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5. 이사야 입문[3/5] - 제2이사야서 / 제1부[1] / 이사야서[5] | |||
---|---|---|---|---|
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2-10-01 | 조회수926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5. 이사야 입문[3/5] - 제2이사야서(이사 1,1-66,24) 제2이사야는 예언자의 시대와 그의 활동에 관한 것이다. 이사야서 40─55장에 들어 있는 메시지의 연대는, 페르시아의 승리, 바빌론인들의 쇠퇴인 기원전 550년과 539년 사이, 페르시아의 키루스 2세 대왕이 메디아 왕국의 아스티아즈와(기원전 550년) 리디아 왕국의 크레수스를(기원전 546년) 제압한 다음(41,2-3 참조), 바빌론을 침공하기 전이다(45─48장). 키루스 2세는 마침내 기원전 539년, 바빌론의 마지막 임금 나보니두스가 통치를 잘못하여 입성에 성공한다. 이 무명의 예언자인 제2이사야는 유배 온 동포 중 깨어 있는 이었다. 그는 세상의 유일한 주인은 주님뿐이심을 주지시킨다. 주님의 이름으로 말한다는 확신으로(48,16), 그는 구원 곧 바빌론에서의 해방, 자기들의 거룩한 땅으로의 귀환 그리고 예루살렘의 복구를 선포하는 것이다. 해방은 ‘칠 년에 일곱을 곱한 햇수’ 동안의 유배 기간에 종말을 고하는 것이다(기원전 587-538년). 그들이 돌아가는 것은 이집트 탈출을 능가하는 새로운 탈출로, 하느님의 일관된 계획, 곧 온 세상을 포괄하는 그분의 보편적인 왕국의 결정적인 실현을 엿보게 한다(52,7-10). 제2이사야 예언자의 활동은 두 단계다. 첫째(40─48장)는 구원을 선포하는 예언자는 자기들을 버리셨다며 주님 탓하는 용기 잃은 자들에게(40,27)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이유 둘을 상기시킨다. 첫째가 주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고 그분 권능은 온 세상에 빛난다는 것이며, 둘째는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셨고 그분의 진실성은 역사에 빛난다는 것이다. 둘째 단계(49─55장)는 이스라엘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충실한 이들을 대상으로 삼은 예언자의 메시지는 이민족마저 하느님 구원에 경탄, 하느님 알기를 갈망, 주님의 참다운 종으로 변화된다는 것으로 나타난다. 한편 제2이사야 부분은 한 개인으로서 하느님내지는 ‘주님의 종’에 대해 여러 설명들을 내놓는다.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후대에 와 이 주님의 종의 고통에 대하여 말하는 부분에서는 이스라엘의 고난을 읽어 내고, 종의 영광에 대하여 말하는 부분에서는 장차 올 메시아의 승리를 이끌어 내고자 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게 된다. 그래서 ‘종’이라는 무명의 칭호 속에 감추어진 개인 또는 집단에 따른 그 의미들의 실현은 부분적이고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제2이사야는 하느님의 모습을 매우 인상적으로 그리고 있다. 여기서 그 밑그림이 되는 주요 내용들을 말해 보기로 한다. 하느님은 유일하시며 누구와도 결코 비길 수 없으신 분, 그 옆에 다른 어떤 신도 존재할 수 없는 분이심을 예언자는 되풀이하여 강조한다. 영원하시기에 그분 이전에 또 그분 이후에 어떤 존재도 있을 수가 없다. 모든 것 이전에 또 모든 것의 원천에 그분께서는 존재하시고 당신 홀로 만물을 창조하셨다. 또한 새로운 탈출과 관련해서도 창조를 이야기한다. 사실 하느님께서는 창조주로서 당신의 권능을 당신의 구원 계획 속에 이용하신다. 그리하여 창조 때 원초적 혼돈에서 세상의 요소들을 끌어내시고, 당신의 자녀들을 이집트의 강제 노동에서 끌어내셨기에, 이 구원이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민족들을 위한 것이기에 더더욱 그러하단다. 사실 이스라엘을 창조하시기 전에 만물의 하느님, 우주의 하느님께서는 인류를 창조하셨다. 이 모든 이들은 예외 없이 그분 세력권 안에 들어 있다. 오만하지만 그들은 미미하고 나약한 존재들로서 전능하신 분의 손안에 있다. 악은 불행을 낳는다고 일깨우시는 심판자, 바로 우리들 앞에 계시는 그분이 참 하느님 모습이시다. 이사야서 40─55장과 56─66장을 비교하면, 이 사이에는 사고와 어휘의 유사점뿐만 아닌, 어조와 표현의 차이점들이 있음을 본다.[계속] [참조] : 이어서 ‘6. 이사야 입문[4/5] - 제3이사야서’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