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느님의 말씀을 쓰는 두 단어는 ‘로고스’와 ‘레마’다. (루카7,1-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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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2-09-12 | 조회수1,112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2022년 09월 12일 [연중 제24주간 월요일] 하느님의 말씀을 쓰는 두 단어는 ‘로고스’와 ‘레마’다.
‘로고스를 그릇으로’ 보면 ‘레마는 내용’이다. ~ (요한1,14)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아버지의 외 아드님으로서 지니신 영광을 보았다. = 여기에서 ‘말씀’이 ‘로고스’다. 그러니까 보이는 예수님 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뜻, 은총, 은혜, 진리, 영광, 사랑이 ‘레마’인 것이다. 이 선(先)지식을 가지고 오늘 복음으로~ 복음(루카7,1-10) 1 예수님께서는 백성에게 들려주시던 *말씀들을 모두 마치신 다음, 카파르나움에 들어가셨다. 2 마침 어떤 백인대장의 노예가 병들어 죽게 되었는데, 그는 주인에게 소중한 사람이었다. 3 이 백인대장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유다인의 원로들을 그분께 보내어, 와서 자기 노예를 살려 주십사고 청하였다. 4 이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이렇게 말하며 간곡히 청하였다. “그는 선생님께서 이 일을 해 주실 만한 사람입니다. 5 그는 우리 민족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회당도 지어 주었습니다.” 6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가셨다. 그런데 백인대장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르셨을 때, 백인대장이 친구들을 보내어 예수님께 아뢰었다. “주님, 수고하실 것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7 그래서 제가 주님을 찾아뵙기에도 합당하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 종이 낫게 해 주십시오. 8 사실 저는 상관 밑에 매인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병행복음 (마태8,8)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 예수님(로고스)께서 친히 오시지 않아도 말씀(레마)이면 된다는 믿음이다. 치유 피정(治癒 避靜) 같은 곳에 갔을 때, 나를 포함한 모든 이들이 ‘선포(宣布)되는 주님의 말씀’보다 사제(司祭)나 치유 은사자(隱事者)의 안수(按手)를 받는데, 곧 그분들의 손이 직접 닿는 것에 더 열을 올렸던 내 모습을 생각하니, “주님의 한 말씀이면 됩니다.”한 백인대정의 모습이 정말 놀랍다. 9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에게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군중에게 돌아서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에서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10 심부름 왔던 이들이 집에 돌아가 보니 노예는 이미 건강한 몸이 되어 있었다.(~아멘) *지난 9월 11일자 서울주보(週報) ‘그리스도교의 중심은 무엇일까?’를 보면 <하느님의 말씀은 성경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이시고 이분의 현존은 성경과 성전(성스러운 전통, 전승)을 통해서 만날 수 있습니다.> 하셨는데, 하느님의 말씀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기록한 것이 성경(聖經)이다. 그러니까 ‘성경이 말씀이다. 아니다. 맞다.’ 굳이 분리(分離)할 차원(次元)의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리고~ (요한21,25) 25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이 밖에도 많이 있다. 그래서 그것들을 낱낱이 기록하면, 온 세상이라도 그렇게 기록된 책들을 다 담아 내지 못하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 그래서 요약(要約)하여 주신 것이 성경(聖經)이다. 성경 한 권(券), 한 말씀이면 된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칭찬하신 백인대장의 믿음이다. 성경(聖經) 전체(全體)는 그리스도 예수님만을 기록(記錄)한 ‘말씀’ 책(冊)이다.(루가24,27) 예수님(로고스) 안에 하느님의 뜻(레마)이 담긴 것이 성경이다. 곧 성경 안에 숨겨진 하느님의 뜻을 깨닫는 것이 신앙(信仰)이다. 그리고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그 많은 성전(聖傳, 전통, 전승)들이 다 진리(레마)라고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오히려 말씀을 폐기(廢棄)시킬 위험이 있을 뿐이다.(마르7,13) 그러니 성경(聖經)만으로 안 되고 성전(聖傳)을 통해 그리스도 예수님을 만난다? 언어도단(言語道斷)이다. 또 <성경은 계시를 충실히 전달되고 있지만 글자로 된 성경은 해석이 필요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아무나 해석하고, 뜻풀이를 해서는 안됩니다. 교회를 통해, 사도들의 후계자들에게 전달되었기에 그 후계자들, 즉 교회의 교도권이 성령의 빛을 받아 그 말씀을 충실하게 보존하고, 올바르게 해설하며 온 세상에 전파할 수 있습니다.> 하셨는데~ 그러면 성경(聖經)은 일반신자(信者)들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말이 된다. 그리고 사제(司祭)들만이 성령의 빛을 받아 가르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그렇다면 어느 사제께서는 ‘자신은 성경이 전공이 아니다.’ 라고 하셨는데, 그래서 놀라 자빠질 뻔 했는데 이 말은 더욱 놀라 자빠질 일이다. 곧 ‘그리스도인(人)은 모두가 사제단(司祭團)이다.’ 성령(聖靈)을 받은 모든 이들이 해야 할 일이라는 말이다.(1베드2,5참조) 그리고 해석(解釋), 해설(解說)? 혹 ‘어리석다’하신 ‘사람의 지혜(知慧)로?(1코린3,19) 해석(解釋), 해설(解說)이 아니라 ’깨달음‘이어야한다. 곧 글자, 문자(로고스) 안에 하느님의 뜻(레마)을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그 ‘레마’는 ‘인간(人間)의 지혜(知慧)’로는 도저히 알 수 없기에(1코린1,21) 성령(聖靈)께서 가르치시고 깨닫게 하신다. (1요한2,27) 27 여러분은 그분에게서 기름(성령)부음을 받았고 지금도 그 상태를 보존하고 있으므로, 누가 여러분을 가르칠 필요가 없습니다. 그분께서 기름부으심으로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십니다. 기름부음은 진실하고 거짓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그 *가르침대로 그분 안에 머무르십시오. (요한14,26) 26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깨닫)하게 해 주실 것이다. (1코린2,9-10) 9 그러나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 되었습니다. “어떠한 눈도 본 적이 없고 어떠한 귀도 들은 적이 없으며 사람의 마음에도 떠오른 적이 없는 것들을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마련해 두셨다.” 10 하느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그것들을 바로 우리에게 *계시해 주셨습니다. 성령께서는 모든 것을, 그리고 하느님의 깊은 비밀까지도 통찰하십니다. = 그래서 예수님께서 “성령(聖靈)을 찾고, 구하고, 두드려라”하신 것이다.(루가11,9-13)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도 “나를 붙들자 마라”하신 것이데(요한20,17) 더군다나 사람들의 구전(口傳)으로 내려온 성전(聖傳)을? 초대(初代)교회 때에는 가르침을 받으면 그것이 사실인지 성경(聖經)을 연구(硏究) 했다는데(사도17,11), 그러면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성전(聖傳)을 받으면 그것이 사실인지, 옳은 진리(레마)인지,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2티모3,14-15) 14 그대는 그대가 배워서 확실히 믿는 것을 지키십시오. 그대는 누구에게서 배웠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15 또한 어려서부터 성경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구원을 얻는 지혜를 그대에게 줄 수 있습니다. ⁜예로니모 성인은 “성경을 모르는 것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이다.” 하셨는데 어찌 이런 일이.....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는 ‘한 가지 일’만 하셨고. 그 ‘한 가지’를 깨달아 믿으면 되는 것이다.(어제 묵상참조) 그 깨달음은 성경(聖經)으로 충분(充分)하며 성전(聖傳)까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성경을 제대로 깨닫고 믿는데도 시간이 부족한데, 성경에 기록되지도 않은 성전(聖傳)까지? 성경을 보고, 깨닫는데 걸림돌이 될 뿐이다. 그러니 더욱 중요한 것은 성경 말씀을 통해 땅(세상)의 것이 허무요 헛된 것임을 깨닫고, 세상적인 나를 버리고, 부인(否認)하는 그 죽음으로 그리스도 예수님의 지체로 그분과 한 몸(하나)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성경, 곧 생명책’에 내 이름이 기록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안되면 성경(聖經), 성전(聖傳), 모두 무용지물(無用之物)이다.
성경(聖經)의 마지막, 묵시록(黙示錄)에~ (묵시3,5.15-16. 20,15) 3,5 승리하는 사람은 이처럼 흰옷을 입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생명의 책에서 그의 이름을 지우지 않을 것이고, 내 아버지와 그분의 천사들 앞에서 그의 이름을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15 나는 네가 한 일을 안다. 너는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면 좋으련만! 16 네가 이렇게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으니, 나는 너를 입에서 *뱉어 버리겠다. 20,15 생명의 책에 기록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불 못에 던져졌습니다. ☨하느님의 지혜, 은총, 진리이신 천주의 성령님! 말씀을 성령의 가르침, 이끄심, 보호하심이 없으면 모든 것이 허무요 헛된 무용지물이기에 예수님이 아닌 성령님을 ‘청하고 구하고 두드려 붙들라’ 하셨습니다. 올바른 신앙을 살 수 있도록 저희 모두를 의탁합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나라가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우리, 나)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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