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招待를 받거든 끝자리에 앉아라. (루카14,1.7-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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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2-08-28 | 조회수690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2년 08월 28일 [연중 제22주일] 招待를 받거든 끝자리에 앉아라. 복음(루카14,1.7-14) 1 예수님께서 어느 안식일에 바리사이들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의 집에 가시어 음식을 잡수실 때 일이다. 그들이 예수님을 지켜보고 있었다. 7 예수님께서는 초대받은 이들이 윗자리를 고르는 모습을 바라보시며 그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8 “누가 너를 혼인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앉지 마라. 너보다 귀한 이가 초대를 받았을 경우, 9 너와 그 사람을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이분에게 자리를 내 드리게.’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너는 부끄러워하며 끝자리로 물러앉게 될 것이다. 10 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여보게, 더 앞 자리로 올라앉게.’ 할 것이다. 그때에 너는 함께 앉아 있는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 올라앉게 하지 않을 수도 있지 않나? 그러나 예수님은 꼭 그렇게 될 것을 전재(全載)로 하신 말씀이다. 11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 요점(要點)은 높아짐은 자신이 아니라 ‘남이 해준다.’에 있다. 그리고 사람위에 ‘높아지기 위한 낮아짐’은 결국 높아지기 위한 것인데, 그런 계산(計算)된 낮아짐을 말씀하셨을까? 그리고 사람의 높아짐은 ‘헛되고 헛되다’ 하신 것을? 아니다. 그 높아짐과 낮아짐은 그런 말씀이 아니다. 혼인잔치의 비유임을 놓치면 안 된다. 그러니까 혼인(婚姻)잔치의 주인공, 곧 윗자리의 주인이신 우리의 신랑과 한 몸이 되기 위한 낮아짐을 말씀하신 것이다. 참으로 지극히 높으신 분, 그리스도의 지체(肢體)가 되기 위한 낮아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랬을 때, 높으신 분 안에서 높아지는 것이다. 초대(招待)해 주신 하느님께서 윗자리의 아들 그리스도와 혼인(婚姻) 시키심으로 높여 주신다. 꼭, 반드시.(2독서 참조) 불이 타오르고 짙은 어둠과 폭풍이 일며, 또 심판의 나팔이 울리고 말소리가 들리는 곳이 아닌, 무수한 천사들의 축제(祝祭) 집회와 하늘에 등록된 맏아들들, 곧 그리스도 안에 높아진 이들의 모임이 있는 곳으로 들어갈 수 있는, 낮아짐으로 높아짐의 현실(現實)이 되는 것이다. 강아지(犬)의 자리까지 낮아져 예수님의 칭찬을 받은 여인이 있다. ~ (마태15,26-28) 26 예수님께서는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자 그 여자가 “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8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그 여자의 딸이 나았다. (루가17,9-10) 9 종이 분부를 받은 대로 하였다고 해서 주인이 그에게 고마워하겠느냐? 10 이와 같이 너희도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고 말하여라.” = 자기 의(義)로 챙겨 높아지지 말라는 말씀이다. 모든 인간은 하느님 앞에 없음이다. 흙의 티끌인 무(無)일 뿐이다. 그것을 인정하기 위한 것이 신앙생활(信仰生活)이다.(코헬3,18참조) 12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초대한 이에게도 말씀하셨다. “네가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베풀 때, 네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을 부르지 마라. 그러면 그들도 다시 너를 초대하여 네가 보답을 받게 된다. 13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14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네가 보답을 받을 것이다.” = 인간(人間)은 왜, 하느님께 받는 영광(榮光), 칭찬(稱讚)보다 사라질 것임을 알면서도 사람들에게 받는 영광, 칭찬을 더 좋아할까? 어리석기 때문이다. 곧 강아지보다, 쓸모없는 종보다, 더 추악한 죄인(罪人)이기 때문이다. 뱀의 유혹을 먹고 모두 하느님처럼의 자리에 앉아 자신들의 욕망(慾望)을 위해 사는 뱀의 후손(後孫), 아담들이기 때문이다. 제사(祭祀)와 윤리(倫理)로 의롭게 산 이들에게 예수님께서~ (요한8,43-44) 43 어찌하여 너희는 내 이야기를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가 내 말을 들을 줄 모르기 때문이다. 44 너희는 너희 아비인 악마에게서 났고, 너희 아비의 욕망대로 하기를 원한다. 그는 처음부터 살인자로서, 진리 편에 서 본 적이 없다. 그 안에 진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가 거짓을 말할 때에는 본성에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그가 거짓말쟁이며 거짓의 아비기 때문이다. = 뱀의 본성(本性)을 먹고 거짓이, 악(惡)이 본성이 된 우리의 마음이다. (히브9,14 10,22) 9,14 (그러나) 영원한 영을 통하여 흠 없는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신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의 양심을 죽음의 행실에서 얼마나 더 깨끗하게 하여 살아 계신 하느님을 섬기게 할 수 있겠습니까? 10,22 그러니 진실한 마음과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하느님께 나아갑시다. 우리의 마음은 그리스도의 피가 뿌려져 악에 물든 양심을 벗고 깨끗해졌으며, 우리의 몸은 맑은 물로 말끔히 씻겨졌습니다.(~아멘) ☨ 우리의 ‘깨어있음’이 되어주시는 천주의 성령님! 저희 모두가 사람들 위에 높아지기 위한 낮아짐이 아니라, 지극히 높으신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기 위한 낮아짐으로 하늘의 안식, 평화가 현실이 되는 신앙을 살게 하소서. 저희 모두를 의탁합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흙인 나)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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