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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예수 수난 제15시간 (오전 7시 - 8시) 빌라도 앞에 서신 예수님 이어서 헤로데에게 넘겨지시다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21-07-10 조회수10,310 추천수0 반대(0) 신고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주 우리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지극히 거룩하시고 만군의 왕이시며 살아 계신 자비의 하느님, 오늘도 저에게 생명을 주셔서 감사하며 주님의 구속사업의 도구가 되게하시고 평온한 죽음을 맞게하소서.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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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세상과 모든 가정에 주님의 은총이 넘치기를 기도드립니다 ] 

 


╋ 사제는 또 하나의 그리스도(Sacerdos alter Christus)이다.

거룩한 사람들만이 사제의 위대함을 제대로 볼 줄 알았다(1975.7.29)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의 시간들'에 대한 기도는 24시간 매시간마다 기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기도의 효과와 예수님의 약속이 너무나 풍성합니다. (이 기도의 효과와 예수님의 약속 클릭하세요)     



15시간 (오전 7시 - 8)

빌라도 앞에 서신 예수님 이어서 헤로데에게 넘겨지시다.

 


준비기도


저의 주 예수 그리스도님,

당신의 거룩하신 현존 안에 엎드려

사랑이 지극하신 성심께 간청하오니,

저로 하여금 당신께서 24시간 동안 겪으신

고난의 묵상 안으로 들어가게 해 주소서.

 

그때 당신께서는 저희에 대한 사랑 때문에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기까지

당신의 흠숭하올 몸과 지극히 거룩하신 영혼으로

그토록 많은 고난을 받기를 원하셨나이다.

 

이제 제가 15시간을 묵상하는 동안

도움과 은총과 사랑과 깊이 동정하는 마음과

당신 수난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해 주소서.

 

제가 묵상하지 못하는 시간들에 대해서는

그 시간들을 묵상하려는 의지를 봉헌하오며,

일과에 전념하거나 잠에 빠져 드는 때에도

이 지향으로 그들을 묵상하겠나이다.

 

자비로우신 주님,

저의 이 사랑 깊은 지향을 받아들이시어,

제가 하고자 하는 바대로 거룩하게 실행한 것처럼

저와 모든 이에게 유익이 되게 해 주소서.

 

제 예수님,

기도를 통하여 당신과 결합하도록

저를 불러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저는 더욱더 당신 마음에 들기 위하여

당신의 생각과 말씀과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제 온 존재로

당신의 뜻과 사랑 안에 녹아들고자 하나이다.

이제 팔을 벌려 당신을 포옹하며

당신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시작하겠나이다.


 

 

묶여 계신 선이신 제 예수님당신의 원수들이 사제들과 더불어 당신을 빌라도 앞으로 끌고 갑니다그들은 파스카 축제를 지내야 하기 때문에 총독 관저의 주랑 바깥에 남아 있습니다그렇게 하여 거짓 거룩함과 세심함을 드러냅니다.

 

제 사랑이신 당신께서는 그들의 악의를 보시며 신앙 공동체의 모든 위선을 보속하십니다저도 당신과 함께 보속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선익을 돌보시는 일에 그렇게 전념하시는 당신과는 반대로그들은 온갖 독설을 토해 내면서 빌라도에게 당신을 고발하기 시작합니다.


빌라도는 그들의 고발만으로는 마땅한 판결을 내릴 수 없기 때문에 당신을 따로 불러 단독으로 심문하면서 이렇게 묻습니다.

당신이 유다인들의 임금이오?”

 

4 저의 참된 임금이신 예수님당신의 대답은 이것입니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다면,(내 신하들인수많은 천사들의 무리가 나를 지켰을 것이다.”

 

빌라도는 부드러우면서도 위엄 있는 당신의 말씀에 감동과 놀라움을 느끼면서 다시 묻습니다.

아무튼 당신이 임금이라는 말이 아니오?”

 

그러자 당신께서는, “내가 임금이라고 네가 말하고 있다나는 진리를 가르치려고 세상에 왔다.” 하고 대답하십니다.

 

빌라도는 더 이상 아무것도 알고 싶지 않은데다 당신의 무죄를 확신하기 때문에 주랑 밖으로 나가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저 사람에게서 아무런 죄목도 찾지 못하겠소.”

 

유다인들은 격분하여 여러 가지 다른 명목으로 당신을 고발하지만당신은 아무런 변호 없이 잠자코 계십니다.

그저 사납기 짝이 없는 군중 앞에서 비겁해지는 재판관들의 무기력과 판결의 불공정을 보속하시면서무죄한 이들과 억압 받는 이들과 버림받은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실 뿐입니다.


그러자 빌라도는 당신 원수들의 광포한 분노를 보고 당신을 헤로데에게 보냅니다여기에서 벗어나시게 하려는 것입니다.

헤로데 앞에 서시다.

 

10 저의 거룩하신 임금님당신의 기도와 보속을 따라 하면서 저도 함께 헤로데에게 갑니다.

 

11 격노한 원수들은 ― 제가 보기에 ― 당신을 잡아먹기라도 할 듯한 기세입니다도중에 욕설과 야유를 퍼붓고 마구 조롱하면서 당신을 헤로데 앞으로 끌고 갑니다헤로데는 거드름을 부리며 이것저것 많이도 캐묻습니다.

당신은 아무런 대답도 하시지 않고그에게 눈길 한 번 주시지도 않습니다

 

12 그러자 호기심이 채워지지 않아 약이 오르는데다 당신의 긴 침묵에 자존심이 상하기도 한 그는 당신을 미친 자제정신이 아닌 자라고 공언하면서 부하들에게 그런 자로 취급하도록 명령합니다.

그는 당신을 놀리기 위해서 화려한 흰옷을 차려 입히고 군사들에게 넘겨주어할 수 있는 대로 마구 학대하게 합니다.

 

13 결백하신 제 예수님당신에게서 어떤 죄목을 찾아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단지 유다인들만 그럴 뿐이니그것은 그들의 그릇된 신앙으로 말미암아 진리의 빛이 그들의 마음속에서 빛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14 무한한 지혜이신 예수님미친 사람으로 공언되었기 때문에 당신은 너무나 가혹한 취급을 받으십니다!

군사들은 잠자코 계신 당신을 불현듯 땅바닥에 메어붙이고 짓밟으며 침을 뱉습니다깔보고 히히대면서 곤봉으로 내려치기도 합니다그렇게 연달아 얻어맞으면서 당신은 숨이 끊어질 듯한 아픔을 느끼십니다.

 

15 그들이 당신께 끼치는 고통과 수모와 굴욕이 너무나 크고 많은 까닭에 천사들까지 눈물을 흘리고그런 광경을 보지 않으려고 날개로 얼굴을 가릴 지경입니다.

 

16 예수님저도 당신을 미치신 분이라고사랑에 미치신 분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얼마나 광적인 사랑이신지당신은 노여워하시는 대신 기도하시며 왕들과 지도자들의 야심을 보속하십니다.

또 나라를 손에 넣고 백성을 도탄에 빠뜨리는 그들의 행위를 보속하시고그들이 일으키는 대량 학살들을그들 자신의 변덕 때문에 엄청나게 많은 피를 흘리게 하는 짓을그리고 법정과 궁정과 군대 안에서 저질러지는 죄들을 보속하십니다.

 

17 저의 예수님그토록 숱한 능욕을 당하시면서 그 와중에서도 기도하시며 보속하시는 당신의 모습을 보는 것은 얼마나 감동적인 일인지당신의 음성이 제 마음속에 울려오니저도 당신께서 행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그대로 다 따라 하겠습니다.

 

18 이제 저를 당신 곁에 오게 하시어 당신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저의 사랑으로 당신을 위로하게 하소서저는 원수들을 당신에게서 쫓아버리고 당신을 팔에 안습니다원기를 회복하시게 하면서 당신 이마에 입맞춤을 드리려는 것입니다.

 

19 제 감미로운 사랑이시여그들은 당신을 그대로 가만두려고 하지 않습니다― 헤로데가 당신을 빌라도에게 돌려보내려고 하는 것이 보입니다.

이리로 오실 때에도 고통스러운 상황이었지만이제 다시 가시면 더 참혹할 것입니다유다인들이 전보다 더 분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제가 볼 때 그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당신을 사형에 처하게 하려고 잔뜩 벼르고 있습니다.

 

20 그러므로 저는당신께서 헤로데의 궁전을 떠나시기 전에이리도 숱한 고난을 받고 계신 당신께 제 사랑의 표시로 입맞춤을 드리려고 합니다당신께서도 입맞춤과 축복으로 저를 굳세게 하시어저도 당신을 따라 빌라도 앞으로 갈 수 있게 해 주십시오.

 

❤ 성찰과 실천

 

21 빌라도 앞에 서 계신 예수님께서는 갖은 모욕과 조소를 받으면서도 항상 온유하시다그 누구도 업신여기지 않으시고, 모든 사람들 안에 진리의 빛이 빛나게 하시려고 애쓰신다.

 

22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한결같은 마음을 느끼는가누가 우리에게 동조하지 않을 경우그에 대한 본능적인 나쁜 감정을 극복하려고 애쓰는가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에 항상 예수님을 알리려고 애쓰고그들 안에 진리의 빛이 빛나도록 애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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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예수님제 감미로운 생명이시여당신 말씀을 제 입술에 놓아 주시고제가 언제나 당신의 혀로 말하게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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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예수님은 헤로데 앞에서 침묵을 지키신다. (이윽고미친 사람처럼 옷 입힘을 당하신 채 일찍이 들어본 적 없는 고난을 받으신다.

우리는 ― 우리는 모함이나 조롱이나 모욕이나 비웃음을 당할 때에주님께서 우리에게 신적인 유사성을곧 하느님이신 당신과 비슷한 모습을 선물로 주시려고 하신다고 생각하는가?

 

25 고통과 업신여김 및 우리의 가련한 마음이 겪을 수 있는 모든 것 속에서 우리는 이를 예수님께서 당신의 손길과 함께 주시는 고통이라고예수님께서 당신 손길로 우리를 만지시어 당신 자신으로 변화시키시는 것이라고 여기는가?

그 뒤에 고통이 다시 찾아올 때에는 예수님께서 보시기에 우리가 아직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에 또 하나의 고통으로 우리를 주조하여 당신과 완전히 같은 모습이 되게 하시려는 것이라고 여기는가?

 

26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 우리도 우리 자신에 대한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터무니없는 질문들을 받으며곤경에 처해 있을 때에 답변하기보다는 차라리 침묵을 지키는가호기심에 지고 마는 일은 없는가?

 

27 우리는 우리가 받는 하나하나의 고통을 영혼들을 얻기 위하여 예수님께 드리는 생명이 되게 해야 한다그런 지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영혼들을 하느님의 뜻 안에 집어넣고우리의 고통으로 둥근 원을 이루어이 원으로 하느님과 영혼들을 둘러쌈으로써 영혼들을 예수님과 결합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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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제 사랑제 전부시여당신만이 저의 이 마음을 지배하시고 언제나 다스리시어제가 마주치는 모든 것 속에서 당신의 한없는 인내를 그대로 본받게 해 주십시오.

 

 

감사기도

 

사랑하올 저의 예수님,

당신께서는 수난의 이 시간

당신과 함께 있도록 저를 부르셨나이다.

그리고 번민과 비탄에 잠겨

기도하시고 대속하시며 고난 받으시고

더없이 감동적이고 힘 있는 음성으로

영혼들의 구원을 위하여 간청하셨나이다.

저도 그 소리를 들으며 모든 것 속에서

당신이 하시는 대로 따라 하려고 했나이다.

이제 당신을 떠나 저의 일과로 돌아가면서

감사와 찬미를 드림을 마땅한 일로 여기나이다.

 

그렇습니다예수님저는 당신께서

저와 모든 사람을 위해 행하시고 겪으신

모든 것에 대하여

수없이 감사하고 또 찬미하나이다.

 

당신께서 흘리신 피 방울방울마다

당신의 숨과 심장 박동마다

모든 걸음과 말씀과 눈길마다

참아 받으신 쓰라린 고통과 모욕마다

감사와 찬미를 드리나이다.

 

그러므로 오제 예수님그 모든 것 안에서

저의 감사합니다.’와 찬미합니다.’

도장처럼 찍어 드리고자 하나이다.

 

예수님저의 온 존재가 끊임없이 당신께로

감사와 찬미의 강물을 보내게 하시어,

당신의 넘쳐흐르는 축복과 감사의 은총을

저와 모든 이 위에 끌어당기게 해 주소서.

 

예수님저를 가슴에 꼭 껴안아 주시고,

저의 작디작은 부분마다 지성하신 손으로

네게 강복한다.’ 도장을 찍어 주시어,

오로지 당신을 향한 찬미가만이

 제게서 끊임없이 솟아나게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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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의 시간들'의 기도 가치와 효과 및 예수님의 약속

 

 

다음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의 시간들을 집필한 루이사 피카레타 이 책을 최초로 출판한  안니발레 마리아 디 프란차 사제에게 보낸 편지에 동봉한 글이다.

성인은 이 글을 그 자신이 출판한 책의 머리말’ 속에 게재했거니와이는 저자 루이사가 자신의 영적 자전적 일기인천상의 책』 (총 36)에서 발췌하여 별도로 옮겨 적은 것으로서우리 주님의 수난을 묵상하며 바치는 이 기도의 가치와 효과 및 예수님의 약속 등에 대한 것이다.(역주)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있으면서 우리 주님의 수난에 대하여 묵상하고 있노라니 그분께서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내 수난에 대하여 끊임없이 묵상하며 가슴 아파하고 나를 측은히 여기는 사람은 내 마음을 무척 기쁘게 하기에 내가 수난의 전 과정을 통해 겪었던 모든 것에 대해서 위로를 받는 느낌이 된다.

그리고 언제나 그것을 묵상함으로 인해 영혼은 늘 음식을 마련할 수 있게 되는데이 음식에는 여러 가지 양념과 맛이 있어서 다양한 효과를 낸다.

이를테면내 수난 중에 저들은 밧줄과 사슬로 나를 묶었지만 이 영혼은 나를 풀어 자유롭게 해 주고저들은 나를 업신여기며 침을 뱉고 모욕했지만 이 영혼은 내게 감사하며 침을 깨끗이 씻어 주고 나를 공경한다.

또한저들은 내게 가시관을 씌우며 왕이라고 놀리고 내 입에 쓸개즙을 갖다 대며 나를 십자가에 못 박았지만이 영혼은 나의 모든 고통을 묵상하면서 내게 영광과 영예의 관을 씌워 자기의 왕으로 공경하고내 입 안 가득 단맛이 퍼지도록 더없이 맛있는 음식을 먹여 준다.

이 음식은 바로 나 자신의 업적에 대한 기억이거니와그러고 나서 이 영혼은 내게 박힌 못을 뽑고 십자가에서 나를 빼내어 자기의 마음 안에서 부활하게 한다그리고 그 영혼이 그렇게 할 때마다 나는 그에게 은총의 새 생명을 상급으로 준다.

그런 영혼이 나의 음식이고 나 역시 그의 지속적인 음식이 되는 것이다따라서 나를 가장 기쁘게 하는 것은 끊임없이 내 수난에 대하여 묵상하는 일이다. 

(천상의 책』 7권 63, 1906년 11월 9)

 

… 내가 내 자애로우신 엄마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을 때 예수님께서 해 주신 말씀도 여기에 덧붙여 보면 이렇다.

딸아내 사랑하올 엄마는 내 수난에 대한 묵상을 그치신 적이 없었다이 거듭된 묵상에 의해서 그분 전체가 완전히 나로 충만하셨다.

내 수난을 거듭 생각하는 영혼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난다이 묵상에 의해서 나로 충만한 경지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11권 49, 1913년 3월 24)

 

3 “딸아내 수난에 대해서 항상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 마음 안에 샘을 형성하고 있어서이 생각을 하면 할수록 그 샘도 더욱 확장된다그리고 샘솟는 물이 사람들에게 공동으로 쓰이는 것과 같이이 마음의 샘도 그 사람 자신의 선익과 나의 영광과 다른 사람들의 선익을 위해 쓰인다.”

딸아네가 이 시간들을 묵상하며 기도할 때나는 이를 너의 것으로 여기지 않고 내가 행하는 것으로 여긴다그러므로 마치 내가 수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처럼 나의 공로와 같은 공로를 준다.

이와 같이 이 기도를 바치는 이들에게도 그 지향에 따라 같은 효과를 거두게 하겠다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그렇게 해 주리니내가 이보다 더 큰 상급을 줄 수 없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천국에서도 그들이 내 수난의 시간들을 기도한 횟수만큼 사랑과 기쁨의 불화살을 쏘면서 내 앞에 리하게 하겠고 그들 역시 내게 그렇게 할 것이다모든 복된 이들에게 있어서 그것은 참으로 달콤한 황홀이 될 것이다! 

(11권 51, 1913년 4월 10)

 

4 (교회에는)… 대사(大赦)… 붙어 있는 기도들이 많이 있는데 이 기도에는 그것이 없으니 이를 바치는 이들은 얻는 것이 없지 않겠는가하며 의아해하자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매우 다정한 음성으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대사가 붙어 있는 기도를 바침으로서 사람들은 하나의 대사를 얻는다그 반면에내 수난의 시간들은 바로 나 자신의 기도요 보속이며 온통 사랑이기 때문에 내 성심 깊은 데서 솟아난다.

내가 너와 하나 되어 이 기도를 바치면서 얼마나 여러 번 세상에 내릴 징벌을 은총으로 바꾸곤 했는지너 혹시 잊어버린 것 아니냐?

그토록 내 마음을 흐뭇하게 해 주는 기도인 만큼나는 이 기도를 바치는 사람에게 하나의 대사가 아니라헤아릴 수 없도록 무한한 가치의 부를 지닌 한 움큼의 사랑을 준다.

(11권 59, 1913년 9월 6)

 

수난의 시간들을 쓰면서 혼자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이 복된 '수난의 시간들'을 종이에 옮겨 적는다는 것이 내게는 기막힌 희생이다.

특히오직 예수님과 나 사이에서만 일어난 어떤 내적 행위들은 글로 쓰기가 여간 어렵지 않으니이 희생에 대해서 그분께서는 내게 어떤 상급을 주실까?’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감미롭고 다정한 음성을 들려주시면서 딸아, 수난의 시간들을 쓴 상급으로네가 쓴 낱말 하나하나에 대해서 한 영혼을한 번의 입맞춤 ― 한 영혼을 네게 주마.” 하고 말씀하셨다.

나는 그래서, “제 사랑이시여그건 제게 주실 상급이겠지요하지만 이 기도를 바치는 다른 이들에게는 무엇을 주시렵니까?” 하고 여쭈었다.

예수님의 대답은 이러하였다. “이 수난의 시간들의 효과는 사람들이 나와 어느 정도로 긴밀히 일치하여 바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므로 그들이 나와 함께나 자신의 뜻으로 이 기도를 바친다면그들에게도 역시 발음하는 낱말 하나하나에 대해서 한 영혼을 주겠다또한나의 뜻과 하나 되어 이 기도를 바침으로써 그들은 나의 의지 안에 숨어들게 된다.

따라서 활동은 나의 의지가 하게 되므로 단 하나의 낱말로도 내가 원하는 모든 선을 낳을 수 있다그것도 네가 이 기도를 바칠 때마다 그렇게 할 작정이다.… 이 시간들은 모든 기도 중에서 가장 고귀한 기도이다.

내가 지상생활 동안 행했던 일과 지극히 거룩한 성사 안에서 지금도 계속하고 있는 일을 되풀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니 이 수난의 시간들’ 기도를 하는 소리가 들리면나는 거기서 나 자신의 음성과 기도를 듣게 된다.

기도를 바치는 사람의 영혼 안에서 모든 이의 선익을 갈망하며 모든 이를 위하여 보속하고 있는 나의 뜻을 보게 되고그리하여 그 영혼이 행하고 있는 바를 나도 그 안에서 할 수 있기 위하여 그에게로 거처를 옮기는 나 자신을 느낀다.

도시마다 단 한 사람이라도 이 수난의 시간들’ 기도를 바친다면 내 마음에 참으로 큰 기쁨이 일 것이다도시마다 나 자신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들 테니 말이다!

그러면 이 시대에 몹시 분노하고 있는 나의 정의가 부분적으로나마 그 노여움을 풀게 될 것이다.

여기에서 한 가지 덧붙여 보면어느 날 나는 천상 엄마께서 예수님을 무덤에 안장하시는 시간 (곧 24시간’) 기도를 바치면서 극심한 비탄에 잠기신 어머니를 동정하며 끝까지 곁에 남아 있었다.

그러나 이 시간을 묵상할 때마다 늘 그렇게 하지는 않았고 간혹 그렇게 했을 뿐이다그런데앞으로도 늘 그렇게 해야 할지 어떨지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노라니복되신 예수님께서……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나는 네가 그것을 빠뜨리지 않기 바란다내 엄마를 기억하면서 나에 대한 사랑으로 언제나 그렇게 하여라네가 그렇게 할 때마다 내 엄마는 몸소 세상에 계시면서 당신 삶을 다시 살고 계시는 것처럼 느끼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어머니께서 지상 생활 동안 내게 주신 영광과 사랑을 받으시게 된다그리고 나는 내 엄마가 다시 세상에 계시면서 어머니다우신 자상함과 사랑과 모든 영광을 내게 주시는 것처럼 느낀다따라서 나는 너를 어머니로 여기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나를 껴안으시면서 아주 부드럽게 내 엄마엄마.” 하셨고또한 자애로우신 엄마께서 이 시간에 행하시고 겪으셨던 모든 것을 내게 속삭여 주셨다그래서 나는 엄마를 따라 함께 하였다그때부터 예수님 은총의 도움으로 한 번도 빠뜨리지 않고 그렇게 하였다.

(11권 79, 1914년 10월 )

 

… 딸아네가 내 수난의 시간들을 반복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내 기쁨이 얼마나 큰지 네가 알면 참 좋겠다게다가 너도 늘 이 기도를 반복하다보면 기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사실내 성인들은 내 수난을 묵상하면서 내가 얼마나 극심한 고난을 받았는지를 깨달았고너무나 측은해서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였으며내 고통에 대한 사랑으로 온 몸이 불타는 듯한 체험을 하기도 하였다그러나 그것은 이 기도처럼 순서에 따라 지속적으로 반복된 것은 아니었다.

그러므로 너야말로 내 생애와 내가 겪은 것의 편린(片鱗)들을 시시각각 너 자신 안에 보존함으로써 이리도 크고 특별한 기쁨을 내게 주는 첫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 너에게 나는 매우 강하게 끌림을 느끼기에 시시각각 그것을 음식으로 주고같은 음식을 너와 함께 먹으며네가 하는 일을 함께 한다하지만 내가 너에게 새로운 빛과 새로운 은총으로 풍부하게 보답해 주리라는 점도 알아 두어라.

네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사람들이 땅에서 내 수난의 시간들을 바칠 때마다내가 하늘에 있는 너를 늘 새로운 빛과 영광으로 옷 입혀 줄 작정이다. 

(11권 81, 1914년 11월 4)

 

늘 하듯이 수난의 시간들’(에 대한 묵상)을 계속하고 있노라니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세상은 내 수난을 초래한 행위들을 끊임없이 새로이 하고 있다.

나의 무한성은 인간 안팎의 모든 것을 휩싸고 있기에 이들과의 접촉으로 말미암아 내가 수난 중에 겪은 것들곧 못질과 가시관과 채찍질과 멸시와 침 뱉음과 여타 모든 것을 다시 겪지 않을 수 없으며그것도 그때보다 한층 더 심하게 겪고 있다.

그런데 이 수난의 시간들’ 기도를 실행하고 있는 영혼들과 접촉하면 못들이 뽑혀지고 가시들이 흩어져 사라지며 상처들이 아물고 침이 다 닦인 느낌이 든다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내게 저지르는 악이 선으로 보상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나는 그들과의 접촉이 나를 해치기는커녕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내 수난의 시간들로 기도하는 사람들을 언제나 더욱더 의지하게 된다.”

이 밖에도 복되신 예수님은 이 수난의 시간들에 대하여 또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영혼이 이 시간들을 실행하면 나의 생각과 보속과 기도와 열망과 애정심지어 내 가장 내적인 기질까지도 자기의 것으로 삼게 된다그리하여 하늘과 땅 사이에 우뚝 서서 나와 같은 사명을 수행한다.

공동 구속자로서나와 함께, ‘하느님당신 뜻을 이루려고 제가 왔으니저를 보내 주십시오(Ecce ego, mitte me). 모든 사람을 대신해서 당신께 보상하며 응답하고모든 사람의 선익을 위하여 당신께 간구하나이다.’ 하고 말한다. 

(11권 82, 1914년 11월 6)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있노라니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온통 빛에 휩싸여 나타나셨다이 빛은 그분의 지극히 거룩하신 인성 안에서 나오는 것으로서 매혹적이고 황홀한 모습이 되도록 그분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었다놀라움에 잠긴 나에게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내가 겪은 아픔마다흘린 피 방울방울마다각각의 상처마다기도와 말과 행위와 발걸음 등등마다 내 인성 안에 빛을 낳았으니이 빛이 천상의 모든 복된 이들을 황홀하게 할 정도로 나를 아름답게 꾸몄다.

이제는 영혼이 내 수난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따뜻한 동정심을 표현하며 보속과 또 다른 행위들을 할 때마다내 인성으로부터 빛을 끌어내어 나와 비슷한 모습으로 미화된다.

그러므로 내 수난에 대한 생각을 하나 더할 때마다 그것이 그에게 영원한 기쁨을 가져올 또 하나의 이 된다.

(11권 121, 1916년 4월 23)

 

9 ‘수난의 시간들을 묵상하고 있노라니 복되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내가 지상생활을 하는 동안 수천수만의 천사들이 내 인성을 수행하면서 내가 행하는 모든 것을 모아들였다나의 발걸음과 활동과 말을심지어 나의 탄식과 고통과 내 핏방울들을 요컨대 모든 것을 다 모아들였던 것이다.

그들은 나를 보호할 책임을 맡고 나를 흠숭하며 내 모든 지시에 따르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들이었으니내가 행하는 모든 것을 아버지께 가져가려고 하늘로 오르락내리락 하곤 하였다.

그런데 이 천사들은 지금도 특별한 임무를 띠고 있어서어떤 사람이 내 생애와 내 수난과 내 피와 내 상처와 내 기도를 기억하고 있으면 그 사람 주위를 에워싸러 온다.

그의 말과 기도나에 대한 동정심그의 눈물과 예물을 모아서 나의 것들과 합하여 내 어좌 앞으로 가져옴으로써 나 자신이 지상에서 보낸 생애의 영광을 새로이 하려는 것이다이 천사들은 매우 큰 기쁨에 싸여 그 사람의 기도소리를 들으려고 공손하게 기다리며 함께 기도한다.

그러므로 이 시간들을 기도하는 사람은 마음을 집중하여 경건하게 기도해야 한다천사들이 그를 따라 하려고 그의 입술에 주의를 쏟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말이다.

그러고 나서 그분은 이렇게 덧붙이셨다.

이 시간들은 사람들에게서 쓰디쓴 괴로움을 많이도 받고 있는 나에게 달콤한 음료 몇 모금을 주는 것과 같다그러나 내가 받는 저 쓰디쓴 물의 엄청난 양에 비하면 이 단물은 너무나 적다그러니까 이 기도를 더 널리 전파해야 한다더 널리!

(11권 132,1916년 10월 13)


10 “… 나는 네가 내 고통과 내 기도와 나 자신 전체를 네 것으로 삼기 바란다그러면 내가 네 안에서 또 하나의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이 시대에는 크나큰 보상이 요구되는데나를 자기 자신으로 삼은 사람만이 그것을 내게 줄 수 있다.

나는 아버지께서 내 안에서 보신 것곧 영광과 기쁨과 사랑과 모든 이의 선익을 위한 전적이고 완전한 보상을 이 영혼들 안에서도 보고 싶다나와 엇비슷한같은 수의 다른 예수들을 말이다.

그러므로 너는 수난의 시간들’ 중 매시간 기도를 바칠 때마다 각각의 행위와 모든 것 속에서 이 지향을 반복해야 한다내가 원하는 보상을 얻지 못한다면이 세상은 끝장이 나고 말 것이다징벌에 징벌이 억수 같이 쏟아질 테니 말이다. 아아딸아딸아!”

(11권 138, 1916년 12월 9)

 

11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있다가 나 자신의 바깥에 나가 있음을 알았는데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피를 뚝뚝 흘리시며 끔찍한 가시관을 쓰고 계셨다눈을 찌르는 가시들 사이로 간신히 나를 보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딸아이 세상이 마음의 평형을 잃게 된 것은 내 수난에 대한 기억을 잃었기 때문이다어둠 속에서세상은 자기를 비추어 줄 내 수난의 빛을 찾아내지 못하였다.

이 빛을 찾아내었더라면 나의 사랑을 알려 주고 영혼들을 구하는 것이 내게 얼마나 큰 희생을 치르게 했는지를 알려 주었을 것이니세상이 자기를 참으로 사랑한 분에 대한 사랑으로 돌아왔을 것이다.

그리고 내 수난의 빛이 세상을 인도하면서 모든 위험에서 지켜 주었을 것이다.

나약함 속에서세상은 자기를 떠받쳐 주었을 내 수난의 힘을 찾아내지 못하였다.

참을성 없음 속에서세상은 자기에게 평온과 고요한 자기 포기의 정신을 불어넣었을 내 참을성의 모범을 찾아내지 못하였다찾아내었더라면 내 참을성 앞에서 부끄러움을 느끼며 자기 지배를 마땅한 의무로 여겼을 것이다.

고통 속에서세상은 고통을 지탱해 주며 고통에 대한 사랑을 불어넣어 주었을 하느님 고통의 위로를 찾아내지 못하였다.

죄 속에서세상은 그것과 마주 서서 그 안에 죄에 대한 증오를 불어넣었을 나의 거룩함을 찾아내지 못하였다.

인간은 이렇듯 모든 것을 악용했다모든 것 속에서 자기를 도울 수 있는 분을 제거했기 때문이다이런 이유로 세상이 평형을 잃은 것이다 

(11권 143, 1917년 2월 2)

 

12 … 그 뒤 나는 나 자신의 바깥에 나가 있었다연옥 영혼들과 성인들로 보이는 많은 영혼들 가운데 있었는데 그들은 내게 말을 걸면서 얼마 전에 죽은내가 아는 한 사람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그는 이 수난의 시간들의 날인을 지니지 않고 연옥에 들어오는 영혼이 하나도 없음을 보면서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영혼들이 이 시간들의 호위와 도움을 받으며 안전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으니까요.

또한 이 수난의 시간들의 동반을 받지 않고 천국으로 날아드는 영혼도 없습니다이와 같이 이 시간들은 천국에서 땅으로또 연옥과 하늘에까지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이슬이랍니다.” 

 

나중에 나 자신 안으로 돌아오자 다정하신 예수님이 계시기에 그것이 사실이냐고 여쭈어 보았더니 이렇게 대답해 주셨다.

이 시간들 우주의 질서이다그러기에 하늘과 땅을 조화롭게 하고나로 하여금 세상을 멸하지 못하게 한다나의 피와 상처와 사랑이내가 행한 모든 것이모든 이를 구원하기 위하여 두루 흘러가고 있음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수난의 시간들’ 기도를 할 때에 나는 영혼들을 구원하고자 하는 나의 피와 상처와 열망이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것을 느낀다곧 내 생명이 거듭 재현되고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그러니 이 시간들에 의해서가 아니라면 사람이 어찌 모든 선을 얻어 낼 수 있겠느냐네가 의아해하는 까닭이 무엇이냐이 일은 너의 것이 아니라 나의 것이다너는 유한하고 나약한 도구 노릇을 해 왔을 뿐이다. 

(12권 10, 1917년 5월 16)


13 내가 어떤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면서 임종 중인 한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을 때에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왜 걱정하고 있느냐내 수난에 대한 낱말마다각각의 생각과 연민과 보속 및 내 고통에 대한 기억마다그 모든 것이 나와 이 영혼 사이에 열리는 통신 전선들이 된다는 것을 모른단 말이냐?

그것이 그만큼 많은 수의 다양한 아름다움으로 그녀를 단장한다는 것을이 영혼이 수난의 시간들’ 기도를 실천했으니나는 내 피를 옷처럼 입혀 주고 내 상처로 단장하여 내 수난의 딸로 받아들이겠다.

이 꽃은 너의 마음 안에서 자라난 꽃이다그러기에 내가 이를 축복하여내가 각별히 사랑하는 꽃으로 내 마음 안에 받아들이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자 내 가슴에서 꽃 한 송이가 나와서 그분께로 날아가는 것이었다.

(12권 55, 1918년 7월 12)

 

14 다정하신 예수님의 수난에 대해 생각하고 있노라니 그분께서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영혼이 내 수난을 생각할 때마다내가 겪은 것을 기억하거나 나를 측은히 여길 때마다내 고통이 그 영혼에게 새로이 적용된다내 피가 솟아나서 그를 잠그고내 상처들이 그를 치유하거나 단장한다.

그가 상처를 입고 있으면 치유해 주고 건강하면 아름답게 단장해 주는 것이니내 모든 공로가 그를 부유하게 한다그러니까 영혼은 매우 놀라운 장사를 하는 셈이다내가 행했고 겪었던 모든 것을 판매대에 놓아 이윤을 갑절로 남기니 말이다.

사실내가 행하고 겪었던 모든 것은태양이 지구에 빛과 열을 끊임없이 주고 있는 것과 같이지속적으로 사람에게 베풀어지고 있다나의 업적은 고갈되는 법이 없다.

영혼이 원하기만 하면 원할 때마다 내 생명의 열매를 받는다그러므로 내 수난을 스무 번백 번천 번 기억하면그만큼 더 많은 효과를 누리게 된다그러나 이를 소중한 보물로 여기는 사람은 얼마나 적은지!

내 수난의 모든 선익에도 불구하고 허약한 영혼들과 소경과 귀머거리와 절름발이들을 

민망스럽도록 산송장이나 다름없는 영혼들을 볼 수 있는 것이다이는 내 수난이 잊혀 가고 있기 때문이다.

내 고통과 상처와 피는 허약함을 없애는 이요소경에게 시력을 주는 이며혀를 풀고 청각을 열어 주는 이고절름발이를 똑바로 걷게 하는 수단이며죽은 사람을 일으키는 생명이다온 인류에게 필요한 모든 치료제가 내 생애와 수난 안에 있다.

그러나 인간은 이 약을 무시하고 이 치료제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그러므로 나의 모든 구원 사업에도 불구하고마치 불치의 폐병에 걸리기나 한 듯 죽어 가는 인간의 처지를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내 마음을 가장 비통하게 하는 것은교의나 신학 이론이나 역사 따위의 탐구에 매진하는 교인들이 정작 내 수난에 대해서는 아무 일도 하지 않음을 보는 일이다.

그러므로 내 수난은 번번이 교회에서 쫓겨나고사제들의 입에서 추방당하곤 한다사제들의 말에 빛이 없는 것은 그 때문이니그들의 말을 들은 이들은 전보다 더 굶주린 상태로 있게 되는 것이다.”

(13권 26, 1921년 10월 21)

 

15 … 딸아나의 수난에 대해 생각하면서 고통 중에 있는 나를 측은히 여기는 것은 매우 내 마음에 드는 일이다.

나 혼자 고통을 겪지 않고피조물이 ― 내 고통의 원인이며 내가 그토록 사랑하는 피조물이 나와 함께 있음을 느끼기 때문이다게다가 그와 함께 있음을 느끼기에고통이 내게 더욱 감미로운 것이 되기도 한다.

홀로 외롭게 고통을 겪는 것은 얼마나 가혹한 일인지홀로 고립되어 있는 나 자신을 보면내 고통을 맡길 사람도이 고통이 지닌 열매를 줄 사람도 없어서고통과 사랑의 바다에 빠져 죽어가는 것 같다.

그러므로 나는 내 사랑이 이를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질 때 너에게 온다네 안에서 고통을 겪는 것이다네가 나와 함께 내 수난 고통을 현행적인 것으로 겪으면서 내가 내 인성으로 행하고 겪었던 모든 것을 반복하게 하려는 것이다.

나의 수난을 현행적으로 반복하는 것은 다만 내 고통을 생각하며 나를 측은히 여기는 것과는 그 성질이 다르다먼젓번 것은 내 고통을 거듭 겪고자 나를 대신하는 내 생명의 행위이기에내가 신적 생명의 효과와 가치를 돌려받는 느낌이 든다.

반면에 내 고통을 생각하며 나를 측은히 여기는 것은 나로 하여금 피조물과 함께 있음을 느끼게 하는 것에 불과하다한데너는 아느냐내가 어떤 사람 안에서 내 수난 고통을 현행적으로 반복할 수 있는지를바로 내 뜻을 생명의 중심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 안에서다.

나의 뜻만이 연속적인 행위들이 뒤따르지 않는 단일한 행위이다. 이 단일한 행위는 결코 변동이 없는 하나의 점에 고정된 듯 있고그 점은 곧 영원이다그러니 단일하면서도 원초적이고 끝없는 행위이다그 둘레가 무한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거기에서 빠져나갈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만물과 만인을 단 하나의 포옹으로 싸안는다그러므로 하느님에게는 창조사업과 구원사업과 성화사업이 단 하나의 행위이다그리고 그것이 단일한 행위이기 때문에 모든 행위들을 오직 하나의 행위인 것처럼 그 자신의 것으로 삼을 능력이 있다.

나의 뜻 안에서 사는 사람은 바로 그 단일한 행위의 소유자이다. 그러니 내 수난 고통의 현장에 있는 것처럼 동참하는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18권 9, 1925년 10월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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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하느님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기를 바라며,

하느님의 나라가 오시며,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시기를 바랍니다.

          

주님, 모든 연옥영혼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시고,
특히 전세계로 퍼진 코르나19로 죽은 모든이에게 자비를 베풀어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아멘.

세계 곳곳에서 고통받고 신음하는 이들의 한숨과 기도를 들어주시고, 국민들을 억압하고 탄압하는 지도자들이 회개하여 주님 품으로 돌아오게 하소서. 아멘.

성령의 불길이 한반도에서 전세계로 퍼져나가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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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연옥 영혼들과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인의 통공 교리를 생활화 한다면 지상에서 행할 수 있는 선행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께 찬미와 흠숭을,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와 성가정의 수호자이신 요셉께 사랑을!

 

http://예수.kr ,  http://마리아.한국)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자비의 예수님, 양점상 마리아와 장한상 요셉과 장가브리엘과 모든 거룩한 연옥영혼에게 구원의 은총 속에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교회와 교황님과 사제와 수도자와 온 세상의 모든 이들과 태아에게도 은총과 자비를 베푸소서. 온 세상과 우리 나라에도 사랑과 평화와 축복이 가득하게 이끌어주소서. 성모 마리아님과 배필이신 성 요셉과 성인의 통공 안의 모든 가족들은 하느님께 빌어주소서. 이 모든 것을 우리 주 예수님의 수난의 공로로 하느님의 뜻 안에서 하느님께 기도드립니다.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 (시편1,3)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 (시편1,3)  

♥장한상요셉, 양점상마리아, 장가브리엘, 모든 거룩한 연옥영혼들 (성인의 통공)♥ 

♥안토니오 비오, 릿다, 미카엘, 이 땅의 모든 사람들 (성인의 통공) 

하느님, 예수님, 성령님, 하느님의 뜻 안에서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이들과 함께 말씀드립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하느님! 하느님의 뜻 안에서 과거 현재 미래 모든 전쟁에서 죽거나 참전한 모든 분의 영혼을 구원해주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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