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福者 이일언 욥님..전주 숲정이 5월29일 순교자 중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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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태욱 | 작성일2021-05-29 | 조회수5,211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충청도 홍주의 대벌 마을에서 태어난 이일언(李日彦) 욥은, 1 801년 이전에 아버지 점손(占孫)에게서 교리를 배워 천주교에 입교하였다. 그의 관명(冠名)은 태문(太文)이었다. 이곳에서 그는 관장의 눈 밖에 나서 다시 옥에 갇혔고, 물도 얻어먹지 못하는 고통을 겪어야만 하였다. 10년을 갇혀 있는 동안 그는 갖은 모욕과 학대를 받았으나, 묵묵히 참고 따름으로써 참다운 신자의 모범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는 관장의 허락 아래 개인 집에서 연금 생활을 하게 되었다. 1826년 5월에는 연금에서 풀려나 전라도 임실의 대판이라는 곳으로 이주하였으며, 여기서 그는 교리를 실천하고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노력하였다. 오히려 그는 “이전에 순교하지 못한 것이 분해 죽겠다. 그런데 지금은 이처럼 궁벽한 곳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천주를 위해 목숨을 바칠 기회가 없으니 기막힌 일이 아니겠는가.” 하고 탄식하였다. 그러자 그는 자신이 바라던 뜻이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하고는 기쁜 마음으로 그들을 따라나섰다. 그는 비록 키가 작고 몸집도 보잘것없었지만, 신앙의 인내로 형벌을 참아 내 보는 이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그곳에 있던 박해자들은 “우리가 그의 외모를 보고 잘못 판단했군. 이 사람은 정말 천주교인들의 두목이 분명하이.”라고 수군거렸다. 그러자 관장은 사형 선고를 내린 다음 그를 옥에 가두어 두도록 하였다. 그동안 그는 세 번이나 자신의 사형 선고문에 서명을 하면서 한결같이 목숨 건지기를 거부하였다. 그러다가 1839년의 기해박해 때, 임금의 명으로 전주 장터(숲정이)로 끌려 나가 참수형으로 순교하였으니, 그때가 1839년 5월 29일(음력 4월 17일)로, 당시 그의 나이는 72세였다. 왜들 우느냐? 오히려 나의 행운을 기뻐하여라. 너희 아버지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죽는 것을 기뻐하고, 너희들도 훌륭한 교우가 되거라.” .
*124위 복자 자료집에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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