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3. 솔로몬의 성전 건축 / 솔로몬의 통치[1] / 2역대기[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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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2-01-19 | 조회수732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3. 솔로몬의 성전 건축(2역대 3,1-4,22) 솔로몬은 예루살렘 모리야 산에 주님의 집을 짓기 시작하였다. 성전이 세워진 산은 ‘시온’으로도 불린다. 이곳 말로는 한 번도 ‘모리야 산’으로 불린 적이 없다. 사실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아들 이사악을 제물로 바치라고 한 장소도 모리야 땅이었다(창세 22,2). 그렇지만 그곳을 성전의 산과 동일시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히브리 말에서 ‘환시’와 모리야가 비슷하기에, 어떤 이들은 이 산을 ‘환시의 산’으로 보려고도 한다. 그곳은 주님께서 그의 아버지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으로서, 본디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이었는데 다윗이 집터로 잡아 놓았다. 솔로몬이 집을 짓기 시작한 때는, 그의 통치 사 년째 되던 해 둘째 달 초이튿날이었다. 역대기 저자는 성전 착공식 일자까지 정확하게 기록했다. 솔로몬이 지은 하느님의 집 규모는 이러하다. 옛날 척도로 그 길이는 예순 암마이고 너비는 스무 암마, 높이는 서른 암마다. 이렇게 굳이 ‘옛날 척도’로 명기한 것은 척도 단위인 ‘암마’가 아마도 여러 종류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일반적으로 한 암마는 약 46센티미터이다. 앞에 있는 현관 안벽은 순금으로 입혔다. 또 집의 본관 안벽에 방백나무 판자를 대고 질 좋은 금을 입혔다. 그러고 나서 그 위에 종려나무 가지와 사슬을 새겼다. 솔로몬은 보석으로 그 집을 아름답게 꾸몄다. 금은 파르와임에서 들여온 것이었다. 그는 그 집의 들보와 문지방과 벽과 문을 금으로 입히고는, 벽에는 ‘커룹’들을 새겼다. 그는 또 지성소를 지었는데, 그 길이와 너비는 같이 스무 암마이다. 그는 그곳에 육백 탈렌트나 되는 질 좋은 금을 입혔다. 금 못의 무게만도 쉰 세켈이나 되었다. 옥상 방들도 금을 입혔다. 그는 지성소에 커룹 상 둘을 만들어 놓고 금으로 입혔다. 두 커룹의 그 끝이 집의 벽에 닿고, 다른 쪽 날개는 다른 커룹의 날개에 닿았다. 이 커룹의 한쪽 날개도 그 끝이 집의 벽에 닿고, 다른 쪽 날개는 다른 커룹의 날개와 맞닿았다. 커룹들은 얼굴을 집 쪽으로 향하고 서 있었다. 그는 자주와 자홍과 다홍 실과 아마포로 휘장을 만들고는 그 위에 커룹들을 수놓았다. 그리고 하느님의 집 앞에는 높이가 서른다섯 암마 되는 큰 기둥을 둘 세우고는, 그 꼭대기에 기둥머리를 얹었다. 그는 목걸이 모양의 사슬을 만들어 기둥 꼭대기에 두르고, 한 줄에 석류 백 개를 만들고는, 총 네 줄이기에 사백 개의 석류를 사슬에 달았다. 이렇게 솔로몬은 성전 앞에 기둥들을 세웠는데, 하나는 오른쪽에, 다른 하나는 왼쪽에 세웠다. 오른쪽 기둥의 이름은 야킨이라 하고 왼쪽 기둥의 이름은 보아즈라 하였다. 아무튼 이 두 기둥이 왜 있는지, 그리고 왜 이런 이름들이 붙여졌는지를 두고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아직도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야킨’은 ‘그가 굳건히 세웠다’는 뜻이고, ‘보아즈’는 ‘그에게 힘이 있기를!’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솔로몬은 또 청동 제단을 만들었다. 그다음에 그는 청동을 부어 바다 모형을 만들고, 한 가장자리에서 다른 가장자리까지 지름이 열 암마, 높이가 다섯 암마, 둘레가 서른 암마였다. 그 아래에 빙 둘러 돌아가면서, 열개의 황소 상들(일명 ‘조롱박들’이라고도 함)이 바다를 둘러쌌다. 이 황소들은 바다를 부어 만들 때, 두 줄로 만든 것이다. 이렇게 바다는 황소 열두 마리 위에 얹혀 있었는데, 세 마리는 북쪽, 세 마리는 서쪽, 세 마리는 남쪽, 세 마리는 동쪽을 바라보았다. 바다는 황소들 위에 올려져 있고, 황소들은 모두 엉덩이를 안쪽으로 향하였다. 솔로몬은 씻을 물을 담는 물두멍 열 개를 만들어 양쪽에 나누어 두었다. 이 물두멍에서 번제물로 바칠 것들을 씻었다. 그러나 바다에 담긴 물은 사제들이 몸을 씻는 데에 썼다. 그는 또 금 등잔대를 규격대로 열 개 만들어 다섯 개씩 양쪽으로 나누었다. 또 상 열 개를 만들어 나누어 놓았다. 그리고 금 쟁반을 백 개 만들었다. 그는 또 사제들의 뜰과 큰 뜰을 만든 다음, 그 큰 뜰 대문에 문짝들을 만들어 달고 청동을 입혔다. 후람은 냄비와 삽과 대접을 만들었다. 이렇게 후람은 솔로몬 임금이 하느님의 집에다 해 놓으라고 시킨 일을 마쳤다. 두 개의 기둥과 기둥 꼭대기의 둥근 기둥머리, 그 기둥 꼭대기의 둥근 두 기둥머리에 씌운 두 그물, 그 두 그물에 달린 석류들, 곧 기둥 꼭대기의 둥근 두 기둥머리에 씌운 각 그물에 두 줄로 매단 석류 사백 개를 만들었다. 또 받침대들을 만들고 그 받침대 위에 얹을 물두멍들도 만들었다. 모형 바다 하나와 그것을 받칠 황소 열두 마리, 냄비와 삽과 고기 갈고리(일명 ‘쟁반’) 등, 주님의 집에서 쓸 모든 기물을 후람 아비는, 솔로몬 임금을 위하여 광택을 낸 청동으로 만들었다. 임금은 요르단 평야 수콧과 츠레다 사이의 진흙 바닥에서 그것들을 부어 만들었다. 솔로몬은 이 모든 기물을 아주 많이 만들었으므로, 그 청동의 무게는 아무도 모른다. 솔로몬은 또 하느님의 집에서 쓸 온갖 기물을 만들었다. 이 기물들은 금 제단과 제사 빵을 차려 놓는 상, 안쪽 성소 앞에 법규대로 불을 켜 놓을 순도 높은 금 등잔대와 등잔, 금으로, 곧 순도가 아주 높은 금으로 만든 꽃 장식과 등잔과 부집게, 순도 높은 금 불똥 가위와 쟁반과 향 접시와 불똥 접시였다. 그리고 하느님의 집 입구 지성소의 안쪽 문과 그 집의 본관 문도, 순금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성전, 두 기둥, 여러 예배 기물을 모두 계획대로 착수하여, 솔로몬이 주님의 집을 위하여 해야 할 일이 다 끝났다.[계속] [참조] : 이어서 ‘4. 성전에 계약 궤 모심’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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