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 성인 이광헌님의 부인이며 순교 성녀 이 아가타님의 어머니인 권희님은 1817년경 남편과 함께 입교하여, 박해 때문에 궁핍한 생활을 하면서도 회장을 맡은 남편을 도와 주교와 신부들을 맞아들였고 또 교우들을 권면하여 미사에 참여하게 하고 강론을 듣게 하였다. 1839년 4월15일 가족과 함께 체포되어 포청과 형조에서 수차의 형벌과 고문을 당하였다. 특히 열두 살밖에 안 된 어린 아들이 고문당하는 처참한 광경을 지켜보면서도 끝내 모정을 억제하고 온갖 유혹과 형벌을 견디어 내시며, 처참한 5개월 동안의 옥살이 끝에 9월 3일 여섯 명의 교우들은 서소문 밖 형장에서 참수형을 받고 46세의 나이로 순교하시었다. <장부 이광헌 아우구스티노님은 3개월 전 같은 서소문 형장에서 순교> * 주교교회의 중앙협의회의 자료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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