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마르코복음 단상/아침을 여는 3분 피정/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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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2-07-30 | 조회수1,384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마음으로 다가가고 싶습니다 어린이들을 사랑하시다 (마태 19,13-15 ; 루카 18,15-17)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을 쓰다듬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보시고 언짢아하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고 나서 어린이들을 끌어안으시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 축복해 주셨다. 마르 10,13-16). 오늘 예수님은 당신에게 찾아온 어린이들을 기쁘게 맞으십니다. 어떤 이들은 병을 고치기 위해 예수님을 찾아오고, 또 어떤 이들은 공연히 트집을 잡거나 명예를 얻기 위해 찾아오지만 어린이는 다른 이유 없이 그저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달려옵니다. 마음속에 딴생각을 품은 채 예수님을 찾아가는 이들에게 예수님은 삶의 목표가 아닌 도구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그 도구가 자신의 논리에 어긋날 때에는 언제든지 가차없이 내팽개치고 새로운 도구를 찾아나섭니다. 어린아이들은 놀이터에서 처음 만난 아이들과도 쉽게 어울려 놉니다. 그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그 아이의 부모님이 무얼 하는지 옷차림이 어떻고 몇 평짜리 아파트에서 사는지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함께 놀면서 즐거워합니다. 그런데 어른들은 그런 것 같지 않습니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많은 경우 '저 사람은 앞으로 내게 어떤 도움이 되겠구나, 저 사람과 가까이 지내면 이런 득실이 있겠구나.' 하고 마음속으로 재빨리 계산을 합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사람 만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나 봅니다. 가끔 어린이들처럼 사심없이 사람들을 만나며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에게 그런 어린이의 마음으로 다가가고 싶습니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마르코복음 단상 <아침을 여는 3분 피정> -박병규 신부 지음/생활성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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