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상처를 안고 귀 기울인다는 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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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방진선 | 작성일2021-07-10 | 조회수7,432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헨리 나웬 신부님(1932.1.24-1996.9.21)의 오! 그리고 늘! 7월 10일<상처를 안고 귀 기울인다는 것> Listening With Our Wounds 고통을 겪고 있는 이와 연대한다고 그이와 우리 고통에 대해 말을 나눠야 하는 건 아닙니다. 우리 고통을 말하는 건 고통을 겪고 있는 이에겐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상처입은 치유자는 자기 상처를 말하지 않고도 고통을 겪고 있는 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이입니다. 우리가 고통스러운 우울감을 겪어냈다면 그간 겪은 걸 말하지 않고서도 같은 고통을 겪는 동무의 말을 아주 세심하게 듣고 사랑할 수 있는 겁니다. 대개는 고통을 겪는 이가 우리 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게 더 나은 겁니다. 우리가 믿어야 하는 건 우리의 아문 상처 덕택으로 남들이 하는 말에 온 사람(全人)으로서 귀를 기울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이게 바로 치유입니다. Listening With Our Wounds JULY 10 To enter into solidarity with a suffering person does not mean that we have to talk with that person about our own suffering. Speaking about our own pain is seldom helpful for someone who is in pain. A wounded healer is someone who can listen to a person in pain without having to speak about his or her own wounds. When we have lived through a painful depression, we can listen with great attentiveness and love to a depressed friend without mentioning our experience. Mostly it is better not to direct a suffering person’s attention to ourselves. We have to trust that our own bandaged wounds will allow us to listen to others with our whole beings. That is healing.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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