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교회] 대림 시기는 어떤 ‘구조’로 되어 있나요? 대림 시기는 대림 제1주일의 제1저녁기도(토요일 저녁기도)로부터 시작하며, 주님 성탄 대축일 제1저녁기도 직전에 끝납니다.(「전례주년과 전례력에 관한 일반규범」 40항 참조) 대림 시기는 두 가지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사람들에게 ‘처음 오셨음’을 기념하는 주님 성탄 대축일을 준비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세상의 시간이 끝날 때 ‘두 번째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도록 사람들의 마음을 이끄는 시기입니다.(일반규범 39항 참조) 이 두 가지 주제에 따라 대림 제1주일부터 12월 16일까지의 ‘전반부’와 12월 17일부터 주님 성탄 대축일 직전까지의 ‘후반부’로 나뉩니다. 전반부의 독서와 기도문은 ‘종말’에 대한 기다림을 강조합니다. 후반부의 독서와 기도문은 임박한 ‘성탄’ 축제를 준비하는 데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입니다. 전반부에 속하는 12월 16일까지의 평일 미사는 ‘3등급의 전례일’에 속하며 종말에 대한 기다림을 주제로 하는 ‘대림 감사송 1번’을 바칩니다. 후반부에 속하는 12월 17일부터 24일 낮까지의 평일 미사는 ‘2등급의 전례일’에 속하며 성탄 축제를 준비하고 기다리는 주제를 담고 있는 ‘대림 감사송 2번’을 바칩니다. 특히 후반부는 하루하루 다가오는 성탄을 기다리고 준비하며 ‘성탄 9일 기도’를 바치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대림 시기 후반부와 주님 성탄 대축일을 ‘이어주는’(12월 17일부터 25일까지) 성탄 9일 기도는 중세 초기부터 프랑스와 스페인 등에서 바치기 시작한 것이 널리 퍼지면서 대중적인 신심행위가 되었습니다. 이 기도는, “오실 임금이신 주님께 와서 경배하세.”라는 후렴을 반복하며 여러 시편에서 발췌한 구절들을 노래하고, 이이서 찬미가와 성모찬송을 바친 후 마침기도와 강복으로 끝맺습니다. [2024년 12월 8일(다해) 대림 제2주일(인권주일, 사회 교리 주간) 가톨릭부산 5면, 전례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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