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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성경 말씀이 이루어졌다.” (루카4,16-30)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21-08-29 조회수4,542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1년 8월 30일 월요일

[연중 제22주간 월요일성경 말씀이 이루어졌다.” (루카4,16-30)

   

 

1독서<예수님과 함께 데려가실 것입니다.>(1테살4,13-18)

13 형제 여러분죽은 이들의 문제를 여러분도 알기를 바랍니다그리하여 희망을 가지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처럼 슬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14 예수님께서 돌아가셨다가 다시 살아나셨음을 우리는 믿습니다이와 같이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하여 죽은 이들을 그분과 함께 데려가실 것입니다.

15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근거로 이 말을 합니다주님의 재림 때까지 남아 있게 될 우리 산 이들이 죽은 이들보다 앞서지는 않을 것입니다.

16 명령의 외침과 대천사의 목소리와 하느님의 나팔 소리가 울리면주님께서 친히 하늘에서 내려오실 것입니다그러면 먼저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이들이 다시 살아나고,

17 그다음으로그때까지 남아 있게 될 우리 산 이들이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들려 올라가 공중에서 주님을 맞이할 것입니다이렇게 하여 우리는 늘 주님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

18 그러니 이러한 말로 서로 격려하십시오.

 

화답송 시편 96(95),1과 3.4-5.11-12.13(◎ 13ㄴ 참조)

◎ 세상을 다스리러 주님이 오신다.

○ 주님께 노래하여라새로운 노래주님께 노래하여라온 세상아전하여라겨레들에게 그분의 영광을모든 민족들에게 그분의 기적을

○ 주님은 위대하시고 드높이 찬양받으실 분모든 신들보다 경외로운 분이시네민족들의 신들은 모두 헛것이어도주님은 하늘을 지으셨네

○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여라바다와 그 안에 가득 찬 것들은 소리쳐라들과 그 안에 있는 것도 모두 기뻐 뛰고숲속의 나무들도 모두 환호하여라

○ 그분이 오신다주님 앞에서 환호하여라세상을 다스리러 그분이 오신다그분은 누리를 의롭게민족들을 진리로 다스리신다

 

복음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루카4,16-30)

16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자라신 나자렛으로 가시어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그리고 성경을 봉독하려고 일어서시자,

17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가 그분께 건네졌다그분께서는 두루마리를 펴시고 이러한 말씀이 기록된 부분을 찾으셨다.

18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19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20 예수님께서 두루마리를 말아 시중드는 이에게 돌려주시고 자리에 앉으시니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의 눈이 예수님을 주시하였다.

2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22 그러자 모두 그분을 좋게 말하며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은총의 말씀에 놀라워하였다그러면서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닌가?” 하고 말하였다.

23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틀림없이 의사야네 병이나 고쳐라.’ 하는 속담을 들며, ‘네가 카파르나움에서 하였다고 우리가 들은 그 일들을 여기 네 고향에서도 해 보아라.’ 할 것이다.”

24 그리고 계속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25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삼 년 육 개월 동안 하늘이 닫혀 온 땅에 큰 기근이 들었던 엘리야 때에이스라엘에 과부가 많이 있었다.

26 그러나 엘리야는 그들 가운데 아무에게도 파견되지 않고시돈 지방 사렙타의 과부에게만 파견되었다.

27 또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그러나 그들 가운데 아무도 깨끗해지지 않고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28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 화가 잔뜩 났다.

29 그래서 그들은 들고일어나 예수님을 고을 밖으로 내몰았다그 고을은 산 위에 지어져 있었는데그들은 예수님을 그 벼랑까지 끌고 가 거기에서 떨어뜨리려고 하였다.

30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떠나가셨다.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제1독서 (1테살4,13-18)

 

"주님의 재림 때까지 남아 있게 될 우리 산 이들이  죽은 이들보다 앞서지는 않을 것입니다." (15)

 

테살로니카 전서 4장 15절에는 주님의 '재림'이라는 말이 직접 나온다.

여기서 '재림'에 해당하는 '파루시안'(parusian)의 원형 '파루시아'(parusia)는 원래 임금이나 황제가 지방의 도시를 방문하는 것을 가리키는 단어이다.

이런 방문에는 그 도시민들의 환영 행사가 있었고, 황제가 내리는 상에 대한 시상식이 수반되었다.

이러한 개념이 신약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라는 개념으로 차용된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는 구체적으로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까지 살아 남아 있는 자들이다.

그런데 '남아 있게 될 ~ 산 이들'에 해당하는 '호이 존테스 호이 헤릴레이포메노이'(hoi zontes hoi perilleipomenoi; who are still alive; who are left)는 현재분사형으로 되어있다.

 

이것은 문자적으로 이 글이 쓰여질 그 당시에 땅에서 살고 있는 자들을 나타낸다.

그렇다면 여기서 '남아 있게 될 우리 산 이들'은 사도 바오로와 그의 일행 및 테살로니카 신자들을 비롯해 그 당시 살고 있던 모든 사람들을 지칭하는 표현이 된다.

 

문자적 의미 그대로 본다면, 사도 바오로는 자신의 생존시에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그리스도의 재림을 맞게 되길 희망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가 당시의 그릇된 종말 사상에 영향을 받아 자신의 생존시에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있을 것으로 믿고 이 말을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 표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 만약 우리가 살아 있다면' 이라는 의미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또한 여기서 '우리'는 더 나아가 예수님을 믿는 모든 신자들을 지칭하는 일반적 용어로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사도 바오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까지 모든 살아 있는 신자들을 염두에 두고 '우리'라는 말을 썼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앞서지는' 이라는 의미로 번역된 '프타소멘'(pthasomen)의 원형 '프타노'(pthano)는 테살로니카 전서 2장 16절에 '~에 임하다', '~에 도착하다'라는 의미로 쓰인 단어지만, 본문에서는 '앞지르다'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이 말은 주님의 재림 때에 주님의 재림을 맞이하는 것과 그리스도와의 친교에 있어서 산 이들이 죽은 이들보다 앞서지 못할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 둘 사이의 시간적 간격은 극히 짧을 것이다.

 

본문을 통해 사도 바오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미 죽은 이들이 예수님의 재림 때에 재림하시는 그리스도를 반드시 만나게 된다는 사실이지, 신자들의 부활 순서는  큰 관심사가 아니다.

 

즉 사도 바오로는 예수님의 재림 때에 주님 안에서 이미 죽은 이들이 그리스도와  만나지 못할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에 빠져 슬퍼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와같은 강한 표현을 사용했던 것이다.

 

"명령의 외침과 대천사의 목소리와 하느님의 나팔 소리가 울리면, 주님께서 친히 하늘에서 내려오실 것입니다. 그러면 먼저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이들이 다시 살아나고" (16)

 

'주님께서 친히 하늘에서 내려오실 것입니다'

 

본절에서 '친히'라고 번역된 인칭 대명사 '아우토스'(autos)가 나와 '호 퀴리오스'(ho kyrios)라는 '주님'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곧 재림 때에 이 땅에 오시는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분은 세상 마지막 날에 이 땅에 당신의 대리자를 보내지 않는다. 

천사가 대신 오는 것도, 다른 어떤 피조물이 대신 오는 것이 아니다. '주님 자신'이 직접 오실 것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주님의 모습은 그를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말할 수 없는 환희를, 그를 적대하는 자들에게는 두려움을 더해 줄 것이다.

 

한편 그리스도께서는 '하늘에서 내려오실 것'인데, 여기서 '에서'로 번역된 단어 '아프'(ap)는 '아포'(apo)의 축약형이다.

이 단어는 기원이나 출발의 의미를 나타내난 전치사이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물고 있던 하늘로부터 땅으로 내려오실 것이라는 의미를 전해준다.

 

또한 여기 '하늘' 즉 '우라누'(uranu)는 물리적 공간으로서의 하늘이라기 보다는 하느님과 함께 있는 처소, 자리를 나타내는 은유적인 표현이다.

 

그분은  부활 승천 후 하느님의 영광의 자리인 옥좌 오른편에서 온 세계를 통치하시다가(사도7,55; 로마8,34; 필리2,9-11)  

이 세상에 대한 최종 심판의 날에 그 자리를 떠나 이 땅 가운데로 내려오실 것이다.

 

본문에서 '내려오실 것입니다'로 번역된 단어 '카타베세타이'(katabesetai)는 테살로니카 전서 2장 19절, 3장 13절, 4장 15절에 나온 단어 '파루시아'(parusia)와 그 의미가 다른 단어로서 '위에서부터 아래 쪽으로 내려오다'라는 의미를 지닌다.

 

즉 이것은 영으로만 오시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볼 수 있는 형체로 내려오는 '하강의 모습'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명령의 외침과 대천사의 목소리와 하느님의 나팔 소리가 울리면'

 

먼저 '명령의 외침'으로 번역된 '켈류스마티'(kelleusmati) 원형 '켈류스마'(kelleusma)는 기본적으로 '강요되는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명령', '호출', '외침'등의 의미를 나타낸다.

 

특히 전차를 모는 자가 말에서 내리는 명령사냥꾼이 사냥개에게 내리는 명령, 선장이 노잡이들에게 내리는 명령, 지휘관이 군인들에게 내리는 명령을 가리키는데, 각각의 경우가 다 거부할 수 없는 권위를 지닌다.

 

본문에서는 주님 안에서 죽은 이들을 깨우는 주님 자신의 권위있는 명령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요한5,25).

이 명령의 외침이 울릴 때 이미 죽었던 이들은 그 음성을 듣고 살아날 것이다.

 

'대천사의 목소리'에 해당하는 '포네 아르캉겔루'(pone archanggellu)는 '대천사의 소리'로도 표현할 수 있다.

여기서 '아르캉겔루'의 원형 '아르캉겔로스'(archanggellos)는 '우두머리이다'라는 의미를 지닌 '아르코'(archo)와 '천사'를 의미하는 '앙겔로스'(anggellos)의 합성어로서 '우두머리 천사'를 뜻한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이 단어 앞에 관사가 없으므로, 여기의 대천사를 특정한 어느 한 존재로 규정할 수 없다는 것을 암시한다.

 

유다 전통에서는 원래 대천사가 일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묵시8,2; 토빗12,15).

그들의 이름은 Michael, Uriel, Raphael, Raguel, Sariel, Gabriel, Remiel등이다.

 

'하느님의 나팔'에 해당하는 '살핑기 테우'(salpinggi theu)는 하느님께서 직접 나팔을 부신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느님께 속한 나팔'이라는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성경에서는 하느님의 백성을 하느님의 산 아래로 모으고 하느님의 임재를 알릴 때(탈출19,13.16.19), 새 해가 시작됨을 알릴 때(레위23,24), 앗시리아와 이집트에 흩어져 있던 백성들이 거룩한 산에 돌아옴을 알릴 때(이사27,13), 심판의 날이 임박했음을 알릴 때(요엘2,1) 나팔을 부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하느님의 나팔 소리가 울린다는 것은 옛 세상의 심판과 더불어 새 세계가 도래하는 시점에서 하느님의 백성들을 불러모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본다(마태24,31).

 

'먼저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이들이 다시 살아나고'

 

그리스도의 재림 때 땅에서 일어날 현상 가운데 하나이다.

여기서 사도 바오로는 죽은 이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이들로 한정한다.

이것은 그리스도를 믿고 죽은 신자들만이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인한 축복에 참여하게 된다는 사실을 말한다.

 

테살로니카 신자들은 이미 죽어 땅 속에 묻힌 자들은 주님의 재림 때에 그 영광에 참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생각과 달리 죽은 이들이 산 이들보다 먼저 재림하시는 예수님을 영접하게 될 것을 사도 바오로는 말하고 있다.

 

여기서 '살나아고'로 번역된 '아나스테손타이'(anastesontai)의 원형 '아니스테미'(anistemi)는 죽은 이들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가리킬 때 흔히 사용되는 단어이다(마르9,31; 루카18,33; 요한11,23; 사도13,34).

 

이것은 예수님 재림 때에 이미 죽은 이들이 육체적으로 부활하게 될 것을 보여주는 것인데, 이때 성도는 썩은 것이 다시는 썩지 않을 영적인 몸으로 부활하여 다시는 죽음에 종속되지 않게 된다(1코린15,42-44; 52-52).

 

이것은 말씀 한 마디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하느님의 능력으로 가능한 것이다(로마4,17).

 

"그 다음으로, 그때까지 남아 있게 될 우리 산 이들이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들어 올라가 공중에서 주님을 맞이할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우리는 늘 주님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17)

 

본문은 소위 휴거(rapture)사상과 관련해서 그 근거가 되는 구절이다.

예수님 재림 때에 살아있던 신자들의 몸이 홀연히 다른 몸으로 변화하여(1코린15,51.52) 공중으로 들려 올라간다.

즉 관성의 법칙을 깨뜨리는 현상이 연출될 것이다.

 

여기서 '들려 올라가'로 번역된 '하르파게소메타'(harpagesometha)는 '하르파조'(harpazo)의 직설법 미래 수동태이다.

'하르파조'는 어떤 것을 돌연히 잡아채는 것, 강탈해 가는 것을 의미한다(마태11,12; 요한6,15; 10,12; 사도8,34; 2코린12,2).

여기에는 돌연성과 강제성이 내포되어 있다.

 

즉 빼앗김을 당하는 입장에서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타의에 의해 자신이 깨닫지 못하는 순간에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특히 이 단어는 사도 바오로가 환시 중에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것을 묘사할 때도 쓰인 단어인데(2코린12,2.4), 본문에서는 종말에 신자들의 들려 올라감을 나타내는 단어로 쓰였다.

그때에는 신자들이 환상이 아닌 실제적 현상으로 경험하게 될 것이다.

 

한편 신자들이 들려 올라가 이르게 될 장소는 '구름 속'이다.

그러나 성경에 재림하시는 예수님께서 구름을 타고 오신다는 (다니7,13; 마태24,30)표현이나 신자들이 구름 속으로 들려 올라간다는 말은공중에 떠 있는 물방울의 응결체인 구름을  말처럼 탄다거나 그런 구름 속으로 들어간다는 의미가 아니다.

 

여기서 구름은 기상 현상으로서의 구름이란 의미를 넘어서 초월적 실재에 대한 표상으로서 하느님의 영광에 둘러싸인 모습을 나타내기 때문이다(탈출40,34; 1열왕8,10).

 

따라서 구름 속으로 들려 올라 간다는 말은 하느님의 임재로 말미암아 그 영광의 충만함을 맛보게 된다는 말이다.

 

'공중에서 주님을 맞이할 것입니다'

 

'맞이할'(영접)로 번역된 '아판테신'(apantesin)의 원형 '아판테시스'(apantesis)는 본래 황제나 임금등의 중요한 방문자가 지방의 도시를 순방할 때 공개적으로 환영하거나 새로 부임한 관리를 공식적으로 영접하는 것을 나타내는 말이다.

 

특히 종말론적 교훈을 주고 있는 마태오 복음 25장에서는 신랑을 맞으러 나가는 열 처녀의 모습을 묘사하는 데에도 이 단어가 사용되었다(마태25,6).

 

따라서 본문에서 '아판테신'은 들려 올라간 신자들이 영원한 천국 혼인 잔치를 위해 신랑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환영하며 맞이하게 될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들려 올라간 신자들이 재림하시는 주님을 맞이하는 장소는 '공중'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아예라'(aera)의 원형 '아예르'(aer)는 지구상의 대기권을 지칭하는 단어이다.

특이한 것은 불순종의 세력들 가운데 역사하는 악한 영이 그곳에 대한 권세를 잡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는 점이다(에페2,2).

 

따라서 이것을 고려한다면, 공중에서 주님을 맞이할 것이라는 말은 재림 때에 사탄은 완전히 패배할 것이며, 주님의 성도들은 사탄의 영역을 깨뜨릴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이렇게 하여 우리는 늘 주님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

 

들려 올라가서 주님을 맞이한 모든 성도들이 누리게 될 종말론적 축복이다.

'내가 너희와 언제나 함께 있겠다'(마태28,20)는 주님의 약속은 종말에 이르러 완전하게 구현된다.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보는 것처럼 주님을 선명하게 보게 될 것이며(1코린13,12), 주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사랑으로 이전의 고통을 잊어버리게 될 것이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모든 축복 중에서 이보다 더 큰 축복은 없다고 할 것이다.

완전한 구원은 생명의 주님과 영원히 함께 있는 것이다.

 

비록 죽음이 성도들에게서 생명을 영원히 앗아가는 것처럼 보여도, 성도에게 있어서 죽음은 일시적 현상일 뿐이다.

 

죽음 이후 재림을 기다리는 시간이 아무리 길다 할지라도 들려 올라가 주님과 영원히 함께 있게 될 시간에 비하면 한 정점에 지나지 않는다.



 

연중 제22주간 월요일고향방문

(루카 4,16-21)

16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자라신 나자렛으로 가시어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그리고 성경을 봉독하려고 일어서시자,

성경곧 구약의 모든 말씀도 그리스도 예수 이야기인 것이다.(루가24,27.44 요한5,39외 다수)

그래서~

(사도28,23) 23 그들은 바오로와 날짜를 정해 두었다가많은 사람을 데리고 바오로의 숙소로 찾아왔다. 바오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들에게 설명을 하면서하느님의 나라를 증언하고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들을 들어 *예수님에 관하여 그들을 설득하였다.

구약의 모든 말씀도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한 구원의 말씀으로 들어야 하는 것특히 이사야서 또한 그리스도의 복음이다.

 

17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가 그분께 건네졌다. 그분께서는 두루마리를 펴시고 이러한 말씀이 기록된 부분을 찾으셨다. 18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19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하느님의 은혜(은총)로 그리스도의 대속(십자가)을 통한 죄의 용서와 의로움곧 구원(하늘의 생명)을 거저 받는 것이다.

그러나 그 하느님의 은혜의 말씀(계명)을 인간의 말 계명()으로 받아 인간 스스로의 의로움으로 구원을 얻도록 가르치고 배워 많은 이들이 그 하늘의 용서와 의로움을 받지 못한 그 가난한 이가 되었다그래서 죄 의식에 사로잡혀 하느님의 용서 그 해방을 모르고사람의 규정과 교리로 무거운 짐 같은 신앙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그들을 오늘 해방 시키라 하시는 것이다.

 

(1코린 2,1-7) 형제 여러분나도 여러분에게 갔을 때에뛰어난 말이나 지혜로 하느님의 신비를 선포하려고 가지 않았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사람의 뛰어난 언변과 지혜로 깨달을 수 없는 것이다.

 

나는 여러분 가운데에 있으면서 예수 그리스도 곧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 외 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십자가의 복음은 유다인들에게는 걸림 돌이고 다른 민족에게는 어리석음 인 것이고그러나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힘이시며 하느님의 지혜이신 것이다.(1코린1,22-23)

 

그래서 사실 여러분에게 갔을 때에 나는 약했으며두렵고 또 무척 떨렸습니다. 4 나의 말과 나의 복음 선포는 지혜롭고 설득력 있는 언변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성령의 힘을 드러내는 것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성령께 의탁하여 깨달은 그 하느님의 지혜를 전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믿음이 인간의 지혜가 아니라 하느님의 힘에 바탕을 두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의 지혜로 하느님의 뜻을 깨닫게 되면 하느님의 지혜인 그리스도를 통한 죄의 용서 그 해방의 기쁜 소식그 은총의 말씀을 못 들어 죄에 잡혀 가난한곧 구원의 진리 그 하느님의 은혜은총이신 그리스도를 못 알아보는 눈 먼 이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성숙한 이들 가운데에서는 우리도 지혜를 말합니다그러나 그 지혜는 이 세상의 것도 아니고 파멸하게 되어 있는 이 세상 우두머리들의 것도 아닙니다.

성숙은 인간의 지혜가 구원의 어리석음 임을 아는깨닫는 것이다.(1코린1,21)

 

7 우리는 하느님의 신비롭고 또 감추어져 있던 지혜를 말합니다그것은 세상이 시작되기 전하느님께서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미리 정하신 지혜입니다.

많은 지도자들께서 세상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복음과 연결 시켜 말씀들 하시는데그것은 참으로 위험하고 잘못된 가르침인 것입니다.

세상의 그 감동적인 이야기는 사람의 도리이지 구원의 이야기는 아니기 때문에 사람의 도리를 잘 지켜서 받는 구원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곧 하늘(예수)의 대속의 죽음으로 받는 소금과 같이 영원히 변하지 않는 그 약속그 은혜의 말씀으로 받는 것이다.

 

20 예수님께서 두루마리를 말아 시중드는 이에게 돌려주시고 자리에 앉으시니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의 눈이 예수님을 주시하였다. 21그래서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의 약속그 말씀은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또 내일도 영원히 살아 계십니다.

오늘 인간의 지혜의 길그 계명에서 하느님의 지혜의 길곧 십자가의 길그 복음으로 돌아오면 구원 또한 살아있는유효한 것입니다.

 

(히브4,1) 1 그러므로 하느님의 안식처에 들어갈 수 있다는 약속이 계속 유효한데도여러분 가운데 누가 이미 탈락하였다고 여겨지는 일이 없도록우리 모두 주의를 기울입시다. 아멘. ♡♡♡

 

 

29 그래서 그들은 들고일어나 예수님을 고을 밖으로 내몰았다그 고을은 산 위에 지어져 있었는데그들은 예수님을 그 벼랑까지 끌고 가 거기에서 떨어뜨리려고 하였다.30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떠나가셨다.

 

*안식일 금지법 제39. 호짜아흐(Hotza'ah) - 운반하기

율법은 안식일에 개인 영역에서 공공 영역으로 혹은 그 반대 방향으로 물건을 옮기기운반하기던지기밀기 등을 금지한다공공 영역의 한 장소에서 대략 2미터 이상 물건을 운반할 수 없다.

그러니 떨러뜨릴 수가 없지요~~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복음(루카4,16~30)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21)

 

아마도 성경 봉독 후 예수님께서 하신 교훈의 말씀이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깊었으며, 내용도 풍부했을 것이다.

하지만 루카 복음 4장 21절과 18절, 19절의 내용만으로도 예수님께서 베푸신 가르침의 요지를 전달하기에 충분하므로, 루카 복음사가는 21절로 압축 요약해서 전달하였다.

 

21절에서 '이루어졌다'로 번역된 '페플레로타이'(peplerotai; is fulfilled)는 구약 예언의 완성과 성취를 드러내는 전문용어인 '플레로오'(pleroo)의 수동태 완료로서 이사야서 61장 1~2절의 예언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 회당의 청중들에게 이미 성취되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즉 이사야서 61장 1~2절에 나오는, 주님의 영을 받은 의로운 종은 곧 예수 그리스도 자신을 가리키며, 당신이 이 땅에 오셔서 공생활을 시작하는 시점에 이미 그 예언이 성취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구약에 예언된 메시야이심을 증명하는 중요한 예언으로서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동시에 앞으로 계속 성취될 예언이기도 한 것이다.

즉 가난한 이들이 기쁜 소식인 복음을 듣고, 죄와 죽음의 권세에 잡혔던 이들이 자유롭게 되며, 영적으로 눈먼 이들이 진리를 보게 되고, 좌절과 절망에 빠진 이들이 희망 가운데 기쁨을 회복하며,

주님께서 베푸실 구원의 은혜로운 해가 도래하는 등의 일들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성취되었고, 또한 성취되어 가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진리와 생명, 자유와 평화, 그리고 치유와 하느님의 의로운 통치를 동반하고 육화(강생)하신 천주 성자 제2위 하느님이시다.

이처럼 예수님의 오심으로 성취되었고, 또한 성취되어 가는 이같은 일들은 오늘날에도 지구촌 곳곳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이들에 의해 계속되고 있으며, 예수님 재림때까지 끊임없이 진행될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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