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8 사순 제4주간 월요일...독서,복음(주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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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대군 | 작성일2022-03-27 | 조회수1,248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제1독서 <다시는 우는 소리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리라.> -.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께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시리니, 대대로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한다. 복음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주해 갈릴래아의 가나에서 이루어진 치유기적 이 대목은 갈릴래아의 가나에서 이루어진 예수의 “첫번 표징”(2,1-11)과 관련을 맺고 있다. 즉, “물로 포도주를 만든 기적”을 서두에서 상기시키고(46절), 갈릴래아의 가나에서 이루어진 “두번째 표징”이라고 끝에 가서 명시한다(54절). 그리고 첫 번 표징 이야기에서 제자들이 예수를 믿는 자들로 언급되듯이,두번째 표징사화에서도 어떤 왕궁 관리와 그 온 집안 식구들이 예수를 믿는 자들로 소개된다(53절). 그러나 이야기에서는 거의 죽게 된 자를 예수의 “말씀”만으로, 그것도 먼 거리에서 환자가 아니라 환자 아버지에게 말씀하심으로써 치유가 이루어진다. 이 기적사화에는 예수의 계시적 말씀이 언급되지 않지만, 예수를 믿고 그 말씀을 받아들인 자에게는 생명이 주어지며 예수 자신이 생명을 받아들인 자에게는 생명이 주어지며 예수 자신이 생명을 줄 수 있는 분으로 시사된다. 물론 이 생명은 죽었던 라자로의 소생(11장)처럼 또다시 죽을 지상 생명이다. 그러나 이 소생사건을 통해 예수는 신적 생명, 곧 영원한 생명을 줄 수 있음이 계시되며 그 계시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한다. 예수를 믿음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된다는 선포된 복음 내용이 이 기적사화에서 구체적으로 묘사된 셈이다. 43절 앞서 보도된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에 직결된 것으로 언급되어 있다. 특히 “이틀 후에”란 표현은 예수가 사마리아에서 체류한 기간(40절)과 관련된다. 44절 예수 친히 증언한 격언이 소개되어 있다. 이 격언은 공관복음에도 보도되나 약간 차이가 있다. 이 “고향”은 나자렛보다 갈릴래아를 가리킨다. 문맥상 예수 자신이 고향 땅 갈릴래아에서 어떤 존경이나 공경을 받으리라고 기대하지 않았다는 뜻을 지니며, 그런데도 예수는 갈릴래아로 급히 발걸음을 옮겼다는 사실도 시사한다. 45절 갈릴래아 사람들이 예수를 맞아들인 것은 예수가 행한 일들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설명된다. 이 설명은 예수의 말로 재확인된다. 예수에 대한 갈릴래아 사람들의 태도는 예루살렘 사람들과 거의 같다(2,23). 즉, 불충분한 믿음이다. “맞아들였다”란 표현은 믿음과는 상관없이 외적으로 드러낸 환영만을 뜻한다. 문맥상, 갈릴래아 사람들의 태도는 예수가 증언한 바(44절)와 달리 다소 의외였다는 점이 시사되었을 뿐이다. 46절 2,1-12 참조. 갈릴래아와 베레아의 영주 헤로데 안티파스(기원전 4 - 후 39년 재위)의 신하로 추정한다. 47절 가나와 가파르나움간의 거리는 약 26키로미터나 된다. 열병으로 인해 거의 죽게 된 것 같다(52절 참조). 48절 기적에 의존한 믿음은 그 자체로 불충분하다. 말씀을 믿는 믿음(50절)에 비해 낮은 단계의 믿음이다. “표징과 기적”이란 표현은 요한복음에서는 이곳 한 군데만 나온다. 그러나 칠십인역이나 신약성서 다른 대목에서는 가끔씩 언급된다. 여기서 이 표현은 외적으로 드러난 기적에만 의존하는 믿음을 나무란다. 외형적으로 돋보이는 신기한 기적이 믿음의 참된 동기가 될 수 없으며, 믿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표징만이 믿음의 참된 동기라는 점도 아울러 시사된다. 49절 예수의 말씀에 조금도 실망하지 않고 오히려 예수에게 전적으로 신뢰하면서 도움을 간청한다. 50절 엘리야가 사렙다 어느 과부에게 행한 말과 흡사한 표현이지만, 예수의 신적 권능이 내포된 말씀이다. 예수의 이 말씀은 권위적 명령과 약속이 연결된 것으로서 믿음을 가지도록 촉구하는 특징을 지닌다. 왕궁 관리는 예수의 말씀만 참으로 믿고 집으로 돌아감으로써 차원높은 단계의 믿음을 드러낸다. 51절 예수의 말씀만으로 기적이 일어났고, 종들은 그 기적의 증인들로 시사된다. 이 치유기적은 장소에 구애되지 않고 말씀만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52절 원문은 “제7시”. 오후 한 시에 해당한다. 53절 예수에 대한 왕궁 관리의 신뢰 또는 믿음이 치유기적으로 더욱 확고해질 뿐 아니라, 그의 온 집안도 함께 믿음을 가지게 된다. 이 명문 집안이 믿음을 가지게 된 것이 아마도 당시 갈릴래아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녔을 것이다. 그 점도 저자는 관심있게 시사하고자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54절 물로 포도주를 만든 표징(2,1-11)을 첫 번 표징(2,11)으로 여기고서 표현한 말이다. 예수의 이 치유기적이 “표징”으로 표현됨으로써 예수는 이 기적을 통해 자기 자신을 계시했다는 요한복음의 독특한 신학사상도 시사된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에서 옮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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