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0 연중 제10주간 금요일...독서,복음(주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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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대군 | 작성일2022-06-09 | 조회수771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제1독서 <산 위, 주님 앞에 서라.> -. 주님께서 엘리야에게, 그의 뒤를 이을 예언자로 엘리사를 세우게 하신다. 복음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간음한 것이다.> 주해 제2 대당명제: 남의 아내를 탐내지도 말라 5,27-30은 간음하지 말라.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말라는 대당명제와 죄의 충돌을 단호히 물리치라는 상징어로 짜여 있다. 27절 27-28절에서는 십계의 “간음하지 말라”은 금령을 더욱 깊이 해석하여 이웃의 아내를 탐내는 마음조차 갖지 말라고 하신다. 남의 아내를 차지하려는 윽심을 품지 말라는 반명제 자체가 내용상 새로운 것은 없다. 십계 금령에도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 못한다”꼬 했고 유다교 문헌에도 그 점을 경고했다. 그러나 형식상, 곧 간음하지 말라는 심계 금령에 대해 예수께서 자신의 깊어진 견해를 당당히 내세우시는 사실에서, 이 대당명제에도 그분의 전권의식이 엿보인다. 29절 무슨 죄든 일체 충동을 단호히 물리치라는 상징어는 본디 마르 9,43-47에 수록되어 있었다. 마태오는 그것을 18,8-9에 옮겨실은 바 있거니와, 5,29-30에도 옮겨썼다. 다만 이 경우에는 죄의 충동을 국한시켜, 남의 아내를 범하고 싶은 충동으로 국한시켜, 남의 아내를 범하고 싶은 충동으로 보았다는 점이 별나다.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말라는 예수님의 반명제를 참작하여 29-30절의 뜻을 새겨 보자. 우선 자구적 의미를 살피면, 남의 아내를 범하기로 작심하는 죄를 벌하느니 차라리 자신의 눈. 손 따위 소중한 지체를 잃는 편이 낫다는 말씀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이 멀쩡하게 두 손, 두 발, 두 눈을 지니고 성당과 예배당에 오는 것을 볼 때 그들이 29-30절을 쓰인 글자 그대로 이해하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 만일 글자대로 이해했다면 성당과 예배당은 무수한 불구자들의 집합소가 된 지 오래된 것이다. 제3 대당명제: 아내를 소박하지 말라 일단 맺은 결혼은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까지 유효하다. 그러므로 재혼은 물론이고 나아가 소박조차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것이 예수님의 결혼관이다. 예수님의 결혼관이 마르코에는 이혼 논쟁 이야기로 전해오고 어록에는 이혼 불가 단절어로 전해왔다. 예수, 도대체 어떤 분이시기에 소박법까지 폐기하실까? 어록에 실린 이혼 불가 단절어는 대당명제 양식을 지니지 않았다. 마태오가 어록의 단절어를 5.31-32에다 옮기는 기회에 대당명제 양식으로 꾸몄다. 유다인 부부가 법적으로 갈라설 때는 으레 남편이 아내를 소박하지 아내가 남편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할 수는 없다. 남편이 아내를 소박하려면 신명 24.2에 따라 두 조건을 채워야 한다. 아내에게 수치스러운 일이 있어야 하고, 아내 손에 이혼장을 쥐어 보내야 한다. 무엇이 수치스러운 일이냐를 두고 율사들은 여러 가지 견해를 내세웠는데 간음. 풍기물란. 음식을 태움, 계울을 어김, 남편 눈에 거슬리는 모습 등을 꼽았다. 남편이 아내에게서 이런 수치스러운 점을 발견하고 소박할 마음이 서면 이혼장을 써서 아내 손에 건네준다. 그 순간 아내는 소박대기가 된다. 이혼장에 소박 사유를 쓸 필요는 없고, 단지 남편 아무개가 아내 아무개를 소박하니 다른 남자가 데려가도 상관 않겠다는 내용을 적음 다음 남편과 두 증인 서명하고 장소와 날짜만 쓰면 충분하다. 2차 유다독립전쟁(132~135년) 무렵 작성된 이혼장을 참조하라(이스라엘 성지 80). 32절 한 번 맺은 부부관계는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유효하다는 예수님의 결혼관에 유익하고 32절을 읽어야 뜻이 통한다. “자기 아내를 버리는 사람은 누구나 그로 하여금 간음하게 하는 것입니다”라는 말씀의 뜻인즉 이렇다. 당시 소박맞고 쫓겨난 여자는 홀몸으로 살기 무척 거북해서 대체로 재혼하게 마련이었다. 그러니 아내를 소박하는 것은 아내로 하여금 재혼하도록 몰아붙이는 거나진배없다. 첫 번 결혼이 당연히 유효한데 재혼하는 것은 간음이다. 이것이 예수님의 관점이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에서 옮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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