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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 연중 제23주간 월요일...독서,복음(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2-09-04 조회수1,311 추천수1 반대(0) 신고

 


1독서

<묵은 누룩을 깨끗이 치우십시오. 우리의 파스카 양이신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5,1-8
형제 여러분, 1 여러분 가운데에서 불륜이 저질러진다는 소문이 들립니다.
이교인들에게서도 볼 수 없는 그런 불륜입니다.
곧 자기 아버지의 아내를 데리고 산다는 것입니다.
2 그런데도 여러분은 여전히 우쭐거립니다.
여러분은 오히려 슬퍼하며, 그러한 일을 저지른 자를
여러분 가운데에서 제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3 나는 비록 몸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영으로는 여러분과 함께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여러분과 함께 있는 것과 다름없이,
그러한 짓을 한 자에게 벌써 판결을 내렸습니다.
4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렇게 하였습니다.
이제 여러분과 나의 영이 우리 주 예수님의 권능을 가지고 함께 모일 때,
5 그러한 자를 사탄에게 넘겨 그 육체는 파멸하게 하고
그 영은 주님의 날에 구원을 받게 한다는 것입니다.

 

6 여러분의 자만은 좋지 않습니다.
적은 누룩이 온 반죽을 부풀린다는 것을 모릅니까?
7 묵은 누룩을 깨끗이 치우고 새 반죽이 되십시오.
여러분은 누룩 없는 빵입니다.
우리의 파스카 양이신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기 때문입니다.

 

8 그러므로 묵은 누룩, 곧 악의와 사악이라는 누룩이 아니라,
순결과 진실이라는 누룩 없는 빵을 가지고 축제를 지냅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주해

1

음행으로 번역된 포른이아는 갖가지 문란한 성생활에 적용되는 일반적 용어다. 구약성서에서 예언자들은 음행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는데, 우상숭배와 음행이 긴밀히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농경생활을 하며 바알을 숭배하던 가나안 사람들은 신들의 성적 결합을 모방하는 동시에 이들의 신혼을 마술적으로 자극하여 풍요로운 수확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믿고 종교의식의 하나로 신전의 공적 창녀들과 성관계를 맺는 제의공창 제도마저 있었다고 한다.

 

지혜문학 전승에서도 우상숭배를 패륜행위들을 포함한 갖가지 죄악의 뿌리라고 본다. 바오로는 음행을 하느님의 성전인 공동체의 성성을 거스르는 죄로 보았다. 그래서 그런지 거의 모든 악행목록에 음행에 대한 경고가 나온다. 악행목록은 아니지만 데살로니카 전서의 사도적 권면이 시작되는 4장에서는 신앙인들의 성화가 하느님의 뜻이라고 하면서 제일 먼저 음행을 피하라고 경고한다.

 

아버지의 아내는 계모를 의미한다. 이런 성생활은 구약성서에서는 물론이고 로마법에서도 엄금되었다. “아버지의 아내라는 표현은 히브리어 성서에서도 그리스어 성서에서도 생모와 구별하여 계모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이 여인에 대해 꾸짖는 말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 여인은 그리스도인이 아니었던 것 같다.

 

2

고린토인들의 우월감과는 너무나 대조적으로 바오로가 전해들은 그들의 생활은 한심했다.

 

바오로에게 더욱 걱정스런 일은 교우 중에 계모와 함께 사는 사람도 있다는 그런 전염력이 강한 일 때문에 새로운 하느님 백성의 순결함과 거룩함이 매우 손상될 수 있는데도 공동체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 상황이다. 바오로는 그 원인을 단순한 무관심보다도 그릇된 그리스도인 자유관때문이라고 보는 것 같다.

 

4

이러한 제재 조치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바오로는 예배를 위해 모인 공동체를 생각한다.

 

5

바오로에 의하면 그 죄인은 공동체에서 제외될 뿐 아니라 사탄에게 넘겨진다, 공동체에서 축출된 사람은 공동체가 가진 사탄의 활동에 대한 대항력을 상실하게 된다. 구약성서적 배경에서 볼 때 공동체에서의 축출은 축복의 영역에서의 축출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은 일시적이며 죄인의 구원를 위한 것이다. 여기서 은 그 사람 자신을 의미한다. 그리스도 신앙인 공동체가 가벼운 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는 갈라 6.1에서 쓴다.

 

7

누룩은 빵을 부풀리는 데 필요하지만 여기서는 부패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누룩 없는 빵은 순결과 진실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바오로는 여기서 축제에 앞서 남아 있던 묵은 누룩을 집 안에서 말끔히 치워 버리는 것 같은 파스카 세칙과 관련시킨다. 이스라엘 백성이 평소에 먹던 부드러운 빵을 없애고 딱딱하고 거친 빵을 먹으면서 조상들이 겪었던 고초를 기념하고 거기서 구원해 주신 하느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각오를 새롭게 했듯이

 

하느님의 백성인 그리스도인들은 참된 파스카의 어린양이신 그리스도에 의해 죄라는 묵은 누룩이 결정적으로 파괴되고 누룩 없는 빵으로 상징되는 거룩하고 순결한 파프카적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으므로 그 동안의 잘못된 삶을 청산하고 굳은 각오로 이러한 삶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권면한다. 많은 학자들은 여기서 파스카와 관련되는 누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근거로 이 편지의 집필시기를 파스카 축제와 가까운 때로 추정한다.

 

8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 삶은 죄와 율법과 죽음의 지배 아래 종살이하던 옛 삶과 달리 축제적이다. 근본적으로 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이 선사하신 자유가 지배하기 때문이다.

 

 

 

 

 

 

 

 

 

복음

<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6-11
6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그곳에 오른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7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그분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8 예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 가운데에 서라.” 하고 이르셨다.
그가 일어나 서자 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묻겠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10 그러고 나서 그들을 모두 둘러보시고는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그렇게 하자 그 손이 다시 성하여졌다.
11 그들은 골이 잔뜩 나서 예수님을 어떻게 할까 서로 의논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해

손이 오그라든 병자를 고치시다

이 치유이적사화는 루카가 마르 3,1-6을 옮기면서 더러 손질했으나 내용은 거의 같다.

 

6

가르치고는 루카의 가필.

마르 3.1에서는 그냥 한쪽 손인데 루카는 오른손이라 고쳤다.

 

7

루카는 적수를 명시하여 율사들과 바리사이들이라 한다.

 

8

그분은 그들의 생각을 알아차리시고는 루카의 가필.

 

11

11절은 마르 3.6 개작.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에서 옮김

,명예,권력 등등을 움켜쥐는 삶을 사는 우리네 인생은 태어날 때 손에 아무것도 쥐지 않고 태어나 수많은 것들을 

꽉 움켜쥐어 손이 오그라든 삶을 살다가 죽을때는 다시 아무것도 손에 쥔 것이 없이 손을 편 상태로 흙으로 돌아갑니다.

 

인간과 닮았다는 원숭이를 잡을때는 입구는 좁고 아래는 넓게하여 그곳에 먹을 것을 넣어두면 원숭이가 손을 넣어 

그것을 움켜쥐고 손을 빼려고 하지만 손이 나올 수가 없는데도 계속 움켜쥐고만 있으니 그럴 때 잡으면 된다고도 합니다

 

오늘 하루라도 저는 움켜쥔 것은 없는지 돌이켜보며 손을 펴고 살아가고자 합니다.

가수 노사연님의 노래 "바램"== "내 손에 잡은 것이 많아서 손이 아픕니다.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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