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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가 먼저 행복해야 하는 이유?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21-10-08 조회수934 추천수1 반대(0) 신고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너희는 배부르게 될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우는 사람들!

너희는 웃게 될 것이다."(루카 6,20-21)

 

가난하고, 지금 굶주리고, 지금 우는 사람들에게 "행복하여라!" 하고 말씀하신 의미를 묵상해 봅니다. 지금 현재의 삶이 가난하고, 굶주리고, 우는 사람들이 과연 행복한 사람들일까요? 저는 이러한 상황을 보시고 행복해 하시라고 하시는 말씀이 아니라, "행복하여라!" 하고 먼저 축복의 말씀을 하신 의미를 묵상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행복이란 누가 행복한 사람일까요? 그리고 예수님께서 행복하라고 축복하신 그 행복은 어떤 의미일까요? 저는 예수님께서 먼저 "행복하여라!" 하고 먼저 축복 선언을 하신 그 의미를 다음과 같이 이해해 보았습니다. 저희가 주님의 은총과 사랑으로 주님의 평화 안에 머물면 행복한 사람들이 되는 것 아니겠는지요?

 

그렇게 행복한 사람이 되면 가진 것을 모두 나눔으로써 가난한 사람이 될 수 있고, 그렇게 가진 것을 나누는 가난한 사람이 됨으로써 또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가난해서 행복한 것이라기보다는, 행복해서 나누고 또 나눔으로써 예수님의 가난의 삶을 닮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주님의 은총과 사랑 안에서 행복한 이들은 지금 당장은 굶주린 삶을 살고 있지만 주님을 향한 믿음 안에서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이기에 행복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이해가 되었습니다. 지금 우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지금 주님의 은총과 사랑 안에서 주님의 평화를 누리며 사는 이들은, 누군가 나를 울리는 어떤 상황에 직면하여도 슬기롭게 인내하고 잘 견디어 낼 수 있는 이들이기에 행복한 사람들이라는 그런 의미로 이해해 보았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먼저 "행복하여라!" 하고 축복의 말씀을 하시는 그 의미를 먼저 묵상해 보시는 것이 그 다음을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행복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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