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신앙인(信仰人)에게 게으름은 최대의 적(敵) (요한1,45-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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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 | 작성일2021-08-24 | 조회수3,293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2021년 8월 24일[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신앙인(信仰人)에게 게으름은 최대의 적(敵) 복음(요한1,45-51) 45 필립보가 나타나엘을 만나 말하였다. “우리는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을 만났소. 나자렛 출신으로 요셉의 아들 예수라는 분이시오.” = 나타나엘- 하느님의 선물(膳物)이라는 뜻, 46ㄱ 나타나엘은 필립보에게,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하였다. = 무시하는 듯한 말은, 보잘 것 없는 나자렛에서 풍요(豊饒)의 다윗왕국을 재건(再建)할 힘이 있는 메시아가 나올 수 있겠느냐는 민속 메시아사상에서 나온 말이다. 나타나엘은 율법학자로 구약에 능통(能通)했다. (미가5,1) 1 너 에프라타의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 부족들 가운데에서 보잘것없지만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너에게서 나오리라. 그의 뿌리는 옛날로, 아득한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 예수님은 베들레헴에서 태어 나셨고, 나자렛에서 자라셨다. 46ㄴ그러자 필립보가 나타나엘에게 “와서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47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이 *당신 쪽으로 오는 것을 보시고 그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 율법학자들에게 ‘거짓의 아비’라 하셨는데, 나타나엘에게는 거짓이 없다? 그것은 나타나엘 자신이 무시했던 예수님 쪽으로, 곧 그분의 뜻을 향해 왔음, 그 안에 이유가 있다.( 뒷부분에서 다시~) *거짓(돌로스-속이는 자, 간사한 자) 속이는 자, 간사한 인물이 야곱이다. 그는 후에 이스라엘(승리-신약)로 이름이 바뀐다. 예수님은~ 야뽁강 가에서 하느님과 씨름하기 전(前) 야곱(속이는 자. 간사한 자)이 씨름 후(後) 그의 육적 자아가 죽고(엉덩이 뼈를 다쳐 절뚝거리는 모습) 하느님만을 의지해야하는 그 영의 승리자, 이스라엘로 살아나는(창세32,24-)그 구원의 이야기를 하시려 하시는 것이다. 48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하고 물으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하고 대답하셨다. = 보았다(에이도). 예지(叡智)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주목하고 있었다’는 의지(意志)적인 측면도 내포하고 있다. 곧 나타나엘을 필립보가 부를 것을 아셨고, 부르기 전에 그를 아셨다는 것이다. (요한6,37) 37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올 것이고, 나에게 오는 사람을 나는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 (로마8,29-30) 29 하느님께서는 미리 뽑으신 이들을 당신의 아드님과 같은 모상이 되도록 미리 정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그 아드님께서 많은 형제 가운데 맏이가 되게 하셨습니다. 30 그렇게 미리 정하신 이들을 또한 *부르셨고, 부르신 이들을 또한 의롭게 하셨으며, 의롭게 하신 이들을 또한 영광스럽게 해 주셨습니다. = 하느님께서 필립보를 통해 부르신 것이다. 49 그러자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 당시 메시아의 또 다른 호칭(呼稱)이다.(2사무7,12-16참조) 예수님을 주님, 메시아로 불렀다. 그러나 다윗의 풍요를(국사적, 경제적) 재건하실 힘 있는 민속 메시아로 부른 것이다. 50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에게 이르셨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율법을 교육하거나 기도, 묵상을 하곤 했다. 나타나엘이 율법에 기록된 메시아를 묵상하고 고민했음을 알고 계셨다는 것이다. 곧 아무리 제사를 열심히 드려도 로마의 압제(壓制)에서 해방될 기미가 보이질 않고, 윤리적인 삶으로 아무리 착하게, 의롭게 살아도 참 안식(安息), 평화(平和)를 누릴 수 없었기에 고민하고, 기도하고, 묵상했던 것이다. 그래서 나타나엘은 민속 메시아사상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다른 유대인들처럼 선민사상이나 율법주의에 의해서 하느님의 계약(언약)이 이루어질 것이 아니라 은혜(恩惠)로 하느님의 계약(구원)이 이루어질 것임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야곱이 야뽁강 가에서 하느님과 씨름했듯, 무화과나무 아래서 율법을 묵상하고, 고민하고, 씨름한 끝에 부족하나마 깨달음을 예수님께서 보신(에이도) 것이다. 그 모습이 하느님과 씨름 후에 이스라엘로 이름이 바뀐 모습인 것이고(영적 이스라엘), 그래서 그에게는 거짓이 없다고 하신 것이고 그런 그에게 ‘그 보다 더 큰 일’을 말씀해 주신다. 곧 경제적, 군사적, 태평성대(太平聖代)를 누리게 해 줄 민속 메시아가 아닌 하늘을 열고 하늘과 땅의 중개자(仲介者), 구원위 메시아를 알려주신다. 51 이어서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 야곱이 아버지어(至於)hk 형을 속이고 도망 갈 때의 모습과 비슷하다. (창세28,11-12) 11 어떤 곳에 이르러 해가 지자 거기에서 밤을 지내게 되었다. 그는 그곳의 돌 하나를 가져다 머리에 베고 그곳에 누워 자다가, 12 꿈을 꾸었다. 그가 보니 땅에 층계가 세워져 있고 그 꼭대기는 하늘에 닿아 있는데, 하느님의 천사들이 그 *층계를 오르내리고 있었다. = 야곱은 하늘을 층계위로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았고, 예수님은 그 층계가 사람의 아들(人子), 곧 당신임을 밝히신 것이다. 곧 당신이 ‘구원의 길’ 이라는 말씀을 하신 것이다. (요한14,6) 6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 하늘(구원)은 우리의 모든 죄로 십ㅈ다가에 달리신 그 예수님(메시아) 위로 곧 그분의 죽음을 밟고 오르는 길 밖에 없다. 그 말씀을 믿고, 그 예수님을 따르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더 큰일’이다. (요한14,12) 1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 야곱 처럼, 나타나엘 처럼, 말씀과 씨름할 때 가능하다. 목숨 걸고 기도(祈禱)하고 공부(工夫)할 때 가능하다. 게으름을 부릴 때가 아니다. (요한8,31-32) 31 예수님께서 당신을 믿는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32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진리이신 천주의 성령님! 말씀 안에 머물며 말씀과 씨름 할 수 있는 은총을 허락하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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