있다. 남아 있는 땅은 이러하다. 필리스티아인들의 온 지역, 그수르족의 온 땅, 이집트와 마주 보는 동쪽의 시호르에서 북쪽으로 에크론 경계까지, 가나안족의 소유로 여겨지는 이 땅에는 가자, 아스돗, 아스클론, 갓, 에크론 제후, 이렇게 필리스티아인들의 다섯 제후가 있다. 그리고 남쪽에 있는 아와인들의 땅, 가나안족의 온 땅, 시돈인들에게 속한 아라에서 아펙까지, 곧 아모리족의 경계까지, 또 그발족의 땅, 헤르몬 산 아래 바알 가드에서 하맛 어귀까지 이르는 해 뜨는 쪽의 온 레바논이다. 그리고 레바논에서 미스르폿 마임까지 이르는 산악 지방의 모든 주민, 곧 시돈인들을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모조리 쫓아내겠다. 그러니 너는 내가 명령한 대로 이 땅을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분배해 주기만 하여라. 이제 이 땅을 아홉 지파와 므나쎄 반쪽 지파에게 나누어 주어라.” 이는 요르단 서쪽의 가나안 땅에 관한 것이다. 다음으로 요르단 동쪽의 이스라엘 영토에 관한 내용이다. 거기에는 하느님의 명령으로 여호수아의 인솔로 요르단을 건너기 전에 이미 모세가 대부분의 점령지를 각 지파에 분류한 상태지만 점령하지 못한 지역은 그래도 군데군데 있었다. 이렇게 므나쎄 반쪽 지파와 함께 르우벤인들과 가드인들은, 모세가 요르단 건너편 동쪽에서 준 상속 재산을 이미 받았다. 그것은 르우벤과 가드 지파의 자손들의 요청 때문이었다. 그 이유는 그들이 다른 지파에 비해 유독 매우 큰 가축 떼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그곳 야제르와 길앗 땅은 대부분 넓은 평원으로 그 사이에 야뽁 강이 지나고 있어 목축에는 알맞은 곳이었다(민수 32,1). 그리고 우연히도 므나쎄의 아들 마키르, 야이르와 노바가 그 지역 일부를 개별적으로 점령하였기에 모세가 두 지파에게 요르단 동쪽을 분배할 때 므나쎄 지파 몇 씨족에게도 함께 주었다(민수 32,39-42). 그래서 반쪽 지파로 불린다. 그때 주님의 종 모세가 르우벤과 가드, 그리고 므나쎄 반쪽 지파에게 준 땅은 이러하다. 아르논 강 가에 있는 아로에르에서 시작하여, 그 강 중간에 있는 성읍, 메드바에서 디본까지 이르는 고원 지대 전체, 헤스본에서 다스리던 아모리족의 임금 시혼의 모든 성읍, 곧 암몬 자손들의 경계까지 이르는 지역, 길앗, 그수르족과 마아카족의 영토, 헤르몬 산 전체, 살카까지 이르는 바산 전체, 그리고 가나안에 살던 종족 가운데 하나로서 대단히 무서운 사람들로 알려져 있는 라파인 가운데 마지막 남은 자로, 아스타롯과 에드레이에서 다스리던 바산 임금 옥의 왕국 전체이다. 모세가 이미 그들을 쳐서 그 땅을 차지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수르족과 마아카족을 쫓아내지 않았기 때문에, 그수르와 마아카 사람들이 오늘날까지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에서 살고 있다. 그렇지만 레위 지파에게만은 상속 재산이 없다. 그들에게는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바치는 화제물, 다시 말해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바로 그들의 상속 재산이기 때문이다. 유다 지파가 제일 먼저 땅 분배를 받을 수 있는 뽑기를 했다. 그때에 유다 지파에 속한 칼렙은 그의 충성심에 대한 대가로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제비뽑기를 하지 않고서도 자기가 원하는 땅을 차지하도록 이미 하느님으로 약속받은 바가 있었다.[계속] [참조] : 이어서 ‘2. 칼렙의 몫’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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