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31 복되신 동정 마리의 방문 축일...독서,복음(주해) | |||
---|---|---|---|---|
작성자김대군 | 작성일2022-05-30 | 조회수704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해마다 5월 31일에 지내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은 성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시고,친척이며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인 엘리사벳을 방문하신 것(루카 1.39-56 참조)을 기념하는 날이다. 5월 31일을 축일로 정한 것은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3월 25일)과 ‘성모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6월 24일)사이에 기념하고자 함이다. 성모 마리아께서 천사의 말을 듣고 엘리사벳을 방문하신 것은 이웃 사람의 실천이며, 이러한 이웃 사랑은 위대한 두 인물이 만나는 자리를 만든다. 제1독서 <이스라엘 임금 주님께서 네 한가운데에 계신다.> -. 스바니야 예언자는 예루살렘에게, 주님께서 한가운데에 계시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한다. 복음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주해 39절 원문에는 “유다 산골 도시”. 흔히 제관들은 예루살렘주변 마을에 살았다. 엘리사벳이 살던 마을은 예루살렘에서 서쪽으로 6키로미터 떨어진 예인카렘이라는 전설이 있는데, 이곳은 6세기부터 생긴 것이다. 42절 마리아에 대한 칭송은 드보라가 야엘을 칭송한 말을 연상케 한다. “겐 사람 에벨의 아내 야엘은 여자들 가운데 축복받아라”(판관 5.24). 또한 우찌야가 유딧을 칭송한 말을 연상케 한다. “당신은 모든 여자들 가운데...축복받았습니다”(유딧 13.18). 그리고 예수께 대한 칭송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칭송한 말과 비슷하다. “너의 태중의 열매는 ... 축복받으리라”(신명 28,4). 43절 예수님은 “주님”이시라는 말이 루카복음에 처음으로 나온다. 메시아로서 주님이시라는 뜻이다. 45절 마리아는 단순히 예수님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복되신 것이 아니라, 어머니가 되리라는 말씀을 믿었기 때문에 복되시다. 루카 8.19-21; 11.27-18에서도 같은 생각을 드러내 보인다. 마리아의 노래 마리아의 노래는 실제로 마리아 자신이 읊은 것이 아니라, 루카복음 집필에 앞서 유행한 시가라는 것이 신약학계의 통설이다. 이는 유다인 그리스도교계에서, 더 정확히 말해 예루살렘 모교회에서 부르던 노래였을 것이다. 47절 시편 35.9; 1사무 2.1-2; 하바 3.18 참조. 48절 루카는 본디 예루살렘 그리스도인들이 부르던 노래를 마치 마리아 자신의 노래인 양 소개하면서 48절을 만들어 넣은 것 같다. “여종”은 38절의 같은 낱말을 이어받았고 “복되다 하리니”는 45절의 “복되도다”를 반복한 것이다. 49절 49절은 본디 46-47절과 직결되어, 시인이 하느님을 기리고 흥겨워하게 된 까닭을 밝혔을 것이다. 칠십인역 스바 3.17; 시편 89.9에서 하느님을 “능하신 분”이라 일컫는다. “큰 일”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이룩된 구원을 뜻한다. 50절 하느님은 능하고 거룩하실 뿐 아니라 자비로우시다. 무상으로 은혜를 베푸신다는 뜻이다. 51절 “당신 팔로 힘을 쓰시어”는 하느님이 능력을 드러내셨다는 뜻이다. 51-54절은 예수님의 진복선언과 불행선언을 연상시킨다. 54절 54절의 “자비를 기억하시어”는 55절의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셨던 대로”. 72절의 “당신의 거룩한 계약을 기억하셨도다”와 상통한다. 하느님께서는 언약과 계약을 잊지 않고 성실히 지키신다는 뜻이다. 55절의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셨던 대로”는 우선 아브라함에게 하신 구원의 언약을 뜻한다. 54-55절과 관련하여 이사 41,8-9; 미가 7.20. 시편 98.3 참조.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에서 옮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