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 비틀어져
죽어서도
네 형체가 아름답다.
매무새 하나
흐트러짐없이
공간을 가르는
네 꼿꼿함이
사람의 지조를 닮았다.
사방으로 흩어지는
네 향기는
인품의 모양을 새기운다.
누가 있어
너의 지조와
누가있어
너의 인품을 닮을까.
어느 산속 깊이
오래된 나무 아래
고요히 새겨질 네몸을
네향을
내책상 언저리로 옮겼을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