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 토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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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재형 | 작성일2021-04-02 | 조회수2,506 | 추천수11 | 반대(0) |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 친구의 문자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드디어 여기 위니펙, 본당신부님께서 캐나다에 입국하셨고, 저는 2월 27일 토요일 특전미사에서 전 본당신부님께서 귀국하신 후 5,6 개월 만에 영성체를 하였습니다. 입대해서 훈련받다가 맞은 첫미사, 냉담하다가 다시 주님을 찾아뵐 때의 그 감격과 같이 성체를 받아 모실 때 기쁨의 눈물이 났습니다. 이 감동 그대로 계속 살기를 주님께 청합니다. 그동안 사도를 기다리는 초대교회 신자들이나 , 핍박을 받으면서도 신앙을 지켰던 우리조상들의 마음을 백분의 일 정도도 안 되겠지만 느꼈습니다. 우리의 두 분 신부님 김 신부님, 조 신부님 항상 건강하세요. 우리 친구들 주님의 은총 듬뿍 받으세요.” 친구의 문자를 읽으면서 마음에 잔잔한 파문이 일어났습니다. 주님의 성체를 받아 모시는 간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상의 것들을 얻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지만 주님의 뜻을 찾으려는 노력은 게을리 했었습니다. 오늘 하루 침묵 중에 신앙의 신비를 묵상하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식당에서 본 글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열어 보지 않은 선물 우리가 맞이하는 하루하루는 열어보지 않은 선물입니다. 아무도 알지 못하는 사랑의 선물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하나하나 그것을 열어 봅니다. 무엇이 담겨 있는지는 아직 모릅니다. 하지만 내 마음이, 내 눈과 귀와 손끝이, 발걸음이 그것을 좋아하면 기쁨이라는 이름의 선물이 될 것이고 사랑이라 느끼면 사랑이라는 이름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불평과 불만의 마음으로 열면 그것은 불평과 불만의 상자가 될 것이고 걱정과 후회의 마음으로 열면 그것은 당신에게 힘들고 괴로운 날을 안기게 될 것입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미래가 좋은 것은 그것이 하루하루씩 다가오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루하루 그것은 당신에게 스스로 내용물을 결정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귀한 선물입니다. 당신의 하루하루가 귀한 선물이 되면 좋겠습니다.” 어둠이 걷히면 새벽이 옵니다.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다가오는 부활의 새벽을 맞이하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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